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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보금자리주택지구 5단지 강남보금자리주택지구 3, 4, 5단지
  • 에코스케이프 2015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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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 변화의 감도를 높이기 위해 수목의 위치를 조정하고 마운딩을 통해 지형을 조절했다. ⓒ이형주

 

3, 4단지는 건축 개념을 강화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방향에서 조경이 이루어졌다면, 이곳은 중정으로 인해 생긴 많은 면적을 적극 활용해 건축을 넘어 주변 자연의 맥락을 연장하는 독자적인 정체성을 확보했다. 5단지의 조경 계획은 대모산의 자연을 끌어들여 자연친화적인 다섯 색깔의 중정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조형적인 디자인보다 식물이 가진 특징을 도드라지게 함으로써 특색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5개 동은 식물의 밀도와 포인트에 따라 푸른마루원(501동), 아름드리원(502동), 몽돌암석원(503동), 풀꽃한들원(504동), 맑은숲원(505동)이란 이름의 정원으로 꾸며졌다. 잔디언덕에 누워 바람을 맞고(푸른마루원) 아름드리나무 밑에서 휴식(아름드리원)을 취한다는 개념이 담겨 있다. 또한 맨발로 산책(몽돌암석원)하며 꽃 내음(풀꽃한들원)을 즐기고 숲에서 맑은 기운(맑은숲원)을 마신다니 매우 낭만적이다. 허나 설계에 비해 과하게 설정돼 동의하기 어려운 개념도 있고, 원래 개념과 유사하게 시공을 했지만 재료가 달라져 온전한 느낌을 전달하지 못하는 공간도 있다. 일부만 현실로 체험할 수 있어 아쉽다.


아름드리원은 경과를 지켜봐야 알겠지만, 개념을 우선으로 생각해보면 초점식재에 무게감을 더 실었으면 분위기가 농익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혹은 이 개념을 공용 공간에 적용해 정자목을 심었다면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 데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공용 공간이 건축 프레임으로 한정되다 보니 개념을 설정하는 데 있어 제한이 생기지 않았나 싶다.

 

 

조경설계 현대건설,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조경시공 현대건설, GS건설, 한화건설, 도원이엔씨, 온유조경

건축설계 Architect Cie

건축시공 현대건설

대지면적 70,100m2

완공 201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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