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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I Country Club
엊그제만 해도 출근길 차창 밖을 보며 드높은 가을 하늘 아래 새파란 필드에서의 진검 승부를 기대하며 미소짓곤 했다. 미처 가을 햇살을, 고운 단풍을 채 즐기지도 못했는데 며칠 새 기온이 뚝 떨어졌다. 첫 눈이 내렸고, 스키장들이 손님을 맞기 시작했다. 이런! 두터운 옷과 장갑까지 챙기면서 머릿 속엔 동남아의 후끈한 열기와 태국의 야시장, 그리고 태국 최고의 골프장 타이 CCThai Country Club를 그린다.태국방콕에 위치한 타이CC는 두가지 타이틀로 대변할 수 있을 것이다. ‘Asian Golf Monthly’에서 선정한‘아시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클럽하우스’와 2001년부터 줄곧 선정되어 온‘Best course in Thailand’가 그것이다. 개장 후 1997년 타이거 우즈가 혼다 클래식을, 1998년 비제이 싱이 조니워커 슈퍼투어에서 우승하면서 유명해졌다.라커룸 입구에는 그때부터의 각종 투어 대회 사진들이 여기저기 훈장처럼 걸려져 위용을 자랑한다. 필드로 나아가면 가장 먼저 맞이하는 정돈된 화관목류에서 태국 골프장 특유의 색감이 묻어난다. 하지만 디테일한 부분까지 잘 관리된 시설들에서 뭔가 다른 무게감이 느껴진다.티잉 그라운드에 올라서면 역시 그린보다 잘 관리된 페어웨이가 압권이다. 페어웨이를 벗어나면 촘촘한 러프 지역이 페널티를 가한다. 아마도 오랜 대회 개최 경험이 코스 관리에 배어있는 듯 했다. 그리고 또 하나의 특징은 물을 전략적으로 잘 활용했다는 점이다. 그 중에서도 넓은 호수를 전략적으로 활용한 아웃코스 #2홀, #4홀, #6홀과, 마치 하나로 연결된 듯한 두개의 호수를 Par.4 - Par.3 - Par.5 순으로 시계방향으로 감싸고 도는 #15홀, #16홀, #17홀이 백미이다. Par.4인 #2홀의 페어웨이는 넓은 호수 너머에 가로놓여져 있고, 그 한 가운데는 대형 벙커가 자리 잡고 있어 두개의 공략지점을 가진다. 물론 그린 방향으로 호수를 가로지르는 호쾌한 샷에는 그린에 바짝 다가가는 보상이 주어진다. #4홀은 Par.5인데 페어웨이를 잘 지킨 샷에는 투 온의 기회가 주어진다. 호수 반대편에 붙어있는 그린에 투 온을 성공한 필자도 이 홀을 최고로 꼽는데 주저함이 없다.비록 파로 마무리하긴 했지만. 아시아 최고의 Par.3홀로 선정되었고, 타이 CC의 시그네처 홀이기도 한 #6홀은 그 명성답게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그린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여정을 마치는 마지막 #18홀은 코스보다 멀리 물 위에 떠 있는 클럽하우스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아름답다. 외관 뿐 아니라 별동으로 구성된 샤워룸, 타국他國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필드를 바라보며 피로를 녹여버릴 수 있는 대형 자쿠지, 수상 레스토랑이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올 겨울, 필드가 그립다면 야자수 숲 사이를 새파랗게 굽이치는 타이 CC를 그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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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몽 가든 페스티벌과 정원 디자인(3)
