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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 터프
국내 환경에 맞게 설계된 신개념 인조잔디
프라임 터프란
프라임 터프Prime Turf는 필드테크의 독자 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인조잔디다. 국내 환경에 맞게 설계된 신개념 한국형 인조잔디로 PM55S와 PX35S 두 종류의 제품군으로 이루어져 있다.
PM55S는 일반 축구장(선수: 22명)의 내구연한보다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보다 가혹한 조건을 충분히 견디는 강한 내구성으로 이용 관리가 더욱 용이하고 비용 면에서도 실질적으로 절감 효과가 있다. 축구장, 야구장, 풋살구장, 학교 운동장 및 범용 구장 등 다양한 용도로 적용 가능하다.
PX35S는 내구성이 뛰어난 인조잔디다. 인조잔디는 대개 규사와 충진재가 빠져나와 배수 성능을 떨어뜨리고, 잔디의 기능이 많이 떨어진다. 또한 다시 충진재를 넣어 메워줘야 하기 때문에 적절한 관리가 요구된다. PX35S는 무충진 잔디로 이러한 단점들을 극복한 제품이다. 다수의 기업체(80여개 업체)와 교육기관(150여개 구장), 야구장(40여개 구장)에 조성되어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프라임 터프의 기능성
•안정성: LSRLow Sliding Resistance 기능성 원사를 이용해 마찰에 대한 저항성을 최소화해 운동 시 인체 손상 가능성을 극소화시켰다. 99.9% 이상의 고순도 수지를 적용해 중금속 및 유해성분이 전혀 없으며, 구장 이용에 매우 안전한 환경을 제공한다.
•경기성: 가혹한 사용 여건에 따른 훼손 발생 시, 원상 회복력 극대화를 위해 원사 코어에 스프링 백spring back 기술을 적용해 뛰어난 반발탄성을 자랑한다.
•내구성: 내구성이 강한 14,500dTex 굵기의 원사를 사용하고 산화방지제(Ta2)를 투입해 사용 조건이 열악한 환경에서 잘 견딜 수 있게 설계되었다.
•형태안정성: 3중의 다층 구조 기포지 적용으로 최고의 인장 및 인장 강도 발휘가 가능하며, -40~-70˚C의 온도 변화에도 ±1% 이내의 형태안정성을 발휘한다.
•유지관리성: 단위면적당 최대의 파일 밀도로 충진 시 유실 우려가 없으며, 경기장 표면의 평활도를 0.5% 이내로 유지하면서 시공해 관리가 용이하다.
제품 문의: 031-719-8848, www.fieldtec.co.kr
- 필드테크 / 필드테크 / 2015년07월 /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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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그린 바이크스테이션
다양한 유닛을 접목시킨 복합 휴게 공간
자전거 이용 인프라 확대
최근 자전거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레저에서 출퇴근용으로 이용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자전거의 원활한 이용을 위한 인프라 구축도 확대되고 있다.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모든 구간에 자전거길이 설치되었고, 4대강 국토종주 프로그램도 활성화되어 있다. 특히, 서울에는 한강을 중심으로 한 국내 최장의 자전거도로망이 조성되어 도심에서의 이용이 활발해졌는데, 최근 보행친화 정책 등으로 다른 도시에서도 자전거길이 더욱 늘어나는 추세다. 이와 관련한 자전거 시설도 다양화되고 있다. 에코그린 바이크스테이션Eco green Bike-station도 그중 하나다.
바이크 라이더의 모습을 형상화
에코그린 바이크스테이션은 자전거여행에 필요한 휴게, 정비, 안내, 음수 등의 다양한 편의시설이 결합된 복합공간이다. 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바이크 라이더의 모습을 형상화해 자전거를 타며 맞는 시원한 바람과 속도감, 자전거 타는 모습을 슬림한 곡선으로 디자인했다. 속도에 따라 달라지는 모습을 용도와 기능에 맞도록 디자인하여 기능별 유닛으로 세분화했고,필요한 기능을 조합한 에코그린 바이크스테이션을 설치하여 이용자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전면에 다기능 월을 적용하여 유닛에 따라 창, 이미지월, 안내사인 등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높이 솟은 형태의 후면은 자전거주차대의 기능을 접목한 다기능 갤러리 월을 적용했다.
