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외곽의 구 공업 지대에 위치한 코르마이에스 공원Parc des Cormailles은 철로를 따라 조성된 공원이다. 원경을 느낄 수 있는 공원, 도시적인 공원, 사적인 정원 등 다양한 스케일의 공간으로 구성된 공원은 기차역과 이브리 쉬르 센Ivry Sur Seine 중심부를 잇는 새로운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대상지의 서측에는 센Seine 강이 흐르는데, 강이 범람하면 강물로 인해 인간이 대지에 만들어놓은 구획이 일시적으로 사라지고 주변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바뀌게 된다. 우리는 이 같은 강의 특성과 맞물린 이른바 ‘수평 상태’의 공원을 조성하고자 했다.
수평적인 공원에서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커다란 잔디밭이며, 수평선을 뚫고 나타나는 요소로는 수로를 따라 들어선 건물과 돌무더기로 이루어진 둔덕 정도가 있다. 둔덕은 오래된 공장이 철거될 때 만들어진 일종의 전망대다. 도시의 스카이라인, 도로를 질주하는 차량, 철로 위를 다니는 기차 등을 바라볼 수 있어 포토존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둔덕에 설치된 나선형 램프를 통해 둔덕의 경사지에 조성된 어린이 놀이 공간으로 진입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343호(2016년 11월호) 수록본 일부
Landscape Architect Agence Ter
Collaboration EPDC, BERIM
Client SADEV 94-Val de Marne Department
Location Ivry Sur Seine, France
Area 9ha
Completion 2006
Photographs Agence Ter, Yves Marchand & Romain Meff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