정원과 예술의 커뮤니케이션조경의 결과물에 대하여 설명을 하다보면 어렵지 않게 받는 질문 중의 하나가 ‘이러한 작품도 조경가가 하는 것이냐’이다. 이와 유사한 현상에 대하여 미야기는 지난 20년간 조경분야에서 디자인에 대한 표현이 현저하게 다양해지고 있는데, 특히 예술적 표현에서 그 경향이 강해졌고 그 직접적인 원인으로는 과거에 전적으로 조경가가 디자인을 담당해왔던 공간영역에 아티스트나 건축가 등 모든 분야의 디자이너가 침투해왔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있다.한편 상반된 논리도 추측하여 전개할 수 있는데, 조경가들은 실험적이며 창의적 작품 활동을 위하여 환경과 관련한 예술분야와 관계를 맺으며 그들의 디자인 과정을 응용하기도 하고 적용 가능한 기법을 변용하는 경로에서 조경과 접목하기 쉬운 가장 유사한 분야인 환경예술(environmental art)에 많은 관심을 가지는 것을 들 수 있다. 짐작컨대 그것은 자연의 소리와 빛, 색채를 공통적으로 다루며 환경에 대하여 작품을 실현하는 대상과 공간의 유형 그리고 표현매체의 유사성에서 서로의 공통성을 가지는 이유인 듯하다.이러한 조경의 예술적 경향과 현상을 증명하는 사례들은 정원 페스티벌의 영역에서 대표적으로 나타나는데, 새로운 것을 수용하는 페스티벌의 실험적 성향과 함께 이곳을 통하여 자연을 대상으로 환경과 관련한 예술의 구현을 희망하는 많은 디자이너들의 참여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그러므로 이곳에서 랜드스케이프 아트로 표현되는 범위를 찾기 위하여 자연과 미적자원이 조화를 이루기 위한 접합점과 구조를 파악해보는 것은 흥미로운 과정이며, 판단의 도구로 정원에서 보여지는 시각적으로 구체화된 요소들을 보편적 디자인 원리와 요소에 적용하여 이해하는 것은 색다른 정원의 설계와 감상을 돕기 위한 커뮤니케이션의 한 부분이 될 것이다.정원 페스티벌에서 자연이 가진 원초적 아름다움과 소위 예술정원에서 기대하는 디자이너들의 개념적 아이디어와 예술적 발상이 ‘형상화’되고 ‘시각화’되는 것이 디자이너의 몫이라면, 감상과 체험을 통하여 디자이너들이 전달하고자하는 작정의도를 시각적 감성과 함께 동시다발적인 제3의 체험을 통하여 ‘추상화’하는 것은 감상자 스스로 찾아가는 공간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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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통 수경관(7)
수경관의 상세 5: 지당 주변의 정자우리나라의 경우 지당과 정자는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불가분의 관계를 형성해왔다. 아름다운 못이 있는 곳에는 그것과 조화를 이룬 정자 하나쯤 있기 마련이었던 것이다.정자는 벽이 없이 개방된 건물이다. 이것은 주로 단층으로 건축되는데, 잠시 쉬며 놀다가는 곳이며, 더불어 주변의 경관을 완상하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지당 주변에 지어지는 정자는 그것 자체가 하나의 경물로서의 기능을 가지기도 한다. 정자가 주체가 되어 다양한 기능을 가지기도 하지만 객체가 되어 감상의 대상으로 여겨지기도 하였다는 것이다. 그러하니 어찌 정자에 대하여 시각적 고려를 소홀히 하였겠는가!정자에 대한 기록은 신라 소지왕이 거동하였다는 천천정(天泉亭) 이『삼국유사』제일 사금갑(射琴匣)조에 보이기도 하나 지금 남아있는 것은 모두 조선시대 이후에 건축된 것들이다. 이들 정자들 가운데에서 지당과 연관된 정자들을 살펴보면, 당연한 일이겠지만 물과의 상관성을 가장 중요한 설계원리로 생각하였음을 알 수 있다. 정자를 물 쪽으로 바싹 붙여 지어 물과의 접촉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였거나 아예 누하주(樓下柱)를 두어 다리가 물에 잠기도록 함으로써 정자에 있는 사람들이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느낌이 들도록 만들기도 하였다.정자는 평면적으로 볼 때 방형 평면이 대부분이지만 육각형, 팔각형도 존재한다. 규모는 작은 경우 정면 1칸에 측면 1칸이지만 큰 것은 정면 7칸에 측면 3칸에 달하는 것도 있다. 지붕은 팔작지붕이 가장 많고 모임지붕도 다수 있는데, 특별한 경우 정(丁)자형 맞배지붕으로 만들기도 한다. 지붕의 재료는 기와가 많으나 민가의 경우 볏짚이나 억새를 쓰기도 하였다.양식은 비교적 간편한 구조인 민도리 소로수장양식이나 익공양식이 대부분이며, 다포양식도 있으나 이것은 궁궐 등의 특수 사례에서나 찾아볼 수 있다. 문창은 완전히 개방된 것과 실을 갖는 것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계자난간이나 평난간을 설치한다. 바닥은 대부분 마루를 깔아 통기성을 높였다.