유닛 구성 및 기능
유닛은 레스트Rest, 커뮤니티Community, 스탠더드Standard, 리페어Repair의 4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레스트 유닛’은 자전거 여행의 가장 기본적인 휴게 유닛으로, 전면에 평상형 벤치와 내부의 독립형 벤치를 설치하여 공간 효율을 높이도록 설계했다. ‘커뮤니티 유닛’은 가족 및 단체가 모임장소로 활용 가능한 테이블형 휴게 유닛이다. 6인 테이블 3개소로 구성되었으며, 음수전이 설치되어 있다. ‘스탠더드 유닛’은 자전거 여행 시 쉬면서 간단하게 정비할 수 있는 휴게 및 정비형 유닛이다. 조망형 평상 벤치, 독립 벤치, 자가 정비할 수 있는 장치가 1면 설치되어 있다.
‘리페어 유닛’은 자전거 자가 정비가 가능한 정비대와 자가 수리 공구로 구성된 유닛이다. 자전거 구성도와 자가 수리법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으며, 공기주입기와 에어컴프레셔가 비치되어 있다.
제품 문의: 02-338-2882(원앤티에스 디자인연구소), http://monadesign.co.kr
- 원앤티에스 / 원앤티에스 / 2015년07월 /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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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정보] 보르텍스 블레이드리스
프로펠러 없는 풍력 발전 시스템
1940년 7월 1일, 워싱턴 주에 타코마 내로우스 브리지Tacoma Narrows Bridge가 준공되었다. 그리고 이 다리는 1940년 11월 7일, 4개월 여만에 붕괴되고 만다.1 붕괴 순간 다리에 불어 닥친 최대 풍속은 64km/h로 소형 태풍의 풍속(54~90km/h, 최대 풍속 기준)과 맞먹는 수준이었지만, 붕괴의 주원인으로 지적된 것은 소용돌이vortex로 인한 와류진동vortex shedding 효과였다. 즉, 바람에 의한 다리 상판의 요동침을 구조 설계에 반영하지 못한 결과였다. 이 사건은 이후 건축·구조 엔지니어링 분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리고 70여 년이 지난 지금, 이 파괴적인 힘을 적용한 전혀 다른 방식의 풍력 에너지 시스템이 개발되었다.
소용돌이 효과를 극대화한 발전 시스템
스페인의 젊은 엔지니어인 다비드 야네즈David J. Yáñez, 라울 마르틴Raúl Martín, 그리고 다비드 슈리올David Suriol로 구성된 보르텍스 블레이드리스Vortex Bladeless 연구진은 이 소용돌이 효과를 이용해 프로펠러가 필요 없는 풍력 에너지 발전 시스템을 개발해냈다. “(일반적인 구조 엔지니어링 기법처럼) 소용돌이 효과를 차단 및 상쇄시키기보다, 그 힘을 극대화시켜 보르텍스 터빈을 요동치게 하려 했다.” 보르텍스 터빈은 기존 풍력 에너지 발전 시스템에 비해 매우 간단하게 구성되어 있다. 겉으로 보기엔 하나의 기둥 같은 보르텍스 터빈은 ‘기초-튜닝 시스템tuning system-교류발전기alternator-로드rod-깃대’로 구성되어 있다. 이 시스템은 기본적인 교류발전기처럼 전자기유도electromagnetic induction를 이용한다. 바람의 운동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는 것이다. 보르텍스 터빈은 타워에 가해지는 바람의 진동 효과를 기어gear 시스템이나 볼 베어링ball bearing 설비 없이 극대화하는 기술이 접목되어 있다. 타워의 형태는 소용돌이를 끌어들이고 더욱 커지도록 유도하며 단위 시간 당 진동 횟수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내부에 설치된 자가 튜닝 마그네틱 결합 시스템self-tuning magnetic coupling system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세기의 바람에도 최적화된 에너지 효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바람의 세기가 강해짐에 따라 시스템 내의 전자반발력magnetic force of repulsion도 강해지게 되는데, 이를 통해 시스템 내부에 설치된 자석과 로드의 거리를 좁히게 된다. 이는 타워의 강성률rigidity(외부의 힘에 대한 물체의 형태 변화율) 변화로 이어지고 바람의 세기에 최적화된 움직임을 갖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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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정보] 브루탈리스트 놀이터
전후 건축과 도시의 놀이터에 대한 탐구
‘브루탈리즘’과 ‘놀이터’. 가장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단어가 만났다. 이번 여름, 영국왕립건축가협회Royal Institute of British Architect(이하 RIBA)는 ‘브루탈리스트 놀이터Brutalist Playground’를 선보인다. 디자인건축 집단 어셈블Asseble과 아티스트 시몬 터릴Simon Terrill이 협업한 이번 전시는 런던의 아키텍처 갤러리에서 6월 10일부터 8월 16일까지 전시된다. 조각과 건축, 설치의 경계에 있는 놀이터는 전 연령대의 관객을 브루탈리스트의 세계로 초대한다.
