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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조경인 산업분야 조정일 제17회 올해의 조경인
  • 양다빈
  • 환경과조경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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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청오

 

“처음처럼!” 조정일 대표의 집무실에서 가장 눈에 잘 띄는 곳에 걸려 있는 도원도시의 사훈이다. 영남대학교 조경학과, 한양대학교 환경대학원(석사)을 졸업하고, 상우종합건설과 쌍방울건설, 서원종합조경 등을 거쳐, 2002년 도원도시를 설립한 조정일 대표는 40여년 가까이 조경 한 우물만을 파고 있다. 특히, 건설사와 종합조경회사 재직 때는 물론이고 도원도시 창업 후에도 한 눈 팔지 않고 조경 시공 분야에 매진하고 있다. 이러한 조경 시공업에 대한 그의 애정은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 회장(이하 조경시설물협의회장) 활동으로도 이어져, 전문건설업 분야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다방면의 노력이 조금씩 그 빛을 발하고 있다. 어려운 건설 경기 속에서도 초심을 잃지 않고, 묵묵히 조경 시공 분야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조정일 대표를 그의 집무실에서 만났다.


전문건설업 회원사의 네트워크 구축과 권익 보호

무슨 일이든 뚜렷한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적절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모든 것을 잘하려다가는 오히려 이도저도 아닌 결과만을 받아들게 될 수 있다. 제10대 조경시설물협의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조정일 대표는 우선 두 가지 사업에 집중했다. 그 하나는 수도권에 관련 정보가 집중되어, 상대적으로 전문건설업 운영에 필요한 중요 정보를 접하지 못하고 있는 지방 회원사들과의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이다. 전문건설협회 활동에 활발한 일부 회원사만을 대상으로 한‘눈에 띄는’ 사업에 치중하기보다, 묵묵히 각 지역에서 조경공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다수의 회원사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연결망 강화에 우선 치중한

것이다.

이러한 전문건설업 회원사의 권익 향상을 위한 관심과 노력은 불합리한 하자 관련 소송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업체들에 대한 지원으로도 이어졌다. 바로 조정일 대표가 두 번째로 큰 관심을 두고 있는 일이다.

“통상 준공 후 2년간의 하자 보수 의무만 다하면 시공하자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는데, 최근 들어 일부 변호사들이 입주자대표 등을 부추겨서 건설 관련법규가 아닌 민법을 근거로 준공된 지 10년이 거의 다되어가는 공동주택단지의 조경 공사와 관련된 하자 소송을 걸어오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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