수경관의 상세 6: 경석의 도입우리나라 옛 정원에 조성된 지당 주변에서는 경석(景石)이 도입된 사례를 흔히 볼 수 있다. 이것을 보면 오래 전에는 지당 주변에 모양이 아름답거나 특이한 형태의 돌을 도입하는 것이 일반적인 취향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경석은 다른 말로 첩석(疊石), 석조(石組), 조경석(造景石), 경관석(景觀石)이라고도 하며 수석이나 괴석까지도 경석의 범위에 포함한다. 정원연구에 천착한 고 민경현은 “첩석의 소재인 자연형상의 산석은 각암(角巖)이 대부분이다”라고 하여 우리나라 경석의 특징을 한마디로 설명하기도 하였다. 경석을 설치하는 것은 우리나라 지당뿐만 아니라 중국이나 일본의 지당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니 선인들이 수경관과 석경관의 아름다운 조화를 추구할 줄 아는 안목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당 주변에는 경석 이외에도 석등, 석함, 석분, 석련지 등과 같은 돌요소를 놓기도 하는데 앞에서 다룬 식물요소나 정자와 같은 건축요소를 포함해서 지당을 보다 아름답게 장식하기 위하여 부가하는 경관요소들을 통칭하여 경물(景物)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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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휴게시설물의 사례 및 트렌드
<독일 뉘른베르크 Galabau 전시회를 중심으로>유럽에는 다양한 시설물을 비롯하여 크고 작은 이벤트를 통해 각종 휴게시설물 및 어린이 놀이시설물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그중 2년마다 독일의 뉘른베르크에서 열리는 Galabau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면서, 해외 시설물의 품질 및 기능이 국내 시설물들과 비교하였을 때, 격차가 줄어들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단순히 외형의 특징을 살리기만 하였던 제품들의 개발이 이뤄졌던 과거와는 달리, 공공공간을 점유하게 되는 시설물의 특성상 모든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설계되고 디자인된 제품을 추구하는 방식이 중요하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Galabau 박람회장을 가기 위해선 인천공항에서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한 후, 뉘른베르크로 가는 비행기를 갈아타야 한다. 금번 박람회는 9월 15일부터 9월 18일까지 4일간 진행되는 것으로 독일을 포함한 유럽 다른 나라와 미주지역, 아시아지역의 업체들도 활발히 참여하여 많은 사람들의 반응을 집중시키고자 분주한 모습들이었다.Galabau 전시회의 장점은 유럽의 트렌드와 흐름에 대해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독일의 업체들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다른 유럽 국가의 시설물 회사들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북미권, 아시아권 국가들의 제품들은 거의 볼 수 없으며 실제로 Galabau 전시회를 찾는 사람들 대부분이 유럽인들이어서 그 외의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스스로의 홍보가 많이 부족한 것 같다. 또한, 2006년과 2008년의 방문자 수 및 참가한 업체들의 만족도를 나타낸 도표 및 자료를 살펴보아도 긍정적 결과를 낸 것으로 나타나 있어서 북미권 및 아시아권 국가에까지 홍보활동을 확대할는지의 여부는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최근의 스트리트퍼니처는 디자인 및 외형을 중시한 제품들이 아닌 기능성과 단순성에 초점을 맞추어 시민의 자발적인 사용을 수용할 수 있고 도심환경과 더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제품들이 시민들에게 긍정적인 호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모듈화 된 시스템으로 주변 환경과 사용성을 고려해 부분적인 요소의 교체만으로도 다르게 보일 수 있는 제품들이 필요하며 외부환경에 노출되는 특성상 보다 견고하고 내구성을 지닌 제품이 요구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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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시설물 관련 법규 및 디자인 가이드라인
