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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리 파크 Thalie Park
  • Urbicus
  • 에코스케이프 2015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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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롱 쉬르손Chalon-sur-Saône은 프랑스 부르고뉴Bourgogne 지방 중심부에 위치한 도시다. 이곳은 예술의 역사가 남아있는 도시로서 샬롱 당라루Chalon dans la Rue와 같은 카니발 축제와 부르고뉴 산 와인으로 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샬롱 쉬르손은 최근 자전거 전용도로와 추가적인 녹지 공간을 조성하면서 친환경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2013년에는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프랑스 ‘주요 도시 시장단Association of Mayors of Major Cities’과 ‘지속가능한 개발 위원회French Committee for Sustainable Development’에서 지속가능한 개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같은 해에 조성된 탈리 파크Thalie Park는 여러 가지 상반되는 조건이 엮여있는 곳에 있다. 대상지는 과거철도 기반 시설의 끝에 접한 쓰레기 매립지였으며, 서쪽으로는 탈리 강Thalie River을 따라 흐르는 범람 지대와 맞닿아 있었다. 대상지 주변으로 샬로네즈Châlonnaise 광역 순환 도로를 건설하면서 발생한 여분의 절토를 강 바닥에 메우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주변 지역은 강의 수면 상승에 따라 더 큰 영향을 받게 되었다. 이렇게 얕아진 수심은 잦은 범람을 초래했고, 이는 대상지 주변에 산재해 있던 중금속 및 폐기물과 같은 오염 물질의 확산으로 이어졌다. 또한 범람이 발생할 때마다 공원 부지와 인근에 자리한 샬롱쉬르 손 윌리엄 모레이 중앙 병원Centre Hospitalier Chalon-Sur-Saône William Morey 사이의 둑길을 차단하여 통행의 어려움을 가져오기도 했다.


우르비쿠스Urbicus는 중금속과 무분별하게 매립된 불법 투기물 및 유해 물질로 심각하게 오염된 대지를 살려내는 설계안을 제시해야 했다. 어떠한 상황에 놓여있는 대상지일지라도, 공원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토양이 살아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복합적인 토양 복원 기법을 대상지 전역에 걸쳐 적용함으로써 공원뿐만 아니라 인근 병원의 환경을 개선시켰으며 전체적인 지역의 안전성을 높였다. 프로젝트가 완공될 시점에 이르자 도시는 토양 오염의 영향에서 벗어났으며, 새롭게 조성된 공원은 윌리엄 모레이 중앙 병원의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주변 지역 주민들의 휴식처로 기능하게 되었다.

 

 

Design Team Urbicus

Project Manager Chrystelle Rouge

Client SEM Val de Bourgogne

Location Chalon-sur-Saône, France

Area 13.4ha

Completion 2013

Photographs Charles Delcourt

 

우르비쿠스(Urbicus)는 1996년에 장-마르크 가울리에르(Jean-Marc Gaulier)가 설립한건축조경설계사무소로 ‘도시를 아우른다’는 뜻의 설계사무소 이름처럼 다양한 배경과 전공 지식을 가진 건축·조경·도시계획 전문가들로 이루어져 있다. 각각의 대상지에 디자이너의 생각을 주입하는 것이 아닌, 기존 대상지의 상황을 개선시키고 대상지에 숨어있는 가치를 발현시키는 것을 목표로 모든 프로젝트에 접근하고 있으며 시시각각 변화하는 현대 도시 속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과 접근법을 제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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