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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천인국과 그 종류들
여름부터 가을까지 크고 두드러진 해바라기형의 꽃들이 강인하게 곧추선 줄기의 끝에 피는 자주천인국(에키나세아속의 Echinacea purpurea) 종류들은 모든 숙근초들 중에서도 가장 믿을만하며 그 결과가 항상 기대 이상인 것으로 인정받는 탁월한 조경소재이다. 특히 햇빛이 잘 드는 정원이나 공원의 한자리는 자주천인국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될 정도이다. 화기가 길어 지칠 줄 모르고 꽃이 피며, 잘 생긴 꽃들은 짙은 녹색의 잎 사이로 우뚝 솟은 튼튼한 줄기의 끝에 무리 지어 달린다.
자주천인국 종류들은 북아메리카의 건조한 지역에 분포하며 다양한 약용 성분을 지닌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초기의 이주자들은 인디언들로부터 자주천인국 종류들의 뿌리로 다양한 치료약을 만드는 방법을 배웠다. 현재도 다양한 질병을 치료하는 제약의 원료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약용식물로서뿐만 아니라 관상용 식물로서도 매우 중요하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햇빛이 강하고 무더운 여름을 나는 지역에서는 여름 화단과 경관용으로 대단히 유용하다. 게다가 즐겨 찾는 나비와 새 들에게 꿀과 알곡을 제공하는 생태적 가치도 높다. 최근에는 그 관심이 더욱 높아져 다양한 화색과 형태의 품종들이 개량되어 보급되고 있는데, 특히 그 동안 많은 관심을 갖고 꾸준히 연구해온 미국과 화란의 육종가들에 의해 거의 무지개 빛 수준의 다양한 화색과 화형 및 크기의 신품종들이 육성되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성국화과의 에키나세아속(Echinacea) 식물들은 북아메리카에 11개 정도의 분류군이 분포하고 있으며, 약용식물로서의 잠재적 가치가 대단히 커서 학술적으로나 상업적으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속명인 Echinacea는 그리스어원으로 고슴도치를 뜻하는 ‘echinos’에서 유래하였으며, 1700년대에 Konrad Moench라는 독일인에 의해 명명되었다. 가시처럼 뾰족한 소화포가 치밀하게 발달한 두상화서의 모습이 고슴도치를 떠올리게 한다. 대표적 영명인 ‘coneflower’는 솔방울을 닮은 두상화서에서 기인하였으며, 국명으로 쓰인 ‘자주천인국’은 대표종이라 할 수 있는 Echinacea purpurea의 영명인 ‘purple coneflower’에서 “자주”를, 근연종인 Rudbeckia bicolor의 국명인 ‘원추천인국’에서 “천인국”을 본떠 명명한 것으로 판단된다.
에키나세아속의 모든 종들은 다년생 숙근초로 지면에서 방사형으로 잎이 모여나고, 다수의 줄기가 지하의 숙근성 뿌리덩이에서 자라난다. 수염뿌리가 발달하는 자주천인국(Echinacea purpurea)을 예외로 하면 모든 종들이 하나의 직근(주근)을 갖는 공통된 특징이 있다. 주근의 정단부에서 발달하는 줄기의 끝에는 다소 향기가 있는 꽃들이 원반형의 꽃턱(화탁) 위에 붙어 솔방울 모양으로 밀집해 있는 두상화서가 달린다.
꽃턱이나 또는 두상화서 그 전체가 종에 따라 납작하거나 원추형 또는 반구형이다. 두상화서에 빼곡히 발달하는 작은 통꽃들은 끝이 뾰족한 포영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그 모습에서 고슴도치를 뜻하는 속명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체적인 꽃의 외관으로 보여지는 외화피들은 종류에 따라 흰색, 분홍색, 진분홍, 자주색 또는 노랑색 등이며, 최근에 육종되어 이용되는 품종들의 경우엔 오렌지색, 빨강색 등 그 화색의 범위가 더욱 다양하다.
초장은 60~120cm 정도에 폭은 60cm 정도까지 자라며, 줄기는 곧게 직립하고, 지면에서 묘여 나거나 줄기를 따라 어긋나는 잎들은 단엽으로 진녹색이다. 생육은 보통이거나 왕성한 편으로 밝고 무더운 환경에서 잘 자란다.
재배자주천인국 종류들은 내한성이 강하고 재배가 용이한 숙근초로서 일반적으로 다소 그늘진 곳에서도 자랄 수 있으나, 광량이 풍부한 양지에서 더 잘 자라며 무더운 환경을 좋아한다. 한여름에 지나치게 강한 광선을 피할 수 있는 다소 그늘진 곳이라면 화색이 바래는 것을 막아 선명하게 유지하는 장점이 있다. 토양은 크게 가리지 않으며, 일반적인 비옥도를 유지하고 있는 배수가 양호한 사질양토에서 잘 자란다. 직근성인 특성에 따라 토심은 깊은 것이 좋으며 건조에 잘 견디는데 유리하다.
식재할 대상지에는 퇴비 등 유기질 비료를 지나치지 않게 공급하고 경운을 해주는 것이 뿌리의 원활한 활착에 도움을 준다. 건조에 비교적 강하지만 식재 후 충분히 활착할 때까지는 지나치게 마르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관수해 주는 것이 좋다.
늦여름에 꽃이 진 후 종자가 익어가는 것을 잘라주면 이어 피는 꽃의 수가 증가하고 상태가 양호해져 결과적으로 개화기를 연장시킬 수 있다. 그 반면에 종자가 익도록 내버려 두면 다양한 새들의 먹이가 되고 남아 있는 꽃대의 무리들은 겨울 경관의 연출을 위해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다. 특히 인위적 간섭을 최소로 하고 생태적 야생 초지를 목적으로 한다면 자연발아가 용이하고 자생능력이 우수하여 매우 적합한 소재이다.
번식번식은 실생 또는 포기나누기로 주로 하며, 근삽(뿌리삽)에 의한 증식도 가능하다. 채종이나 구입에 의한 종자의 입수가 용이하며, 원종의 경우 대량 증식의 목적을 위해 파종을 한다. 파종의 시기는 거의 언제라도 가능하나 최적기는 11월에서 3월 사이이다. 노지에 직접 뿌리거나 파종상을 이용할 수도 있으나, 저온처리가 선행되어야 발아가 양호해지므로 저장 후 파종하는 경우엔 관리에 유의하도록 한다. 품종의 경우엔 분주나 근삽에 의해 증식한다.