2차 세계대전 이후의 브루탈리즘
르 코르뷔지에가 그의 건축 재료를 묘사하기 위해 쓴 단어, ‘béton brut(가공하지 않은 콘크리트)’에서 유래한 브루탈리즘은 1950년대 영국에서 시작한 비정하고 거친 조형적 특징을 가진 건축 사조를 일컫는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신아르누보 양식의 조형주의화한 건축에 반발해 기능주의로 복귀한다는 의미에서 가공되지 않은 재료와 노출된 설비, 성벽과 같은 육중한 특징을 강조했다. RIBA는 전시 기간 동안 혐오와 찬양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는 브루탈리스트의 주요 건축 재료인 콘크리트에 대해 고찰하는 좌담회‘콘크리트-문화적 역사Concrete-Cultural History’와 브루탈리즘이란 용어가 전후 영국에서 어떻게 하나의 건축 사조로 발전되었는지 살펴보는 강연회 ‘재료에 대한 고찰-전후 영국의 브루탈리스트 논쟁Thinking About Materiality-The Brutalist Debate In Post-War Britain’을 통해 브루탈리즘을 탐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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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S 생태복원녹화공법
잠재특이 산성 토양(황철석)의 생태복원
산성배수의 발생 원인
황화광물은 지각 암석에서 흔히 산출되는 광물로서 퇴적물의 속성 작용, 유황을 많이 함유한 열수와 암석과의 반응, 열수로부터 직접 침전 등 다양한 지질작용에 의해 생성된다. 따라서 황철석은 퇴적암과 화산암류에 많이 분포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생성 조건에 따라 다양한 광물종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황화광물은 황철석pyrite으로 산성배수 발생의주원인 광물이다. 산성배수는 암석이나 토양에서 나오는 pH 5.6 이하의 물을 말하며, 95% 이상이 인간의 개발 행위에 의해 발생되고 있다. 암석이나 토양의 황화광물이 대기에 노출되면 산소와 박테리아에 의한 산화 작용에 의해 황산이 생성된다. 이러한 황산이 지표수와 지하수에 유입되는 과정에서 황철석이 만들어진다.
산성배수 발생 메커니즘
황화광물은 지하에서 대기 접촉이 차단된 상태에 있으면 안정된 상태로 존재하지만, 건설 및 광업 활동 등에 의해 지표에 노출되어 산화·용해된다. 이 과정에서 산소가 소모되고 수소 이온이 발생된다. 황철석은 가장 흔한 황화광물로서 다른 황화광물에 비해 산화 과정에서 많은 양의 황산을 생성한다. 또한 미량원소로 함유된 중금속이 황철석의 산화 과정에서 용출되어 주변 지역의 토양 및 지표수를 오염시키기도 한다. 황철석의 산화에 대한 세부적인 반응 과정은 다음과 같다.
우리나라의 황철석 분포 지역
우리나라에서 산성배수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높은 황철석 암석에는 옥천층군 변성퇴적암, 평안층군 탄층, 중생대 화산암, 제3기 퇴적암 및 화산암, 금속강화대 지역 암석 등이 있다.