휴게시설물은 각 지자체별로 공공시설물, 가로(환경)시설물 등의 세부시설의 일부로 분류되어 관리되고 있으며, 따라서 공공시설물 가이드라인 또는 가로(환경)시설물 가이드라인 등의 내용 중에 포함되어있다. 제주특별자치도를 제외한 15개 광역단체의 휴게시설물 관련 디자인 가이드라인의 제정현황을 살펴보면 서울특별시를 비롯한 10개 지자체에서 계획이 수립되었으며, 5개 지자체는 계획수립 중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기 수립된 지자체별 디자인 가이드라인의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휴게시설물의 대상이 대부분 비슷하나 서울시, 부산시, 대구시, 대전시, 울산시, 경기도 등은 벤치와 퍼골라를, 인천시, 광주시, 충청남도 등은 벤치만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전라남도는 벤치와 쉘터를 대상으로 제정하였다. 이중 몇 개 시도의 휴게시설물에 대한 가이드라인 세부내용을 개략적으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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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 휴게시설물의 제작, 시공, 관리시 유의사항
인류가 농경생활에 정착하고 취락을 형성하던 시기에 가장 먼저 사용했던 건축재료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석재와 목재였을 것이다. 그중에서 목재는 석재에 비해 가볍고 가공이 용이해 흔히 이용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수천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목재는 건축재료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웰빙이라는 친환경적 개념을 타고 더욱 각광받는 건축재료가 되었다.
목재의 분류목재는 간단하게 원목과 조각원목을 접착제로 붙인 집성목, 원목의 단점을 보안해 인공으로 만든 엔지니어링우드로 분류된다. 여기서 휴게시설물 제작으로 많이 사용되는 목재는 원목이다.원목은 일반적으로 연재(軟材, softwood)라고 불리는 침엽수재와 경재(硬材, hardwood)라고 불리는 활엽수재의 두 분류로 크게 나누어지며, 이들 연재와 경재라는 용어는 중세 목재시장에서 유래된 명칭이다.연재는 유세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가도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목재의 조직이 균일하기 때문에 가공이 용이하며 조경시설물 재료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수종으로는소나무류, 가문비나무류, 젓나무류가 있다.한편 경재는 두꺼운 세포벽을 지니는 목섬유 이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세포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침엽수재보다는 상대적으로 가공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목재시장에서는 전통적으로 경재라고불려왔다. 대표적인 수종으로는 참나무류, 물푸레나무류, 단풍나무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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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 휴게시설물의 제작, 시공, 관리시 유의사항