병충해자주천인국 종류들은 병충해가 거의 없으며 이차 개화를 촉진하기 위해 묵은 꽃대를 잘라주는 것 외에는 그다지 특별한 관리가 필요 없다. 수명이 길고 포기가 급격히 늘어나지 않아 묵은 포기의 갱신과 활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포기를 자주 나누어 줄 필요도 거의 없다. 다만 지나치게 비옥한 것 보다는 다소 척박하되 배수가 양호하고 광량이 풍부하며 통풍이 잘 되는 곳에 심는 것이 중요하다. 생육환경이 양호하면 수명과 활력의 장기간 유지가 가능해서 병풍해 등에 의한 피해가 거의 없이 관리가 무척 용이해 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잎에 병반이 생기거나 응애, 진딧물, 총채벌레, 풍뎅이 등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여 생육에는 지장이 없으나 미관을 해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살균제나 살충제로 용이하게 구제될 수 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포기의 경우는 전초를 캐어낸 후 소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용자주천인국과 그 종류들은 다양한 종류의 나비들을 유인하며 약용식물로 그 가치가 뛰어나다. 절화나 건화로서 이용가치도 높고 야생화원, 야생초지, 생태원, 화단, 화접원 등 다양한 조경 현장과 정원에 유용한 소재로서, 최근에는 더욱 다양하고 우수한 품종들이 보급되고 있으며 그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중이다.
화기가 길고 내성이 강한 여름꽃으로 무더운 양지에서 잘 자란다. 독특한 화색과 모양의 꽃이 곧추선 줄기 끝에 모여 피며, 여러 종류의 나비들이 찾아 들어 너울거린다. 꽃이 지면 익는 기름진 종자를 쫓아 새들이 찾아 드는 화단이 누군가의 집 창 밖으로 내다보이는 일상이라면 얼마나 근사한 그림인가!
함께 심어 좋은 식물들은 주로 유사한 생육환경에서 잘 자라는 종류들로서 다양한데, 몇 가지 예를 든다면 배초향, 은쑥, 원추리, 금계국, 숙근샐비어 등이 있으며, 억새나 수크령 등의 벼과 식물과도 잘 어울린다. 다양한 유형의 화단이나 경사진 둔덕이나 언덕, 야생초원, 물가의 사구성 퇴적지, 도시 주변의 나대지, 도로가, 건물 주변 등 어느 환경이라도 무척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으며, 앞서 열거한 그 이상의 다양한 주변환경에도 잘 맞는 탁월한 식물 소재 중의 하나이다. 특히 대단위 군락으로 심으면 그 두드러짐에 인상적이며 복합적인 효과가 기대 이상이다.
공원이나 하천변 등에 무리 지어 심어 놓으면 갖가지 나비들과 작은 새들이 날아 들어 역동적인 경관을 연출할 수 있다. 꽃이 진 후에 묵은 꽃대를 남겨두면 새들에게 먹이로 공급되며, 낙엽이진 겨울에도 독특한 경관을 연출해 준다.
조경용 소재로서 독특한 모습과 뛰어난 적응력, 강인한 생명력을 갖고 있으며, 약용식물로서의 가치가 뛰어난데다 관상용 자원으로서의 잠재적 가치도 월등하여 조경현장이나 정원에 널리 이용되고 있으며, 생화(cut flower) 또는 건화(dry flower)로 생산되어 꽃꽃이 또는 장식용 소재로서도 흔히 이용된다. 우리나라의 무더운 여름 기후 환경에 매우 적합해서 앞으로 널리 이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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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봉선, 미나리, 사마귀풀, 여뀌바늘
물봉선과명 _ 봉선화과(鳳仙花科, Balsaminaceae)학명 _ Impatiens textori Miq.자생지 _ 계류의 물가, 산이나 들의 습지, 산기슭 등지에서 생육하며 응달이나 나무그늘을 선호한다. 산간지의 논둑이나 도랑에서도 자란다. 형태 _ 산골짝 냇가에서 자라는 한해살이풀로서 높이가 60cm에 달하고 털이 없으며 유연하고 원줄기는 곧추 자라며 육질에 가깝고 마디가 튀어나온다. 잎은 호생하며 넓은 피침형이고 양끝이 좁으며 잎자루를 제외한 길이 6∼15cm, 너비 3∼7cm로서 가장자리에 예리한 톱니가 있고 꽃차례의 잎은 잎자루가 거의 없다. 꽃은 8∼9월에 피고 홍자색이며 꽃잎은 모두 3개인데 양쪽에 있는 큰 꽃잎은 길이가 3cm이고 거는 넓으며 자주색 반점이 있고 끝이 안으로 말린다. 총상화서는 가지 윗부분에 달리며 소화경은 화서축과 더불어 밑으로 굽고 붉은 빛이 도는 육질의 털이 있으며, 수술은 5개이며 꽃밥은 서로 합쳐지고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피침형으로 길이 1∼2cm로 익으면 탄력적으로 터지면서 종자를 산포시킨다. 분포 _ 전국에 자라며, 지리적으로 일본, 만주, 우수리 등지에 분포된다.활용 _ 종자로 번식한다. 열매는 삭과로서 익으면 살짝 손을 대기만 해도 과피가 터지면서 종자가 튕겨 나온다. 삭과 당 종자수는 3∼4립이다. 전초를 약용으로 하는데 시원하게 해독하고 썩은 것을 제거하는 기능이 있어 악창과 피부궤양, 타박상 등에 생체를 짓 짛어 붙인다. 정원이나 화단에 간상용으로 심어 기른다.
미나리과명 _ 산형과(Umbelliferae)학명 _ Oenanthe javanica (Bl.)DC.자생지 _ 논, 습지, 개울, 물길에 자생한다.형태 _ 습지 또는 냇가에서 자라는 다년초로서 흔히 논밭에 재배하기도 하며 높이가 30cm에 달하고 털이 없으며 밑에서 가지가 갈라져 옆으로 퍼지고 원줄기에 능각이 있으며 가을철에 포복지의 마디에서 뿌리가 내려 번식한다. 잎은 호생하고 뿌리에서 돋은 잎과 더불어 긴 잎자루가 있으나 위로 올라가면서 점차 짧아지며 3각형 또는 3각상엽이며, 소엽은 난형이고 길이 1∼3cm, 너비 7∼15mm로서 톱니가 있다. 꽃은 7∼8월에 피며 백색이다. 꽃자루에 5∼15개의 소산경이 생기고 각각 10∼25개의 백색 꽃이 달린다. 꽃받침 열편은 긴 삼각형으로 꽃잎보다 짧다. 열매는 자루가 거의 없다.분포 _ 전국에 자라며 지리적으로 일본, 대만, 중국, 만주, 우수리, 사할린, 자바, 동인도 등지에 분포한다.활용 _ 동남아시아 원산의 초본이며 햇빛이 잘 드는 곳을 좋아한다. 포복경으로 증식한다. 미나리는 논에서 연중 생육하는데 엄동기에는 생육이 정체된다. 봄이 되어 기온이 10℃전후가 되면 신장하기 시작해서 이후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생육이 왕성해진다. 여름에 완전히 서는 화경을 벋어 개화하고 결실하여 완전한 종자를 생산한다. 일반적인 상태에서 확실한 것은 논에서 포복경과 경엽의 절단편 등에 의한 영양번식이 유일한 번식수단이다. 줄기와 잎을 절단하여 다습한 조건에서는 위에 뿌려주었을 때 절단편의 재생이 많고 생육량도 많아진다. 비가 적고 건조한 조건에서는 토양 표면에 노출된 절단면은 죽기 때문에 5cm 정도 복토하여 주는 것이 좋다. 미나리의 생육 형태에는 포복형과 직립형의 두 가지가 있다. 포복형은 아래쪽 기부에서 생기는 분지가 포복경으로 신장한다. 직립형은 분지의 발생이 적고 발생하는 경우에도 눈에 띄는 두드러진 신장을 하지 않는다.미나리는 특유의 향가 맛이 있으며 겨울에서 봄에 걸쳐 생육하기 때문에 봄철의 채소로 하고 생엽은 폐렴에 사용한다.
