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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장스 테르] 디자인 철학
  • 아장스 테르
  • 환경과조경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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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앙리 바바, 미셸 오슬레, 올리비에 필립

 

도시, 건축, 조경의 연계

일반적으로 도시계획가, 건축가, 조경가들이 각자의 영역을 고수하려고 하는 것과 달리 아장스 테르의 설립자이자 공동대표인 앙리 바바, 미셸 오슬레, 올리비에 필립은 도시·건축·조경을 가로지르는 접근을 통해 전문 영역의 한계를 실험한다. 아장스 테르는 전문 지식을 꾸준히 강화하고 넓혀 왔으며 조경의 관점에서 복잡한 도시계획 프로젝트에 해답을 제공한다. 아장스 테르는 조경이 거대한 도시적 변화를 이끄는 요인으로 기능한다고 믿는다.

 

세 공동대표와 아장스 테르의 디자이너들은 공간의 혁신을 촉발하면서도 기존의 구성 요소를 유지할 수 있게 하는 개념적 접근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기존 환경과 맥락에 주의를 기울이고 특별한 경관 요소가 있는지 주목한다. 물리적·지리적·역사적인 요소를 기초로 삼고 프로젝트의 핵심을 개념화함으로써 프로젝트와 관련된 이해 당사자들과 지역 주민들이 공간의 변화를 쉽게 이해하고 함께 미래를 고민할 수 있게 돕는다. 맥락적 접근 방식과 개념적 접근 방식이 서로 대립하지 않고 균형을 이룰 때 지구 단위 계획에서부터 도시 간 계획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케일의 프로젝트를 지혜롭게 수행할 수 있다.

 

 

테리토리territory에 대한 온전한 이해,

미래의 도시 경관을 그리기 위한 전제 조건

아장스 테르는 설립 초기부터 대규모의 프로젝트를 수행할 기회가 주어졌다. 다양한 경험을 추구했던 세 공동대표는 프랑스 오피스를 기반으로 기아나와 독일에 지사를 두고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다양한 문화적 맥락에서 테리토리와 관련한 여러 쟁점을 경험함으로써 광대한 규모의 프로젝트에도 적응할 수 있는 실무 능력과, 보편적인 주제를 유지하면서도 문화적 특수성을 포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었다.

 

현재 아장스 테르는 대상지의 지리적 특성과 경관을 도시 문제의 중심에 놓는 디자인 리서치를 통해 대도시 규모의 부지에 접근한다. 또한 그와 같은 접근 방식으로 프로젝트의 초기 단계에서 모든 이해 당사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변화의 도구를 제공한다.

 

 

지리학을 도입한 통합적 접근 방식

현대 도시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따라서 도시, 도시 근교, 도시 외곽의 변화는 때론 그보다 더 큰 차원의 계획에서 다뤄져야 한다.

 

아장스 테르의 목표는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도시의 변화와 양상을 조경의 관점에서 꿰뚫어 보는 것이다. 우리는 도시의 문제를 조경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새로운 도시 형태를 그려나갈 수 있다. 아장스 테르는 이러한 믿음과 희망 아래, 프로젝트의 초기 단계에서부터 환경, 지표수 관리, 에너지 효율, 공공 공간 관리의 최적화, 새로운 재료와 기술의 적용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다양하게 실험하고 도전한다. 새로운 도시 구조의 탄생이 대상지의 생물 다양성을 강화하는 것처럼 테리토리를 둘러싼 맥락을 먼저 고려하고 이해해야 지속가능한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 아장스 테르는 기존에 존재하는 도시적 맥락을 활용해 삶의 새로운 방식을 창출해낸다. 우리의 열린 사고와 지적 호기심, 끊임없이 변화하는 현대 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열망은 조경을 출발로 삼는 동시에 한계를 두지 않고 새로운 영역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

 

* 환경과조경 343(201611월호) 수록본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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