금속재료의 활용사례절단, 절곡, 용접, 자유로운 곡선의 밴딩, 주물제작, 압축사출 등 철재류의 가공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휴게시설물의 지붕, 기둥, 장식 등의 제작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예를 들면 퍼골라의 기둥을 철재 성형바에 타재료를 조합시키는 방식을 통해 목재기둥의 단점을 보완하는 한편, 기둥 역시 지붕이나 지면과의 접촉부위에 철재연결부품을 사용하여 퍼골라의 구조적 안정성과 마감의 내구성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목재나 슁글, 기와 등을 주로 사용하던 퍼골라 지붕도 철재조합지붕을 사용함으로써 내구성이나 경제성, 디자인의 표현이 현저히 증가하여 각광받는 재료로 부각되고 있다.뿐만 아니라 벤치의 자유로운 곡선과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위해 타공판이나 무늬철판을 사용하는 사례도 이제 보편화되었으며, 볼라드, 수목보호대, 스틸 그레이팅 등에서도 금속재료의 활용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또한 도장 기법의 발달로 각종 색상의 표현은 물론이고 목재무늬 표현이 가능해져 목재로 제작하기 어려운 부분까지도 철판으로 제작이 가능해졌다. 일례로 곡선형의 서까래를 일정하게 나열하는 퍼골라 지붕은 철판가공에 목재무늬 분체도장을 함으로써 목재의 느낌을 표현하고 있으며, 목재의 단점인 갈라짐과 부식, 뒤틀림을 해결하고 있다.또한 얇은 판재와 철재기둥의 조합은 판재의 휨과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C형강에 목재분체도장을 하는 등의 사례가 있다. 이밖에 철판과 금속재료의 활용은 표면의 텍스처를 주는 도장방식으로서 석재나 콘크리트의 효과까지 가능하다.따라서 휴게시설의 특성과 제품의 이미지에 따라 금속재료의 성질, 디자인의 용이성, 경제성 등을 고려하여 제품디자인에 적용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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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재 휴게시설물의 제작, 시공, 관리시 유의사항
석재가공의 이해석재는 내구성이 뛰어나고, 아름다운 광택이 나며, 불연성인 장점이 있다. 반면에 가공이 어렵고 비중이 커서 운반 및 시공이 불편하고 비교적 고가이다. 설계시부터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반영해야만 시간과 비용의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석재 표면 마감방법석제품은 단순한 모양의 설계가 아닌 공간의 오브제로서 역할이 강조되고 있으며, 공간 구성요소의 중요한 아이템으로 발전하고 있다. 좀 더 가공이 쉽고, 제작기간이 적게 들며, 시공이 용이하고, 비용 또한 적절하게, 원하는 색상으로, 원하는 느낌대로 가능한지를 판단해서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면 원하는 제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특히 석재는 다른 재질에 비해 표면 마감법에 따라 상이한 모양과 확연한 특징을 가진다. 많은 마감법이 있지만 요즘 쓰이는 혹두기(자연면) 마감, 잔다듬, 버너 마감, 물갈기(연마) 마감법에 대해서 간략히 소개하겠다.
혹두기(자연면) 마감가장 거친 마감으로 정으로 쪼아서 석재 표면의 돌출부분을 깨어내는 것으로 자연석에 가까운 느낌이 난다. 건물의 웅장함과 입체감을 주고 장식을 하기 위한 목적에서 사용되며, 최근에는 휴게시설물의 많은 부분에 적용되고 있다. 혹두기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연친화적인 느낌을 전달하는데 가장 적절하다고 본다. 그러나 혹두기로만 마감해 놓으면 날카롭고 울퉁불퉁해서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다소 불편한 점이 있다. 예를 들어 스타킹이나 바지 부분의 올이 이탈할 확률이 높다. 심미적 시각적으로는 훌륭하나 기능적인 부분에서는 다소 불편함이 있기에 설계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잔다듬(도두락) 마감망치와 정으로 석재 표면을 잔잔하게 쪼아서 다듬는 마무리로 우리나라 옛 궁궐의 포장재에 많이 사용하였다. 현재는 기계를 사용해서 가공을 하고 있고, 버너마감에 비해 표면이 부드러운 점이 있지만 버너, 물갈기 마감보다 생산성이 낮아 비용이 다소 높다.
버너 마감물갈기 마감과 함께 가장 많이 사용되는 마감법으로 고온의 불꽃을 이용하여 돌의 표면을 튀겨내어 요철을 만드는 것으로 미끄럽지 않아 외부 공간, 포장에 많이 쓰인다. 가공단가가 낮고 물갈기 마감에 비해서 좀 더 자연스러운 면이 있다.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사항은 철분이 많이 함유된 석재일수록 열에 의해 색상의 변형이 올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석재가 버너마감에 맞는 것은 아니다.