사마귀풀과명 _ 달개비과(Commelinaceae)학명 _ Murdannia keisak (Hassk.) Hand.-Mazz자생지 _ 양지 바른 논이나 얕은 물속에서 자란다.형태 _ 습지와 연못가에서 자라는 1년초로서 밑부분이 비스듬히 기면서 뿌리가 내리고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높이 10∼30cm이고 연한 녹색이지만 홍자색이 돌며 줄기네 털이 돋은 1개의 줄이 있다. 잎은 좁은 피침형이고 길이 2∼6cm, 너비 4∼8mm로서 밑부분이 길이 1cm 정도의 잎집으로 되며 잎집 전체에 털이 있다. 꽃은 8∼9월에 각 잎겨드랑이에서 1개씩 피고 연한 홍자색이며 꽃자루는 길이 1.5∼3cm로서 좁은 포가 1개 있다. 수술은 6개인데 3개는 완전하며 수술대 아래쪽에 백색의 털이 있고 나머지 3개는 봉상으로 가웅예가 된다. 삭과는 타원형으로 길이 8∼10mm, 3실로 각실에 여러개의 종자가 들어 있다.분포 _ 전국에 자라며 지리적으로 일본, 만주, 중국, 대만, 아무르, 우수리 등지에 분포한다.활용 _ 동아시아 원산의 한해살이 논 잡초이다. 종자로써 번식한다. 줄기의 밑 부분이 땅을 기면서 뻗어나 각 마디에서 뿌리를 내려 가지를 많이 치며 증식하기도 한다. 논, 습지, 만조시의 담수 습지, 늪 주변, 수로, 도랑, 호수가, 못가, 냇가, 그리고 벼 못자리 등지에서 생육한다. 봄에 발생해서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연한 홍자색의 꽃이 핀다. 얕은 물속에 군생하며 햇빛이 잘 드는 곳을 좋아한다. 사마귀풀의 생즙을 사마귀를 뽑아내는 데에 쓴다.
여뀌바늘과명 _ 바늘꽃과(柳葉菜科, Onagraceae)학명 _ Ludwigia prostrata Roxb. (= L. epilobioides Maxim)자생지 _ 논, 수로, 습지, 물기가 많은 빈터나 밭 언저리에 자생한다.형태 _ 논밭이나 습지에 자라는 한해살이풀로서 높이 30∼60cm이며 어릴 때는 잔털이 약간 있고 원줄기는 곧추 또는 비스듬히 서며 가지가 갈라지고 붉은 빛이 돌며 세로 줄이 있다. 잎은 호생하고 피침형이며 길이 3∼12cm, 너비 1∼3cm로서 양끝이 좁고 잎자루 길이는 5∼15mm이다. 꽃은 9월에 피며 지름 1cm 정도로서 황색이고 잎겨드랑이에 달리며 꽃받침은 4개이고 녹색이며 길이 2∼3mm로서 난형이다. 꽃잎은 작으며 4개이고 수술도 4개이며 암술대는 1개이고 씨방에 잔 누운털이 있다. 삭과는 좁은 원주형으로서 길이 1.5∼5cm, 너비 1.5∼2mm이며 종자는 해면질인 과피의 한쪽에 싸여 있고 방추형이며 길이 0.9mm 정도로서 갈색의 세로줄이 있다.분포 _ 전국에 자라며 지리적으로 일본, 만주, 중국, 아무르, 우수리 등지에 분포한다.활용 _ 논, 논둑 그리고 그 주변의 습지에서 생육한다. 봄에서 여름에 걸쳐 많이 발생하며 종자로써 번식한다. 여름에 개화하고 햇빛이 잘 드는 비옥한 곳에서 생육이 왕성하다. 종자에는 휴면이 없거나 있어도 그 정도가 얕아 다른 발아조건이 알맞으면 연중 발아가 가능하다. 실제 포장상태에서는 기온이 9∼10℃이며 수온은 14∼15℃일 때에 종자가 발아하기 시작한다. 잎, 줄기가 장염과 이질 치료에 쓰인다. 외용으로는 잎, 줄기를 짓찧어 뱀에 물렸을 때에 상처 위에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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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지(Sage)
어린시절 꿀꽃 또는 살비아 라고 불렀던 꽃을 뽑아서 입에 물고 끝에 꿀샘에 맺혀있는 달콤한 꿀물을 빨아먹던 추억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살비아(Salvia splendens)의 영명은 Red sage, Scalet sage이며, 속명인 Salvia를 그대로 발음해서 살비아라고 불려지게 된 식물이다. 국내에서는 깨꽃과 비슷하게 생겨서 그와 같이 불리기도 했지만 원산지는 브라질이며 귀화식물 중 하나이다. 이러한 Salvia속의 허브로 독특한 향기를 가진 다양한 세이지 종류들이 도입되었는데, 그 대표적인 품종으로 식물보다 향신료로 먼저 도입되었을 것이라 추정되는 가든세이지(Garden Sage)가 그 대표적인 식물이다. 그리고 골든 세이지(Golden Sage), 트리컬러 세이지(Three Color Sage), 파인애플 세이지(Pineapple Sage), 체리 세이지(Cherry sage), 클라리 세이지(Clary Sage), 페인티드 세이지(Painted Sage) 등이 있다. 가든 세이지(Salvia officinalis)는 고대시대 악귀를 막으며, 다산의 의미로 널리 사용되어 졌으며, 뱀에게 물린 상처에 의학적으로 이용되었다. 고대 로마인들은 이집트에서 유럽으로 그 식물을 소개했다. BC 약 300년에 식물의 아버지라 불리던 그리스의 식물학자인 테오파라투스(Theophratus)는 당시 세이지에 대한 저술을 하였으며, 고대 로마시대 과학자이며, 역사학자인 플리니(Pliny the Elder)는 로마인들에 의해 "Salvia"라고 불렸다고 하며, 이뇨제, 국부 마취제, 수렴제 등으로 사용되어졌다고 한다. 중세 초기에는 수도원에서 약초로 많이 재배되었다고 한다. 중세시대 유럽에 페스트로 죽은 시체에서 물건을 훔치던 4인의 도둑들은 몸에 세이지와 라벤더, 로즈마리, 마늘 등으로 만든 "Four Thieves Vinegar"를 발라 흑사병을 막으면서 도둑질을 해온 유명한 일화가 있다. 이처럼 가든 세이지는 의학적 효능이 매우 뛰어난 허브이다.
