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미리 보는 IFLA 2022] 다시 읽는 제29차 세계조경가대회
  • 환경과조경 2022년 3월

한국조경학회가 출범하고 20주년을 맞이한 1992년, 서울에서 진행된 개회식을 시작으로 경주에서 나흘간 제29차 세계조경가대회가 열렸다. 한국에서 열린 첫 국제 조경 행사였다. 성공적 개최를 위해 1991년 4월 산림청의 협조를 받아 산림청 내 조직위원회 사무국을 마련하고, 그해 6월 12일에 현판식이 거행되었다. 이사회와 개회식을 제외한 모든 행사는 경주에서 열렸다. 이를 위해 서울 조직뿐 아니라 경주관광개발공사를 중심으로 경주시, 시의회 등이 주축이 되어 경주 조직을 꾸리고 행사를 진행했다.

 

replay 01-1.jpg
제29차 세계조경가대회 조직위원회 현판식

 

replay 02.jpg
행사에 참여한 여러 조경인의 사인을 담은 기념 스카프. 공식 마크가 배경으로 삽입되어 있다.

 

전통과 창조

제29차 세계조경가대회의 주제는 ‘전통과 창조’였다. 주제를 정하기 위해 여러 절차와 토론을 거쳤다. 학계, 업계, 기타 조경 관련자 6백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하고, 조사에서 제안된 주제를 토대로 여러 차례 상의했다. 그 결과 주최국인 한국이 유구하고 깊이 있는 전통 조경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것에 비해 외국에 전혀 소개 되지 않았다는 점과 세계 각국이 그들의 전통을 어떻게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주제를 선정했다.

 

전통과 창조는 시간적으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주제이기도 했다. 세계 어느 나라든 각국 고유의 역사와 문화적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현대의 조경은 이 전통에 뿌리를 두고 특유한 조경 양식으로 발전해 왔다. 따라서 전통과 창조는 전 세계 조경가가 다 함께 고민하고 연구나 실무를 통해 찾고자 노력해 온 주제다.

 

 

replay 03-1.jpg
replay 03-2.jpg
1992년 8월 31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개회식. 국내외 조경인, 학생 등 약 1천여 명이 참석했다.

 

 

환경과조경 407(2022년 3월호수록본 일부

월간 에코스케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