산성배수에 의한 피해 사례 산성배수에 의한 피해는 최근 도로 건설, 택지 및 산업 단지 조성 등 대규모 지반 굴착이 이루어지면서 잠재성 특이산성 토양 물질이 지표에 노출되어 산성배수가 발생되고 있으며, 건설 현장에서 산성배수에 의한 피해로 환경 오염, 식생 고사, 경관 훼손, 사면 안정성 저해 및 시설물 안정성 저하 등의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
산성배수에 의한 녹화 문제
산성배수가 발생하는 사면에 식생공을 적용하면 토양이 산성화되어 식물의 발아 및 성장에 심각한 장애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황철석의 산화에 의해 생성된 산성배수는 고농도의 철을 함유하게 된다. 산성배수에 함유된 철은 산성배수가 주변 물질과의 반응을 통해 중화되면서 식물 뿌리 혹은 토양 표면에 산화철 광물로 침전하게 된다. 침전된 산화철은 토양의 통기성을 떨어트리고 식물 뿌리의 성장을 저해한다. 또한 강산성인 배수는 알루미노규산염aluminosilicate을 용해시키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산성배수는 고농도의 중금속인 철Fe과 알루미늄Al을 함유한다. 토양 및 물에 녹아 있는 높은 농도의 중금속과 알루미늄은 식물에 독성이 있어 식물 뿌리의 활착 및 성장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한다. 산성배수가 사면을 따라 흐르면서 주변의 암석 혹은 토양과 반응하여 일부가 중화되고 중화 과정에서 산화철 광물이 침전된다. 산화철광물이 식물 뿌리와 표면에 침전되면 뿌리의 호흡 및 영양분 흡수와 수분 침투를 방해하게 되고 이는 식생성장에 악영향으로 이어져 녹화가 어렵다.
김재환은 청주대학교 환경조경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석·박사 과정을 거쳤으며, 충남대학교에서 박사 후 연구(Post. doc)를 수행했다. 청주대학교 환경조경학과, 충남대학교 산림환경자원학과, 중부대학교 환경조경학과에서 강의했으며, 현재는 산수조경건설 부설 녹색생태복원기술연구소 연구소장이자 청주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그동안 훼손지 복원, 비탈면 녹화 등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연구 실적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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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천리포수목원, 기후변화를 담아내다
체험형 교육을 위한 기후변화 전시 홍보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우리들의 자세
온실가스 총배출량 697.7백만톤CO2eq.(2011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배출 증가율 1위(1990~2005년 기준), 10년간 누적 배출 세계 11위(1990~2000년 기준). 이는 2011년에 조사된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의 현황이다. 2011년 온실가스 배출량이 2010년보다 약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우리나라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선언한 바 있다. 2012년 조사된 온실가스 총배출량은 688.3백만톤CO2eq.로 나타나면서 전년 대비 증감률은 감소하였으나, 여전히 총배출량이 많은 상태다. 2015년부터 배출권 거래제가 시행되면서 기업에서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시행하고 있지만 국내 거래시장에 제출할 수 있는 상쇄 배출권이 부족해 거래에 소극적으로 임하고 있는 추세다.
기후변화에 대한 국가나 기업 차원에서의 노력과 더불어 국민 개인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온실가스를 저감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국민 개인의 기후변화 대응 의식 향상을 위한 체험형 교육의 중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전문 교육기관 운영을 통해 기후변화와 그 영향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높이고자 각 지자체에서 기후변화 체험관 또는 홍보관이 설립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대응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기후변화에 특화된 전문 특성기관의 수는 부족한 실정이며, 특히 옥외공간에서 환경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천리포수목원 기후변화 전시 홍보관 개관
지난 2014년 11월 28일, 충남 태안군 천리포수목원은 기후변화 전시 홍보관을 개관했다. 이는 환경부에서 지원을 받아 진행된 ‘천리포수목원 바이오-그린Bio-Green 사업’의 일환으로, 수목원에서 시행하는 국내 최초의 기후변화 대응 사업이다. 전시 홍보관에서는 기후변화에 관련된 프로그램을 누구나 직접 체험하고 교육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옥외 공간인 수목원과 이용자들 간 프로그램 연결을 통해 식물과의 교감을 높일 수 있도록 한 것이 기존의 기후변화 전시홍보관과 다른 점이다.
천리포수목원 기후변화 전시 홍보관은 건축면적
150.30m2, 연면적 239.08m2으로 기후변화 기획전시실(1층), 전망대 및 상업 공간(2층)으로 활용된다. 기후변화 기획전시실 내 시설물의 내용 구성은 기후변화학회(2014년 당시 회장 전의찬, 세종대학교 교수)의 주관으로 이우균 교수가 연구를, 전진형 교수가 디자인을 총괄하였다.