특성 및 품종가든 세이지(Salvia officinalis)는 꿀풀과에 속하며, 국내에서 월동이 가능한 다년생 식물이다. 학명은 Salvia officinlis이며, 영명은 Common sage, Garden sage 등으로 많이 불린다. 원산지는 지중해, 발칸반도 지역이다. 꽃은 봄철에 꽃대가 올라와 보랏빛 나비모양의 꽃을 피운다. 꽃에 꿀이 많아 벌과 새들이 좋아하는 밀원식물이다. 잎은 타원형으로 7∼8cm 정도 되며, 은회색을 띠고, 시원한 박하향이 난다. 잎에 미세한 흰털이 나있으며, 엽맥이 뚜렷하고 오돌도돌한 감촉을 느낄 수 있다. 줄기는 사각형으로 자라면서 3∼4년 정도 자라면 아래부터 목질화 된다. 외국에서는 락가든(rock garden)과 낮은 경계목으로 사용되며, 키친가든(kitchen garden)에서 채소류와 함께 재배하기도 한다. 골든 세이지(Salvia officinalis 'Aurea')는 밝은 노란색, 연두색 무늬가 가장자리에 나있는 것이 특징인 허브이다. 향은 강하나 그리 선호하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잎의 무늬가 화려하여 독특한 색감을 느끼게 해주는 이국적인 허브이다. 트리컬러 세이지(Salvia officinalis 'Tricolor')는 잎에 흰색, 녹색, 자주색을 가진다. 가장자리에 흰색, 안쪽에는 녹색이며, 잎에 국부적으로 자주색이 색칠되어 졌다. 봄과 가을에 화색이 더욱 뚜렷하게 구분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파인애플 세이지(Salvia elegans)는 식물 전체적으로 시원하고 산뜻한 파인애플 과일향이 나는 허브이다. 토양을 크게 가리지 않지만 비옥한 토양을 선호하며, 양지에서 잘 자란다. 타 세이지류에 비해 생육이 왕성하여 봄에 식재시 1미터 이상의 수고와 폭을 가진다. 잎은 뽀족한 계란형이며 5∼10cm 정도 자라며 밝은 녹색이다. 줄기는 사각형으로 자라며, 서서히 아래부터 목질화가 형성된다. 가을철에 2∼2.5cm의 빨간색 꽃이 깨꽃 모양으로 나는데 매우 화려하다. 체리 세이지(Salvia gregii)는 장타원형의 작은 잎에서 상큼한 체리향이 나는 허브이다. 꽃은 봄부터 가을에 걸쳐 빨간색 꽃이 수시로 개화하며, 최근에는 다양한 화색의 개량품종들이 나오고 있다. 체리 세이지는 줄기가 매우 약해 식재시 주의해야 한다. 중부지역에서는 월동이 어려우며 남부지역에서 월동이 일부 가능하리라 본다. 늦가을이 되면 잎이 모두 탈락되며, 봄철에 목질화된 줄기 아랫부분에서 새순이 난다. 페인티드 세이지(Salvia viridis)는 작은 꿀풀과 꽃으로 볼품이 없으나 잎은 꽃으로 착각할 정도로 화려하다. 꽃대 상순의 잎이 서서히 다양한 색으로 물이 드는데, 특히 잎맥부분의 색이 더욱 짙게 보여 고급스러움도 느끼게 한다. 클라리 세이지(Salvia scalrea)는 생육이 매우 빠르며, 잎은 작은 털이 나있으며, 크기는 20cm 이상 되어 마치 호박잎과 흡사하다. 눈에 띠는 화색은 아니지만 풍성하게 많은 꽃을 피운다.
재배 관리가든 세이지는 양지를 좋아하며 알카리성의 배수가 잘되는 토양에서 잘 자란다. 여름철 과습으로 인한 곰팡이에 의한 병해를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충분한 10cm 포트 기준으로 15∼20cm 정도로 충분한 재식거리를 확보해주고, 봄과 가을에 식재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과다한 비료 시비를 피하고, 바크나 볕짚 등으로 멀칭해주는 것이 좋다. 골든 세이지와 트리컬러 세이지는 가든 세이지와 생육이 비슷하여 관리상 동일시 본다. 파인애플 세이지는 양지를 좋아하며, 적당한 수분 공급이 중요하다. 엽색이 노랗게 변하면 질소질 비료를 시비해 주는 것이 좋으며, 추비보다는 기비를 충분히 주는 것이 좋다. 내건성이 약해서 충분한 수분을 보충해줘야 한다. 내한성이 약해서 월동이 어려우나 남부지역에서 목질화된 부분을 볕짚으로 덮어서 월동을 한 예는 있다. 생육이 왕성해서 20∼30cm 이상 충분한 재식거리를 확보해주는 것이 중요하다.클라리 세이지는 토양을 크게 가리지는 않으나 배수가 원활해야 하는데, 여름철 배수 불량과 고온으로 인해 뿌리 부분이 썩어서 고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병해충가든 세이지, 골든 세이지, 트리컬러 세이지는 향이 강해서 병충에 의한 피해는 거의 없으며, 방충식물로 사용된다. 그러나 여름철 고온 과습인 환경에서 곰팡이에 의한 병해에 주의해야 하며, 따라서 장마가 오기 전 통기가 잘 되도록 가지를 다듬어 주고 솎아내 준다.
파인애플 세이지는 여름철 응애에 의한 피해를 많이 보는데, 잎에 노란색의 작은 점들이 깨알같이 나타나며, 쉽게 식물 전체에 번지기 때문에 조기에 방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식물 조직이 연하고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진딧물이 좋아한다. 진딧물이 생기면 잎의 가장자리가 물결치듯 오그라들며, 심해지면 잎이 탈락되기도 한다. 진딧물은 2차 피해로 바이러스를 감염시키는데, 때로 잎에 붉은 모자이크 모양이 나타나 생육에 피해를 주기도 한다. 응애나 진딧물은 살충제를 빨리 살포하고 피해를 본 병반은 바로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파인애플 세이지는 왕성한 생육 덕분에 큰 피해를 보지는 않는다. 체리 세이지 역시 진딧물에 의한 피해가 많은 편이다. 클라리 세이지는 여름철 뿌리썩음병을 주의해야 한다.
번식가든 세이지, 골든 세이지, 트리컬러 세이지는 삽목에 의한 무성번식 보다는 종자로 유성번식을 하는 것이 유리한데, 이는 삽목시 적절한 습도를 맞춰주는 것이 어려워 삽수가 썩는 현상이 많이 일어나며, 특히 여름철은 곰팡이가 쉽게 전염되어 병해에 의해 번식의 어려움이 많다. 파종은 봄철에 하는 것이 좋으며, 되도록 여름철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2∼3주면 발아하며, 발아율이 높지는 않다.
파인애플세이지는 주로 삽목으로 번식을 하는데, 15cm 정도 크기로 삽수를 자르고 피트모스와 펄라이트 등이 섞인 상토에 삽목하면 계절의 차이는 있겠지만 2주 정도면 발근한다. 파인애플 세이지는 삽목이 굉장히 잘되고 공중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줄기에서 부정근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를 잘라서 번식할 수도 있다. 또한 포기나누기로도 번식이 가능하다.