물갈기(연마) 마감표면을 물과 연마석을 장착한 기계를 이용하여 연마 후 광택제와 기구를 이용하여 광내기 공정을 마친 마감이다. 표면이 반짝반짝 빛이 나면서 색깔이 진하고 주로 실내포장, 외벽에 이용된다. 표면이 깨끗하고 관리가 쉬우나 인위적인 느낌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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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고초려(三顧草廬): 휴게공간에 대한 단상
이제 조금더 진화된 삶을 생각해보자.이 시대의 화두는 통합과 통섭이다. 컴퓨터,? 전화, T?V는 스마트폰이라 불리는 조그마한 장치로 통합되어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원하는 정보를 얻고 소통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사람들의 삶과 사고방식이 송두리째 바뀌고 있으며 이는 자연스럽게 조경의 패러다임의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조경이 나가야할 길은 과연 어떠해야할까? 더 이상 아이들이 노는 놀이터와 어른들이 운동하는 운동공간이 평면적으로 펼쳐져서는 안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어린이들만이 노는 곳이 되어서는 안되며 운동하는 사람이 이용하지 않으면 전혀 이용되지 않는 운동시설이 되어서도 안 된다. 더욱더 단순히 쉰다는 관념만으로 만들어진 휴게공간 역시 변모되어야 한다.조경에 대한 정의는 다양하지만 사람을 위한 공간 만들기도 중요한 기능 중 하나이다. 사람들을 변모시키는 것은 과학기술, 즉 테크놀로지의 혁신에 따른 새로운 삶의 욕구의 진화에의한 것이다. 과거와는 매우 다른 세대들이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으며 단일민족에서 다문화성이 차츰 비율을 높여가고 있다. 조경 역시 시대가 변화하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만든 공간이나 시설을 사용하는 이용자들의 의식이 과거와 달라지기 때문에 단순히 여태까지 늘상 해오던 방식으로는 더 이상 변화된 사용자들의 기호에 충족시키지 못한 채 단지 장식물로 전락한 빈 공간으로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과거의 우리의 공원은 녹이 풍부한 것이 미덕이었다. 녹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시대이기에 공원은 늘 푸른 오아시스이길 바랐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 공원은 단순히 푸른 숲만 있는 녹색공간이기보다는 도시 속의 삶의 일부로서 이해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삶의 일부가 되어가고 있다. 시간 나면 가는 곳이 아니라 생필품을 사기 위해 시장에 가듯 공원은 도시인의 필수적 공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셈이다. 현대의 도시는 갈수록 고층화, 고밀화 되어가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도시인들은 건물 사이의 칼바람과 음지의 숲에서 일상을 보내고 있기에 따사로운 햇살이 더욱 그리울 수밖에 없으며, 공원이나 숲만큼이나 하늘로 열린 공간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또한 단순히 산책하고 쉬는 일상이 멈추는 정물적인 공간에서 공원에서의 혜택과 더불어 사람들의 다양한 욕구가 계속 이어지는 곳이 되어가고 있다. 가정이나 회사나 커피숍 같은 곳에서 가능하던 무선통신이 불통되어서는 더더욱 안된다. 스마트폰이라 불리는 통합체가 현대인의 삶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는 이 시점에서 더 이상 조경도 과거의 일상적인 수준에서 머물러서는 안 될 것이다. 이렇듯 조경시설의 경우에도 복합적 구조의 시설이 요구되고 있으며 새로운 시도들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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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휴게시설의 종류와 특성
점차 우리 사회의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여가시간에 외부공간에서 보내는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크고 작은 휴게공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그 공간 안에 설치되는 휴게시설물 또한 변화·발전하여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조경설계기준(2007)』에서는 ‘휴게공간’을‘이용자들의 정신수양과 쉼을 위하여 설치하는 휴게소, 광장, 마당 등의 공간’이라고 정의하고 있으며, ‘휴게시설’을‘ 그늘시렁, 그늘막, 원두막, 야외탁자, 평상, 정자 등 이용자들의 휴게를 목적으로 설치하는 시설’이라고 한다.그럼 전통공간에도 오늘날과 같은 휴게시설이 있었을까? 그 답은 물론이다. 우리의 전통공간 속에도 현대의 공간 안에 나타나는 시설물과 유사한 형태와 기능을 가진 다양한 휴게시설이 존재했다. 그 범주는 크게 다음의 네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수목이 제공해 주는 청량한 녹음과 함께 휴식의 장이 되었던 상(床), 포도나 등나무 따위의 덩굴성 식물을 감아올려 다양한 기능을 가지던 시렁(架), 천막 형태로 일사나 강수 등의 외부 기상요인에 대비하고자 했던 차일(遮日), 외부공간에서 오늘날과 같은 쉘터(shelter)의 기능을 하였던 누(樓)·대(臺)·각(閣)·사 ·정(亭)이 바로 그것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