디자인 총괄전진형(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부 교수)
연구 총괄이우균(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부 교수),전의찬(한국기후변화학회 회장)
위치충청남도 태안군 소원면 천리포1길 187 천리포수목원 내
건축면적150.30m2
연면적239.08m2
전진형은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대학 환경생태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습지생태계 조성 및 생태환경회복기술 개발, 시스템 다이내믹스를 활용한 도시 내 저탄소 경관 디자인 요소 개발 및 야생생물 군집 변화 모델링 등 생태계 복원 및 설계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생태학적 이론과 과학적 데이터를 근거로 다양한 디자인 시뮬레이션을 통해 설계 단계부터 시공 후까지 생태계 변화를 예측하여 대상지가 지속가능할 수 있는 생태조경설계와 유지관리 방안을 연구·교육하고 있다. 최근에는 생태환경의 보존과 인간의 이용 및 개발의 조화라는 패러독스를 해결하기 위해 디자인을 통한 생태회복성(Eco-resilience)에 관심을 갖고 이를 조경 분야에서 적용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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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청 공원녹지과
무궁한 가능성을 지닌 진격의 젊은 도시
김포한강신도시가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며 사람들이 더욱 몰리고 있다. 한때 미분양의 무덤이란 오명을 쓰기도 했지만,신도시 전 지역이 하나의 도시로서 제 모습을 갖추어가면서 부동산 시장의 신흥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경기도 김포시는 인구가 꾸준히 증가해왔다. 특히 지난 3년간 평균 약 3만 여명이 김포시로 유입되면서, 2003년 20만 명이었던 인구가 10여년 만에 34만여명(2014년 기준)으로 늘었다. 최근 김포한강신도시가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며 사람들이 더욱 몰리고 있다. 한때 미분양의 무덤이란 오명을 쓰기도 했지만, 신도시전 지역이 하나의 도시로서 제 모습을 갖추어가면서부동산 시장의 신흥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대개 신도시는 제반 기반시설이 갖추어진 상태에서 시민들에게 개방되는 데 반해, 김포한강신도시는 차근차근 모습을 갖추어가며 부분적으로 개방을 하다보니 불완전한 도시의 모습이 노출되면서 거주에 불편할 것이란 시각이 우세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주거지가 완공되고 기반시설과 녹지, 공원 등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며 위상이 급속히 달라졌다. 특히 김포시는 한강변에 위치하고 있어 환경 조건이 우수하고, 서울과 인접해 차량을 이용한 접근이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더불어 2018년에는 김포 한강신도시~김포공항을 연결하는 김포도시철도가 개통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에 걸맞는 다양한 복지 정책이 눈길을 끈다. 녹색 복지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여러 공원녹지 사업도 그중 하나다. 김포시는 늘어나는 인구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공원녹지를 대폭 확충하고 그에 따른 관리와 운영, 이용 전략까지 주요 사업으로 상정하여 세밀하게 검토·추진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김포가 가진 자연환경과 기존 생태자원을 보존하고 활용하는 방안도 강구해 시민들이 쾌적한 생활환경을 누리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늘어나는 인구에 대응하는 녹지 서비스 제공
김포시는 도시공원 유치권 분석을 통해 공원 소외 지역 완화를 위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도시공원 외에도 다양한 형태로 녹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변 여건을 적극 활용해 주변의 자연 조건이 좋은 지역은 산책로나 쌈지공원을 조성하여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녹지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신도시나 생활권 주변으로 이어지는 임야, 하천 그리고 나대지를 활용해 등산로나 산책로, 쌈지공원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고 있다. 신도시 조성 전(2012년 이전) 김포시의 공원녹지 면적은 841,000m2였다. 조성이 마무리 단계인 현재의 공원녹지 면적은 4,730,000m2로 약 5.7배 이상 늘어 주민 1인당 녹지 면적이 13.8m2에 달한다. 인구가 비슷한 인근 시·군보다 1인당 녹지 면적이 훨씬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김포공원녹지 기본계획’에 따르면 김포시는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2020년까지 공원과 녹지 등 녹색 인프라를 연차적으로 꾸준히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공원녹지 관리조직 확대