체리 세이지는 무성번식과 유성번식 모두 잘 사용되며, 삽목으로 번식시 여름철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수분조절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페인티드 세이지와 클라리 세이지는 종자에 의한 유성번식이 효율적이다. 이용가든 세이지, 골든 세이지, 트리컬러 세이지는 월동이 가능하고, 강한 향과 화려한 엽색을 가지고 있어 이국적인 소재로 알맞은 허브이다. 요리에 많이 사용되어 키친가든의 식물소재가 되며, 방향과 의학적인 효능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테마소재로 사용가능하다. 통기와 배수가 중요한 식물인 만큼 대단위 군락보다는 소단위로 식재하는데, 골든 세이지와 트리컬러 세이지는 색감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흰색 자갈 등의 소재를 이용하여 멀칭을 해주면 좋다.
특히, 가든 세이지는 허브관련 TV프로그램에서도 많이 소개되는데, 수확해서 응달에 말린 다음, 갈아서 이빨을 닦을 때, 사용하면 충치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생활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천연 치약으로 많이 알려졌다. 파인애플 세이지는 공원 보도와 가까운 곳이나 산책로 등에 식재하여 지나가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만지면서 향기를 맡을 수 있도록 식재하는 것이 좋다. 월동이 힘들어서 대단위 식재는 어렵지만 생육이 굉장히 빠른 장점을 가지고 있어 적은 수량으로 개화하는 가을까지 충분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식물이다. 그리고 어린 잎은 샐러드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체리 세이지는 역시 샐러드용으로 식용이 가능하며, 차로 은은하게 체리향을 즐길 수 있고, 수확해서 방향제로도 사용가능하다.
페인티드 세이지는 발아율이 좋으며, 생육이 그리 까다롭지 않고 매년 자연적으로 번식이 가능한 식물로 녹화 소재로 가능성 있는 허브이다.
클라리 세이지는 여성 호르몬 장애에 효과적이며, 씨앗을 우려낸 물은 피로한 눈에 좋은 효능을 가지고 있어 의학적 식물 소재로 사용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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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gmentary thought about the rooftop greening
에도(江戶)시대의 잔디동(芝棟) ~동판화에서 볼 수 있는 지붕녹화~ 앞에서 도자기에 그려진 옥상정원을 소개했는데, 이번에는 동판화이다. 이 그림의 전 소유자에 의하면, 1860년대에 프랑스인 쿠레폰 씨가 뎃셍을 일으켜, 파리의 아시엣트사가 1870년에 출판한 것이다. 화면에는 “에도(江戶) 교외”로 밖에 쓰여 있지 않지만, 오우지(王子) 근처의 찻집을 그린 것이 아닌가 싶다. 지금부터 약 140년 전, 만엔(万延, 1854∼1860)에서 케이오(慶應, 1865∼1869)에 걸친, 에도막부 말기에 임박한 이치이(市井)의 풍경이다. 일본 강호시대의 풍속화 풍판화와는 달리 매우 사실적인 묘사이다. 예를 들면 찻집 앞에 있는 정자의 식물이 등나무인 것이 확실하다. 뒤에 있는 거목은 줄기 기둥의 느낌으로 보아 상수리나무의 한 종류일 것이다. 찻집 정면에는 메뉴 같은 것이 걸쳐 있고, “∼면”, “∼우동” 이라고 적혀 있다. 뎃셍을 한 프랑스인이 흘림체의 일본어를 이해하기가 어려웠을 것으로 보면, 이것도 충실히 모사를 했다는 증거가 될 것이다. 지붕 위에 있는 닭도 사실적이며, 초가지붕의 느낌도 잘 표현되어 있다.그렇다면, 건물에 자라나 있는 파인애플 모양의 식물은 도대체 무엇일까. 찻집 앞 냇물에 그려져 있는 것은 꽃창포나 제비붓꽃일 것이다. r그런데, 이 묘사는 실물보다 딱딱한 느낌이고, 아이리스Iris 속 식물보다는 유카Yucca 속 식물처럼 딱딱한 잎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유럽 식물에 익숙해져 있는 화가가 아이리스Iris 속의 부드럽지만 반듯한 잎의 느낌을 잘 표현하지 못한 결과가 아닐까 추측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추리해 나가면, 지붕에 자라나 있는 것은 아이리스Iris 속 식물중에서 잔디동에 사용되고 있던 식물, 즉 붓꽃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 메이지(明治)시대에 모토하코네(元箱根)나 호도가야(保土ヶ谷) 숙소를 찍은 사진에는 잔디동이 몇채나 찍혀 있지만, 거기에 붓꽃이 심겨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잔디동에 사용하는 식물은 지역이나 취락에 따라 어느 정도 통일성이 있었던 것 같고, 당시 왕자(王子) 근처에서는 이와 같이 붓꽃을 사용한 잔디동도 분포했을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이제와서 확인 할 수는 없는 일이다. 판화의 그림은 아마 초여름 무렵일 것이다. 중후한 초가 지붕에 등나무 정자의 차양이 있는 이 건물은 정말 시원해 보인다. 식물로부터의 증산과 두꺼운 지붕의 열용량을 사용하여 외부 기온보다도 차가운 공기를 건물 내에 발생시키고 있는 것이다. 당시에는 열섬현상도 없었기 때문에, 이 정도의 냉기 발생 시스템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얻었을 것이다. 일본 가옥이 여름의 열대책을 제일로 설계하여 왔다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게다가 집 옆에는 시냇물도 흐르고 있고, 강바람까지 기대할 수 있다. 한여름의 여행로 휴식에는 최적의 입지이다. 등나무 정자 아래에서는 상반신 알몸의 남자 2명이 식사를 하고 있다. 작은 통 같은 것이 평상 위에 있는 걸 보면, 국수라도 먹고 있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메뉴의 “∼면”은 “소우면(국수)” 인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다양한 상상과 추리를 즐길 수 있는 한 장의 그림이다. 번역 _ 한규희 韓圭希 어번닉스(주) 대표 / 일본 (재)도시녹화기술개발기구 연구제1부 연구원 日本 (財)都市綠化技術開發機構 硏究第1部 硏究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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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복원을 위한 공학적 접근 - 이론 및 사례(3) _ 복원기반 조성을 위한 이론적 접근
지난호에서는 생태복원 기반 조성을 위한 몇가지 이론과 실제 복원 사례를 소개하였다.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다보니 주로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중심으로 글이 진행되었고, 이론적 근거에 대해서는 그다지 다루지 못했던 점이 아쉬움으로 남아 있었다.
