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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각 분야에서 본 조경 ; 도시설계, 건축, 원예, 소설, 조각 ; 명작속에 나타나는 경관

대자연 하면, 무조건 수려한 풍광이나 경치를 빗대어 생각해야 직성이 풀리는 현대인들의 습성이다. 말하자면, 있는 그대로의 자연이란 이미 추상적 사고 안에서만 가치를 매길수 있는 고전적 정태일 뿐이며 현대문명에 걸맞게 조화되어 휴식과 감경에 공한할 수 있는 자연이라야 활성의 자연이 되리라는, 이쯤 어설픈 지식에서이리라. 그렇다고 이 어설픈 지식이 애시당초 글러먹은 졸식이란 말은 아니다. 달리 해석해 보면 이 어설픈 지식이야 말로 자연을 인식하는 그중 진보적인 태도일 수도 있겠기에 말이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은 인류의 생존을 있게 했으나 인위의 지혜가 만든 조경은 인류의 생활에 공헌하고 있기 때문이다.

생존은 문명 이전의 삶 그 자체일 뿐이되 생활은 문명 이후의 다양한 삶을 주도하는 효과적인 생태가 아니겠는가. 자연 속에서의 인간의 태도를 놓고 역설한 디즈레일리와 괴테의 금언은 참으로 대조적이다. 디즈레일리의 말은 다분히 있는 그대로의 대자연을 찬양하자는 것이며 괴테의 말은 대자연은 끊임없는 변혁을 시도하거늘 어찌 인간에 의해 변하지 않겠는가 라는 생각을 표현한다. 이런 디즈레일리와 괴테의 자연이 한국적 인위와 알맞게 섞인 선경도 아니요 비경의 경관도 아닌 그런 조경의 미덕을 보며 살고 싶다.

※ 키워드 _ 디즈레일리, 괴테, 대자연의 풍광, 인위적 경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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