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전문분야인 조경이 10여년의 시간이 흘러가는 시점에서 조경의 개념을 되짚어 보고자 하려한다.
조경은 자연을 기초로 우리의 환경을 아름답게 만들고, 또 쾌적하고 합리적으로 그리고 계획적으로 만드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과거에도 정원사, 공원설계가, 건축가, 원예전문가, 혹은 도시계획가로서 조경관련분야의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있어왔다. 그러면서 점점 조경이 전문분야로서 사회적 관심사가 된 것은 1900년 초기부터 이다. 그후 유명 조경가들이 조경의 본질에 대해 수많은 언급을 해왔는데, 공통적인 의견은 "인간의 쾌적한 환경을 창출하는 일로서 주로 자연환경을 대상으로 삼고 공간을 계획 설계하면서 여러 사람을 위해 공공적인 서비스를 행하는 전문분야"라는 견해가 많았다. 따라서 조경을 알기 위해서는 경관에 대한 이해 역시 중요한 부분이다. 또한 경관을 다룸에 있어서도 기술로서의 의미를 갖게 되고, 이를 다루는 입장도 개인적인 창의성보다는 객관적인 엄밀성과 과학적이고 분석적인 태도로서 관심을 두게 되었다. 조경과 관련되는 분야는 많다고 할 수 있는데 건축가, 도시계획가, 수목전문가, 해류전문가, 정치가 등의 타협과 논의는 분석적인 조경으로의 행보에 일조하게 된다. 이처럼 조경이 다루는 대상이 이렇게 실로 광범위하게 나타나게 되었다. 이는 현대사회가 다종다양한 공간을 필연적으로 필요로 하는 사회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조경은 가장 먼저 자연을 고려한다. 자연의 질서와 변하는 과정을 먼저 염두에 두고 거기에 우리의 사회가 변하는 과정을 적절히 읽어가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다방면의 기초적인 지식을 습득 및 응용할 수 있어야 한다. 조경가는 조경을 전문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각기 조경의 원리를 응용하면서 산다. 그렇기에 활동자체로서 흥미로운 것이며 그러한 즐거움이 여러 사람에 의해서 나누어 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한다.
※ 키워드 _ 조경의 개념, 경관, 조경가, 조경의 원리, Land Design, Landscape Architecture, Landscape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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