이번호에서는 하천, 저수지, 갯벌 등 다양한 유형의 습지 생태계를 복원하거나 조성하기 위한 이론적 근거로서 수리수문학적 이론을 살펴본다 지난호와는 달리 실제 조성된 사례보다는 기본 개념과 이론적 수식에 비중을 두고자 한다. 수식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읽는 재미는 부족하지만 잠시 기억을 되돌려, 물리, 화학, 그리고 유체역학과 수리수문학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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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 훼손지의 생태적 식생복원 방향 - 비탈 훼손지 식생복원기술의 과거와 현재 -
산악지형으로 이루어진 우리나라는 국토의 대부분이 산지로 이루어져 있어서 각종 개발행위는 다양한 비탈을 양산하게 되었으며, 또한 최근 이상기후 현상에 의하여 자연재해 등의 발생빈도가 높아지면서 대규모의 훼손 비탈면이 생겨나고 있다. 이러한 도로건설, 광산개발, 주거단지의 개발 및 자연재해 등으로 인해 생성되는 각종 인공적 또는 자연적 훼손 비탈은 국토의 효율적인 이용 및 보존의 측면에서 효율적인 대책수립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들 비탈 훼손지에 대한 처리 방안으로 식물에 의한 녹화를 시도하고 있으나 아직 훼손된 비탈면의 식생복원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복구 모형이나 사용 식물들에 대한 연구가 아직까지 미흡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원고에서는 우리나라의 비탈 훼손지의 생태적 식생복원에 대한 역사적 맥락에서 출발하여 적용 소재 및 시공기술, 해외사례 및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훼손지의 생태적 식생복원 개요훼손지의 생태적 식생복원이란 각종 유형의 토목공사 및 개발행위와 때로는 자연현상 등에 의하여 훼손되거나 상실된 자연(綠, vegetation)을 인간의 노력으로 재생, 복원 및 녹화하는 일을 말한다. 협의의 개념으로 볼 때 비탈 녹화는 “대상지를 식물로 피복하여 토사유출을 방지하고 경관을 회복하는 것”으로 볼 수 있으나, 광의의 개념으로 볼 때 “자연의 회복력으로는 식물의 재생이 곤란한 훼손 지역에 대해서 식물이 생장할 수 있는 생육환경을 정비함으로써 주변 산림에서 식물이 유입될 수 있도록 하거나 또는 직접 식물을 도입하여 식생을 재생함으로써 자연의 회복력을 향상시키는 기술”이라고 볼 수 있다.
비탈 훼손지의 녹화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대상지의 환경은 점차로 변화되고, 식물도 이 변화에 부응하여 자연적으로 천이가 진행되어 스스로 안정화하려고 변화되는 것이다. 결국 현장에 부합되는 환경조건을 조성해주고, 여기에 식물이 정착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녹화공의 역할이라고 볼 수 있다.
최근에 비탈 훼손지의 녹화 목적은 단지 훼손지에 식물을 재생하는 것뿐만 아니라, 어떤 목적을 위해서 이에 적합한 기능을 갖는 식물군락을 조성하는 행위까지 포함하고 있으며, 식생 복원의 필요성이나 목적에 대하여 충분히 인식하고, 전 지구적 차원에서 동식물 서식지의 복원까지 도모하는 것으로 확대 해석할 필요가 있다.우리나라 비탈 훼손지 녹화의 역사를 보면 1960년대 이전의 치산사방녹화의 개념에서 최근에는 생태적 녹화의 개념으로 발전되어 왔다. 이러한 개념의 변화는 우리나라의 급속한 경제성장 과정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녹화의 방향은 시대적 성향을 반영하듯이 1970년대의 경제성장 초기에 기계화시공을 통한 대규모 공사 수행단계, 1980년대의 자연경관을 회복시키기 위한 경관녹화의 단계를 거쳐서 2000년대에는 전 지구적 차원에서의 종다양성 및 수림화 복원 등이 주된 이슈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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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 녹색성장 도시와 조경(1)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온실가스 배출량이 6위, 배출량 증가율이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유가, 석탄 가격이 2배 이상 오르는 등 국제에너지 가격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국제에너지 가격의 급등에 휘둘릴 수밖에 없는 취약한 경제구조를 가진 우리나라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듯 급변하는 외부환경에 대응하면서,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전 지구적 과제를 선도적으로 해결하고 부득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더라도 이를 상쇄시킬 수 있는 도시기반구조 뿐만 아니라 도시 및 농촌지역의 저탄소를 지향하는 녹색도시의 조성은 분명 녹색성장의 기본적 틀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8·15 경축사에서 녹색기술과 청정에너지를 통한 저탄소 녹색성장(Low Carbon, Green Growth)을 향후 60년의 새로운 국가비전으로 제시하였고, 2012년 이후 녹색에너지 산업의 성장으로 인하여 본격적으로 확대되면서 국가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녹색성장의 주요사업을 4대강 살리기 및 주변정비, 녹색 교통망 구축, 대체 수자원 확보 및 친환경 중소댐 건설, 그린 카·청정에너지 보급, 자원 재활용 확대, 산림바이오매스 이용 활성화, 에너지 절약형 그린 홈·오피스 및 그린 스쿨(Green School) 확대, 쾌적한 녹색 생활공간의 조성 등을 제안하고 있으며 조경분야에서도 저탄소 녹색도시 조성을 위한 모델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글은 앞으로 저탄소 녹색성장 도시의 다양한 사례 기법을 소개하고 조경분야에서 중점적으로 다루어야 할 부문별, 유형별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핵심요소 및 적용기법 등의 고찰을 토대로 향후 우리 분야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그 첫 번째로 이번호에서는 저탄소 녹색성장 도시의 개념 및 주요 특징들에 대해서 살펴보고, 앞으로의 집필방향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저탄소 녹색성장 도시의 개념 및 특징
‘녹색성장(Green Growth)’이란 단어는 환경(Green)과 성장(Growth)이라는 두 가지의 개념 모두를 포함한 개념이다. 환경과 성장이라는 서로 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개념의 결합은 이미 선진국에선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으로 실현되어지고 있다. 작은 의미에서의 녹색성장은 녹색기술을 통한 성장 동력의 확보를 목표로 이를 위해 첨단녹색기술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고, 보다 큰 의미에서의 녹색성장은 사회·경제구조가 생태적 패러다임에 맞게 개혁되고 이와 더불어 인간 생활양식의 변화까지를 수반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녹색성장은 기존의 경제성장 패러다임을 ‘환경친화적’으로 전환하는 과정 중 파생되는 에너지·환경 관련 기술 산업에서 미래 유망품목과 신기술을 발굴해내고 기존 산업과의 상호융합을 통하여 신성장 동력과 새로운 녹색 일자리(Green Job)를 창출하는 보완적 개념으로 제시되고 있다. 또한, 환경과 성장이 상충된다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여 두 가지 가치가 결합했을 때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 시키는 개념이라고도 볼 수 있다.
즉 녹색성장(Green Growth)은 저탄소화 및 녹색산업화에 기반을 두고 경제성장력을 배가시키는 신성장 개념이며 저탄소화란 경제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시킴으로써 지구의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또한 녹색성장의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인 녹색산업화란 녹색기술, 환경친화적인 비즈니스모델 등을 통해 신시장을 창출함으로써 경제성장의 원동력으로 삼는 것으로서, 녹색성장은 환경과 성장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요지의 ‘지속가능한 성장(Sustainable growth)’을 포함한 보다 적극적인 개념이다.
‘저탄소 녹색도시’는 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지구정상회의에서 논의된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 가능한 개발(ESSD)’과 ‘기후변화에 관한 국제연합 기본협약(UNFCCC)’의 정신에 따라 기후변화 원인 물질인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해 온난화의 주요 원인인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기존 도시보다 획기적으로 줄이고(저탄소), 지속가능한 도시 기능을 확충하면서 동시에 자연과 공생하는(녹색·생태) 도시로 가정에서부터 도시구조 전반에 걸쳐 탄소를 최대한 배출하지 않는 모범도시를 의미한다.
