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계획공간은 하천 표준단면을 기준으로 할 때 크게 천변 지상부와 하천부로 나눌 수 있다. 이를 다시 세분하면 전자는 ①가로수와 하천변 휀스하부의 식수대공간, 후자는 ②고수호안의 사면벽체공간, ③산책로와 주변공간, ④저수호안공간, ⑤기타 각종 시설물 설치공간 등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전체적인 조경공사의 시공순서는 ② → ① → ④ → ③ → ⑤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호에는 각 공구에서 가장 먼저 추진되고 있는 공종인 고수호안 콘크리트 사면벽체의 돌붙임에 대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기본계획
복개구조물의 철거에 따라 하천양안에 새롭게 노출되는 콘크리트 사면벽체를 어떻게 경관 처리 할 것인가 하는 것이 기본계획단계에서 매우 중요한 과제였다. 기본계획에서는 다양한 호안처리사례를 조사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경관처리방안을 제시하였다. 기본적으로는 콘크리트벽면을 덩굴식물 등으로 녹화하는 방안과 환경그래픽 등으로 인공경관을 완화하는 방안이 구상되었을 뿐 현재 전면적으로 시공되고 있는 돌 붙임 까지는 고려되지 않았으며, 다만 하나의 경관처리 방안으로 제시되는 수준정도였다.
식물을 활용한 경관처리 방안
고수호안의 대규모 벽면에는 상·하부에 각각 등반형과 하수형 덩굴식물을 병행 식재하여 조기녹화를 도모하며, 하단 벽면경계부에 는 침수에 강한 관목류 식재를 구상하였다. 주변 여건을 고려하여 식수대의 형태, 규모, 재료 등을 선정하고 식물생육에 필요한 최소한의 유효토심을 확보하도록 하였다. 수종은 가급적 향토수종을 사용하며 식재지의 환경특성에 적응할 수 있는 식물종을 선정하도록 하였는데, <그림2>는 다양한 벽면녹화 방안을 예시한 것이다.
기타 경관처리 방안
환경그래픽, 판석붙임, 치장붙임, 부조붙임, 목재붙임 등 여러 가지 방안을 구상할 수 있으나 청계천 여건에 적합한 방안을 모색하도록 하였다. 환경 그래픽이나 조각물 등의 계획에 있어서는 일부구간에 최소로 도입하여 인공적인 분위기를 최대한 억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기본방향을 제시하였다. <그림3>과 <그림4>는 환경 그래픽 등을 이용한 벽면처리방안을 예시한 것이다.
기본 및 실시설계
입찰공고(조달청, 2003. 2. 28)에 따른 기본설계(현장 설명일로부터 85일)심의(서울시 건설기술심의위원회)결과, 1공구는 대림산업 / 삼성물산이, 2공구는 LG건설 / 현대산업개발이, 3공구는 현대건설 / 코오롱건설이 각각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되었다(2003. 6. 18). 실시 설계적격자로 선정된 각 공구 시공사는 심의시의 지적사항과 발주기관의 의견을 정리하여 설계착수 후 30일 이내에 최소한 1회 이상의 중간 보고를, 적격자로 통지된 날로부터 100일 이내에 실시설계심의내용 과 발주기관의 의견을 정리한 최종실시설계를 제출토록 하였다. <표1>은 각 공구에서 제시한 고수호안의 벽면처리에 대한 설계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기본설계에서는 다양한 벽면처리방안을 검토했으나 최종 실시설계단계에서 각 공구는 자연석 돌붙임과 하수형·등반형 녹화를 기본으로 하고, 공구별 특징을 살려 특화벽면(1공구-L215×H3m / 2공구-L83×H1.6~3m / 3공구-L50×H3.5m)과 수경시설 (워터스크린, 터널분수 등)을 각각 일부 공간에 계획하고 있다.
※ 키워드 : 청계천 복원, 청계천 복원 시공, 고수호안의 경관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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