김포시에서는 공원녹지 관리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2011년에 공원 및 녹지 관리 업무를 전담하는 공원관리사업소를 신설했다. 특히 김포한강신도시 사업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조성 방향을 제시하고 체계적으로 공원을 인수하기 위해 공원녹지과에 TF팀을 설치하는 등 고품질의 공원녹지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강신도시 조성이 마무리되는올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공원 시설을 운영·관리하기 위해 공원관리사업소의 승격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초 1개 팀으로 운영되던 공원관리사업소는 직급이 상향되어 3개 팀으로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공원 관리의 방향 설정과 공원 이용 프로그램도입 및 운영, 재산 관리 등의 법정 사무는 운영팀이 담당하며, 기존 도심과 산업 단지, 아파트 개발 사업등으로 확보된 공원의 관리와 리모델링은 관리1팀에서 맡는다. 한강신도시의 특화 시설인 조류생태공원과 약 3km에 이르는 금빛수로의 관리와 운영, 그리고 그 외에 3,200,000m2의 공원과 녹지는 관리2팀에서 담당하는 체계로 조직이 개편된다. 특화 시설의 집중 관리를 위해서 생태관리팀과 수질관리팀을 확대할 계획이며, 양질의 산림 휴양 서비스 제공을 위해 추후 산림휴양팀 설치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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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정원] 일본의 명원15
에도 시대 초기의 정원(5)
리쓰린고헨 정원
리쓰린고헨栗林公園의 연원은 무로마치室町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현재 이 정원의 남서쪽 모퉁이에 소보타小普陀라고 불리는 석조가 있는 곳은 무로마치 시대에 보타락사普陀樂寺가 있었던 곳이거나, 시고쿠四國의 관령管領이었던 호소카와 요리유키細川頼之(1329~1392)의 저택이 있었던 곳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西桂, 2005).
지역 호족인 사토 도에키佐藤道益는 16세기 후반인 겐키元亀(1570~1573)·덴쇼天正(1573~1592) 연간에 무로마치 시대의 유지가 남아있던 이곳에 지천 정원을 만들었으며, 간네이寬永 연간(1625년경)에는 당시 사누키讃岐1국의 영주였던 이코마 다카토시生駒高俊(1611~1659)2가 현재 북호北湖 주변에 있던 율림장栗林莊을 정비·개조하여 사용하면서 남호南湖 일대를 정원으로 조성하게 된다. 이러한 정원들은 리쓰린고헨의 원형이기는 하나, 본격적인 리쓰린고헨의 조성은 다카마쓰 번을 11대 228년간다스렸던 마쓰다이라松平 가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관영 19년(1642)에 다카토시의 전봉転封3에 따라 다카마쓰高松 번의 초대 번주가 된 마쓰다이라 요리시게松平頼重는 율림장을 자주 방문하여 정원을 조성하기 시작한다. 요리시게의 부친 요리후사松平頼房는 고이시카와 고라쿠엔小石川 後樂園을 작정한 인물이다. 그는 유년 시절에 교토의 텐류지天龍寺에서 자랐다고 알려져 있는데(西桂,2005), 텐류지는 무소 소세키가 작정한 무로마치 시대의 정원이 있는 명찰이다. 요리시게는 부친으로부터 이어받은 피와 어린 시절에 자주 접한 정원의 영향으로 인하여 정원 조성에 남다른 애착을 가졌을 것이다. 이러한 그의 노력으로 인해서 리쓰린고헨의 정원은 일본의 명원으로서의 기초를 다졌을 것으로 생각된다.
정원은 요리시게 이후 약 100년에 걸쳐서 조성되었으며, 엔쿄延享 2년(1745)에 5대 번주 요리다카頼恭 대에 이르러 원내 60경景에 대한 작정이 마무리된다. 요리다카대에 완성된 정원은 대를 이어가며 역대 번주들에 의해서 수축修築이 거듭된다. 이러한 정원의 개조와 정비는 실업 구제 사업으로 활용하였다는 점이 특기할 만하다. 진목과 괴석을 높은 값을 주고 사서 일자리가 없는 사람들은 이러한 구제 사업을 통해서 생계를 유지할 수가 있었다. 리쓰린고헨에 기암괴석이 많은 것은 바로 이러한 구제 사업 때문이었다고 한다. 이 정원은 메이지유신明治維新에 이르기까지 마쓰다이라松平 가의 별저인 하옥부下屋敷(야시키)의 정원으로 명맥을 유지하였다.
리쓰린고헨은 메이지明治 4년(1871) 다카마쓰 번을 폐廃하면서 신정부의 소유가 되었으며, 명치 6년 1월 공포된 ‘공원에 관한 태정관포고太政官布告’에 의해 메이지 8년(1875) 3월 16일에 현립 공원으로 지정되어 일반에 공개된다. 그 후 쇼와昭和 28년(1953) 3월에는 ‘문화재보호법’에 의해 ‘특별 명승’으로 지정되어 지금에 이르고있다.