저탄소 녹색도시와 유사한 개념으로 기존의 전원도시(Garden City), 녹색도시(Green City), 컴팩트시티(Compact City), 자족도시(Self-sufficient City), 자립도시(Self-reliant City), 외코폴리스(?copolis), 에코시티(Ecocity)와 에코폴리스(Ecopolis), 어메니티 도시(Amenity City), 환경도시, 환경공생도시, 환경친화형 도시, 환경보전형 도시, 환경보전형 시범도시, 지속가능한 도시 등 생태적인 도시의 개념이 도시를 하나의 생태계로 파악하고 이러한 생태도시가 지속가능하도록 하기 위하여 도시의 다양한 활동과 구조, 기능을 생태계가 지니고 있는 다양성, 자립성, 순환성, 안정성의 원칙에 가깝도록 계획, 설계되어 인간과 환경이 공존할 수 있는 도시라면, 저탄소 녹색도시의 개념은 한 차원 높은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도시구조를 지향하는 도시라고 볼 수 있다.
즉, ‘ 저탄소 녹색성장 도시’란 온난화의 주요 원인인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고(저탄소), 지속가능한 도시 기능을 확충하면서 자연과 공생하는(녹색·생태) 도시를 말하는 것으로서 궁극적으로는 저탄소 녹색도시의 원천기술을 확보하여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고, 탄소제로도시를 지향하며 관광객을 유치하여 도시민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향상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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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풀어쓰는 조경토양(3) 염분이 많은 토양에 식물을 심을 수 있을까?
임해매립지 또는 해안가 주변의 토양은 바닷물의 영향으로 지하수의 염분이 높고 그 때문에 지하수에 포함되어 있는 염분이 상승하면서 토양내 염분함량이 높다.그러면 염분이 많은 토양의 특징은 무엇일까? 우리나라 토양을 중심으로 살펴보도록 하겠다.염분이 많은 임해매립지 토양은 pH(토양산도)가 8정도로 높고, 전기전도도가 5~10이상의 수치를 보여 매우 불량한 토양화학성을 가진다. 일반식물은 pH는 5~6, 전기전도도는 2이하에서 생존가능하다. 따라서 염분이 많은 토양에서는 일반식물이 생존하기가 어렵다.또한 Na성분에 의하여 토양물리성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며, 토양 보수성과 배수성이 불량해진다. Na성분이 많게 되면 토양입자가 분산화 되면서 토양입단이 가지고 있던 소공극과 대공극의 비율이 깨지면서 공극이 대부분 작은 공극으로 변환된다. 이는 마치 토양 보수성, 배수성이 양호한 양토가 식물이 생육이 불가능한 식토로 변하게 되는 원리와 같은 것이다. 바닷가 근처에서 자라는 염생식물의 경우 어떻게 염분이 많은 토양에서도 자랄수 있을까?바닷물에서 자라는 이끼류에서는 높은 NaCl농도에도 불구하고 선택적으로 이온을 흡수하여 체내 액포에서 NaCl농도가 낮은 것이다. 따라서 염분이 많은 토양에서도 생존이 가능한 것이다. 이는 식물의 생육차이에 따른 생존유무이고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과연 이온의 선택적 흡수가 이루어지지 않는 일반식물이 염분이 많은 토양에서 생존하기 위하여는 어떠한 방법을 써야 하는 것이다.염분이 많은 토양중에서 조경에서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하는 곳은 바닷가를 매워서 만든 임해매립지 일 것이다. 요즘 들어 영종도, 송도, 청라, 새만금, 광양만, 부산 신항만 등 임해매립지에 수많은 조경공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임해매립지 조경에 대한 정확한 이론적 배경과 지침이 없는 것이 현재 실정이다. 따라서 기존에 있는 임해매립지 조경사례를 중심으로 문제점을 파악하고 그에 대한 정확한 이론적 지침을 세우면서 임해매립지 조경의 새로운 기준에 대한 것을 찾아보도록 하겠다. 溫故而知新(온고이지신)이라는 말이 있다. 옛것을 배우고 익힌 후 그것의 장단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장점은 더욱 발전시키고 단점은 보완하여 새로운 것을 개발하는 것을 일컫는 말로 이번 임해매립지 조경에 적합한 말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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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의 비결은 초심을 잃지 않는 것, (주)협신엔지니어링
1.2㎞ 교량이 한강을 건넌다. 밤이 되면 그 길이 만큼 조명에 불이 들어오고, 사람들은 낮에 본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며 아름답고 혹은 슬픈 이야기들을 털어 놓는다. 도시도 밤이 되면 낭만이라는 것이 있다. 다리를 따라 설치된 380개의 노즐이 분당 190여 톤의 물을 한강으로 쏟아 내린다. 20여 미터 아래로 힘찬 물줄기를 뿜어내는 분수의 환상적인 모습은 조명과 어우러져 더욱 빛을 발한다. 사람들은 눈앞에 펼쳐진 장관 앞에서 “와” 하는 탄성을 올리지 않을 수가 없다. 이것은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이야기가 아니다. 반포대교에서 실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발상부터 예사롭지 않았던 반포대교의 달빛무지개분수가 시민들에게 선보이기까지 많은 이야기들을 남았다. “세계에서 가장 긴 교량분수”로 세계기네스협회에 등재가 되었고, 이를 담당했던 서울시 공무원이 사상 유례없는 초고속 승진을 했다는 기사가 신문에 실리기도 했다. 밤이 되면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는 사람들이 몰려드는데, 이 또한 새로운 풍속도이다. 인터넷에 반포대교를 검색하면 나타나는 수많은 사진들에 더 이상 의아할 필요가 없다. 전국적인 명소로 부상한 것이다.
하물며 이 현장을 직접 시공한 분수업체의 벅찬 가슴이야 굳이 말로 표현할 필요가 있을까. 이런 기념비적인 작품을 남기게 된 행운의 주인공, 협신엔지니어링을 찾았다.
협신, 반포대교를 건너다
협신엔지니어링의 역사는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양수 사장은 1997년까지 당시 국내 최고의 수경업체였던 (주)협신(현재의 협신엔지니어링과 다름)에서 근무를 하다가 IMF로 회사가 힘들어지고 많은 직원들이 퇴사를 하게 되면서 1998년 2월에 개인회사를 차려 독립을 하게 된다. 바로 협신엔지니어링이다. 처음에는 주로 (주)협신에서 생산한 자재를 가져다가 판매하고 시공을 하는 안정적인 일을 해왔으며, 그 후로 점차 자체적인 생산과 기술개발을 위해 노력해 왔다. 사업의 규모와 영역도 확대하면서 보다 크고 가치있는 회사로 발돋움 하고자 최선을 다했다. 현재는 분수노즐, 이동식 스프링클러, 정화장치, 부유분수 등을 직접 생산하고 있으며, 기술경쟁력도 인정받고 있다.
