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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타임즈] 근대인의 자격, 식물원 소사이어티
  • 환경과조경 2017년 10월

지갑을 열어보니 도서관, 헬스장, 커피숍, 화장품 등 각종 멤버십 카드가 눈에 들어온다. 내년이면 식물원 멤버십 카드도 나란히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 않을까. 마곡의 ‘서울식물원’에 멤버십 서비스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국공립 식물원 중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있던가. 이제 막 문을 연 국립백두대간수목원도 멤버십 제도를 갖추고 있지 않다. 약 4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영국의 위즐리 가든Wisley Garden, 개원 1년도 안 되어 2만5천여 명의 회원을 모집한 싱가포르의 가든스 바이 더 베이Gardens by the Bay와 비교해 볼 때, 우리 주변에는 식물원 방문객은 있으나 후원자와 지지자는 보이지 않는다.


김정화는 서울대학교 조경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후 우리엔디자인펌, 조경설계 서안, 서안알앤디 디자인에서 설계 실무를 거쳤다. 2017년 서울대학교에서 우리나라 식물원의 역사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취미, 교육, 위생과 근대기 정원 및 공원의 관계를 드러내는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 환경과조경 354호(2017년 10월호) 수록본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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