리쓰린고헨의 총면적은 약 76만m2이며, 산지부를 제외해도 16만m2에 달해 특별명승으로 지정된 일본 정원 가운데에서는 가장 넓은 공간적 범위를 가진다. 이 정원은 자운산紫雲山을 배경으로 조성된 6개의 못4과 13개의 축산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원은 현 상공장려관을 중심으로 북역北域과 남역南域으로 구분되는데, 정원의 핵심은 남역에 해당되며 관상의 대상 역시 이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홍광표는 동국대학교 조경학과,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를 거쳐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조경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경기도 문화재위원,경상북도 문화재위원을 지냈으며,사찰 조경에 심취하여 다양한 연구와 설계를 진행해 왔다.현재는 한국전통 정원의 해외 조성에 뜻을 두고 연구하고 있다.저서로『한국의 전통조경』,『한국의 전통수경관』,『정원답사수첩』등을 펴냈고, “한국 사찰에 현현된 극락정토”등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였다.또 한국조경학회 부회장 및 편집위원장,한국전통조경학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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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업과 정원 활성화 연구]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정원 연구
도시농업 통해 치유 농업과 정원 분야 연구 강화
도시농업 활성화와 연구 분야 확대
원예 분야의 정원 연구는 1980년대 초부터 정원 식물 다양화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국내의 원예 식물뿐만 아니라 국내 기후와 정서에 맞는 자생식물을 정원 소재로 끌어들이는 자생식물의 원예화 연구가 꾸준하게 시도되어 왔다. 특히 농촌진흥청은 무궁화, 진달래, 철쭉 등의 품종 육성 연구를 진행하였고, 1990년 이후에는 초롱꽃, 붓꽃 등의 자생식물 품종들을 육성하여 정원에 도입하는 시도를 해왔다. 아쉽지만 이러한 시도들의 결과는 성공적이지 않다. 정원산업이 정착되지 못한 상황에서 미국, 일본 등에서 도입된 다양하고 화려한 품종들에 밀려 대중화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2000년대 초부터는 실내·외 정원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정원 디자인, 식재기술뿐만 아니라 정원용 장미, 국화, 나리, 팬지, 페튜니아 등 정원과 화단에서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소재가 개발되기 시작하였다. 2000년대 중반부터는 도시에서의 정원과 원예 활동이 각광받으면서 좀 더 확장된 개념인 도시농업까지 품을 수 있게 되었으며, 농촌의 마을가꾸기 및 경관 조성 분야까지 확대되었다.
경제 성장과 함께 이루어진 급격한 산업화 및 도시화는 다양한 사회·환경적 문제를 수반하여, 도시 집중화로 인한 생활환경의 악화는 물론 지역 공동체의 파괴, 사회 문제 발생, 절대 녹지의 감소 등 다양한 문제를 유발하였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국제적으로 도시농업이 확대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고령화와 웰빙 문화의 확산, 주5일제 근무의 시행 등에 따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하면서 도시농업에 대한 활동이 급격하게 증가하게 되었다.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현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는 2004년 생활원예연구실을 만들어 정원, 화훼 장식, 원예 치료 연구를 시작하였으며, 2010년에 자연친화적인 도시 환경 조성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도시농업연구팀을 출범시켰다. 그간 농업 생산 활동에 치우쳤던 연구 영역을 생활공간에 대한 녹색 환경 개선, 원예 치료 및 원예 활동, 공동체 회복을 위한 활동으로 그 영역을 확대하였다. 2011년에는 ‘도시농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었고 2012년부터 시행되어 제도적으로도 뒷받침되며 도시농업 활동이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도시농업의 확산과 더불어 2015년에는 도시농업연구팀을 도시농업과로 확대 개편하여 치유 농업과 정원 분야 연구를 보강하였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는 2010년 도시농업 연구팀으로 시작하여 2015년 5월 도시농업과로 정식 직제화 되었다. 도시농업과에서는 농업 기술을 활용하여 일반 도시민들이 식물을 통해서 여가 활동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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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디자인의 발견] 식물을 디자인한다?!