2006년에는 (주)협신엔지니어링으로 법인 전환을 하고, 그해 본사와 공장을 경기도 광주로 이전하면서 안정적인 터를 잡았다. 그 전에는 10억 정도 되던 매출이, 공장을 이전하던 2006년에는 30억으로 신장되었고, 작년(2008년)에는 70억, 올해는 전반기 수주 실적이 조금 미흡하긴 하지만 100억을 목표로 하고 있을 정도로 매해 급성장을 하고 있다. 이런 눈에 띄는 성과는 사람 중심의 경영 철학과 직원들의 애사심이 저변에 있다는 설명이다. 물론 20여년 동안 분수를 천직으로 생각하며 한 우물을 파온 김양수 사장의 애착과 집념을 빼놓고 이야기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게다가 올해는 식재면허까지 냈다. 시장의 여건상 식재면허를 가지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도 있었지만, 설계에서 시공, 관리까지 종합적인 조경공간을 창조하는 회사로 키워나가겠다는 큰 포부를 위한 실천이기도 하다. 협신엔지니어링은 한걸음 한걸음 꿈을 실현해 가는데 주저하지 않는 회사이다. 분수를 통해 반포대교를 건너는 오늘이 있기까지 이들에게는 높은 꿈이 있었고, 무엇보다 부단한 노력이 함께 했었다.
항상 발전하는 회사
직원은 모두 16명으로, 관리부, 설계부, 공무부로 구성되어 있다. 관리부는 공무팀, 자재팀, 회계팀으로 나뉘어 공사 기성업무, 자재입출고 업무 등을 담당하며, 설계부는 디자인팀, 기획팀, 프로그램팀으로 나뉘어 프로그램들을 기획하고 구성하고 디자인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공무부는 공사1팀 과 공사2팀으로 나뉘어 1팀은 기계설비 및 관수설비, 전기설비와 a/s를 담당하고, 2팀은 조경시공 및 조경시설물을 시공하며 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발주처에서 시일을 다투어 디자인안을 요구하는 관행이 많다 보니 설계부 직원이 6명으로 증원된 점이나, 분수에 대한 프리젠테이션 도구로서 동영상을 활용하고 있고, 이를 위한 인력도 배치되어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최근 특허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협신엔지니어링도 꾸준한 기술 개발은 물론 특허출원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수중조명등, 수중조명등 제어장치 등이 특허출원을 하였고, 올해 진행될 예정인 것도 7가지 정도가 있다. 대표적인 특허 기술인 수중조명등은 마이컴에 의한 프로그램제어와 외부 컨트롤러에 의한 제어가 모두 가능한 것으로, 금속 PCB를 사용하여 열 방출효율을 크게 하고, 강화유리를 전면 유리로 사용함으로써 내구성을
향상시킨 것이다. 수중조명등 제어장치는 수중조명용으로 사용되는 조명등을 DMX512 통신방식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로, 조명등의 다양한 색상 표현이 가능해지고, 제어장치의 설치와 운영에 드는 비용과 인력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이런 기술들은 최근 분수대 설치에서 거의 빠지지 않고 사용되는 LED 수중조명등을 자유자재로 연출하기 위한 것으로서 협신엔지니어링의 경쟁력을 높여주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주간에는 멋을 한껏 뽐내던 분수가 야간이 되면 조명의 한계로 인해 그 시원함과 아름다움을 다하지 못했던 것이 그리 오래되지 않은 과거의 현실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LED를 이용한 조명장치로 인해, 어두운 야간에도 다색의 불빛이 물줄기에 색을 입히는 듯한 효과를 내어 시원함과 함께 심미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이것이 분수회사이면서도 조명등 특허 기술을 개발하는데 열심인 이유이다. 협신엔지니어링은 앞으로도 LED. 수중조명등을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차별화된 분수 연출을 해나갈 계획이다.
협신엔지니어링의 사람들
“회사 발전의 원동력은 바로 직원들”이라고 말하는 김양수 사장에게 마치 화답이라도 하듯, 직원들도 회사생활에 소소한 즐거움들이 많이 있는데, 그것은 평소“직원들 복리후생에 대한 비용은 아끼면 안된다”는 소신을 가진 사장님 덕택이라고 입을 모은다.
협신엔지니어링은 수시로 교육 및 워크샵을 진행하여 직원들의 업무 향상 및 능력 개발을 독려하고 있으며, 직원들의 업무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비나 직원간 단합을 위한 회식비, 식대 및 간식대, 교통비 등을 지원하는 각종 복지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다. 개인당 복리후생비 지원은 대기업과 견주어 보아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이다.
직원들의 건의사항이나 불편사항이 생겼을 시에는 사장과 일대일 면담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항상 통로를 열어 두고 있어 상호 소통하는 문화를 중시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사원간 정도 매우 돈독하다. 토요일이 되면 직접 취미삼아 기르고 있는 유기농 채소들을
따다가 전직원이 모여 삼겹살 파티를 자주 여는데, 회사가 위치한 곳이 도심과 좀 거리가 있어서인지 정감있는 풍경이 느껴진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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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닛시트로닉스의 목재공원등 및 가로등
최근 공공시설물을 계획하고 설치할 때 기능적인 면과 함께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고 있는 점은 주변 환경과의 조화이다. 서울시의 ‘디자인 서울 가이드라인’을 보아도 환경적 측면에서 자연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공공건축물이나 공공시설물에 대한 적극적인 개선의지가 드러나 있다. 이에 (주)닛시트로닉스는 집성목을 이용한 목재공원등 및 가로등을 선보이고 있다. 온도에 따른 변형, 크랙(crack), 부식, 부휴(세균 등에 의해 썩는 현상) 등의 문제를 해결한 프랑스 Aubrilam사의 THE-E공법을 기술 제휴하여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는 제품으로, 디자인과 친환경이라는 두 가지 요구를 모두 만족시키고, LED와 태양광을 이용한 등기구의 접목으로 에너지 측면에서도 높은 효율을 보여주고 있다.
주재료 집성목에 대해서성목(Glulam Glued Laminated Timber)은 건조된 판재를 섬유방향으로 평행하게 접착, 적층해 길이가 길고 두께와 폭이 큰 기둥 형태로 만든 목재 제품으로 우수한 강도와 내구성으로 지붕 마룻대, 차고의 헤더, 바닥용 빔, 대규모 외팔보, 교량, 전신주, 수상시설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사용되는 건축자재이다. 초기 이집트시대 때부터 사용되었다고 알려져 있으며, 1800년대부터 현대화되기 시작한 집성목은 1906년 독일에서 처음으로 카세인 접착제를 이용하여 상품으로서 판매되기 시작하였고, 2차 세계대전시 폭격기에도 사용될 만큼 강도의 우수성이 인정되었다. 전쟁 후 처음으로 건물 건축에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북미와 유럽 전역에 걸쳐 공장들이 문을 열었으며, 그 공정방법 또한 더욱 발달하였다. 1970년대 집성목의 구부러진 빔 기술의 개발은 기존의 직선적인 빔의 형태의 목재와 철, 콘크리트라는 한정적인 재료로부터 건축가들에게 다양한 선택사항을 제공하게 하였으며, 미학적인 면이나 환경적인 면에 있어서 가장 매혹적인 재료로 사용되고 있다.
자료제공 _ (주)닛시트로닉스(문의: O2-2026-5955, www.nissitronic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