식물 디자인의 경향과 원리
연재를 시작하며
식물 디자인의 세계는 원예, 식물학에 대한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식물을 건강하게 유지시키며, 식물자체의 아름다움을 극대화시켜 예술적 가치를 가질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영역을 말한다. 가든 디자이너 오경아의 ‘식물 디자인의 발견’이라는 제목의 연재를통해 아직은 우리에게 생소한 식물 디자인의 영역을 소개하고, 그 속에 숨어 있는 디자인 원리를 찾아가 본다.
조경? 가든 디자인? 식물 디자인
우리나라에서 ‘조경’의 의미는 조금은 혼란스럽다. 우선 일반인들에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나무를 키워 파는 곳에서 쓰는 조경이다. 이곳에서 말하는 조경은 ‘잘 키운 나무를 정원에 심어주는 일’이다. 그런데 디자인 영역에서 말하는 조경은 영어로는 ‘Landscape Architecture’, 우리말로는 ‘경관을 건축하는 일’이다. 지붕이 있는 공간을 건축하는 사람이 ‘건축가’라면, 지붕이 없는 외부 공간을 디자인하는 사람이 ‘조경가’다. 그렇다면 요즘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가든 디자인’은 또 뭘까? 가든(정원)이라는 개념부터 정리를 하자면 ‘인간에 의해 울타리가 쳐진 오픈된 공간’ 쯤이 된다. 17세기 전까지는 울타리를친 열린 공간을 ‘정원’이라고 통칭했기 때문에 조경이라는 단어보다는 더 오래되고 포괄적인 의미다. 이곳을 디자인 하는 일이 ‘가든 디자인’이고, 이걸 디자인하는 사람이 ‘가든 디자이너’다.
그렇다면 조경가와 가든 디자이너는 어떻게 다를까? 결론적으로 크게 다르지는 않다. 조경가와 가든 디자이너의 차이점을 하는 일에서가 아니라 ‘어떤 땅을 디자인 하는가’로 구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조경의 영역은 공공성을 띠고 있는 공간이 주를 이룬다.
한강 둔치변의 산책길이나 공원, 광장, 가로 등을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하는 일이 대표적이다. 이에 반해 가든 디자인은 땅의 주인이 좀 더 명확하다. 특별한 주제의 수목원이나 일반 가정집, 상업 공간의 정원처럼 연출하고자 하는 주체와 이용자가 뚜렷한 경우다. 이런 차이점은 일의 진행이나 결과를 매우 달라지게 만든다. 공공성을 띤 공간에서는디자이너의 주관이나 예술적 해석보다는 불특정 다수가 이용할 수 있는 공공적 배려와 환경 자체(자연)에 대한 존중이 좀 더 필요하다. 그러나 주체가 뚜렷한 정원의 공간에서는 땅의 주인이나 혹은 디자이너의 개인적인 취향, 예술 감각의 표현이 훨씬 더 자유롭다.
그렇다면 ‘식물 디자인’은 또 무엇일까? 정원은 건축적인 딱딱한 재료와 식물이라는 부드러운 재료가 디자인적으로 잘 어우러진 공간을 말하는데 여기에서 식물에 대한 부분이 별도로 빠져나온 셈이다. 즉 식물 디자인은 식물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구성하는 행위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식물 디자인은 식물에 대한 매우 전문적이고 과학적인 이해가 밑바탕이 된다. 자생지와 습성을 이해하고, 식물 자체가 지니고 있는 형태, 색, 질감 등을 이용해 특별한 방식으로 배열하고 혼합해야 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조경가, 가든 디자이너, 식물 디자이너는 같은 영역인 듯싶지만 앞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차이가 있다. 현재는 세 영역이 때로는 하나의 모습으로 통합되어 나타나기도 하고, 때로는 각자의 영역에서 독자적으로 활동을 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발전 중이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이 세 가지는 반드시 함께 해야 아름다운 정원 구성이 가능한 없어서는 안 될 상호 협력이 필요한 영역이다.
오경아는 방송 작가 출신으로 현재는 가든 디자이너로 활동 중이다. 영국 에식스 대학교(The University of Essex) 위틀 칼리지(Writtle college)에서 조경학 석사를 마쳤고, 박사 과정 중에 있다. 『가든 디자인의 발견』, 『정원의 발견』, 『낯선 정원에서 엄마를 만나다』 외 다수의 저서가 있고, 현재 신문, 잡지 등의 매체에 정원을 인문학적으로 바라보는 칼럼을 집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