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찰나원
제3회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
작가부 최우수상
김효성 플레이스랩 기술사사무소
김효성은 1982년생으로 조경학을 전공했으며, 우리엔디자인펌에서 8년간 근무했다. 2015년 코리아가든쇼 우수상, 서울정원박람회 은상, 대한민국 한평정원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지금까지의 정원시공 경험은 스스로의 부족한 점을 찾는 과정이었다. 앞으로는 더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조경설계를 하고자 한다. 현재 계획, 설계, 시공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다루는 플레이스랩 기술사사무소에서 부소장으로 일하고 있다.
찰나원은 날마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찰나의 순간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아냈다. 이 정원 속에서는 세상과 만날 수 있으며, 풍경에 감사하게 된다. 삶의 소중함을 정원 속으로 녹이고, 자연과 사람을 한데 엮기도 하였다. 정원의 안과 밖의 풍경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하여 일상에 작은 행복과 즐거움을 전해주고자 했다.
-
그늘정원
제3회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
작가부 최우수상
조원희 가든디자인스튜디오 쎄라뜰리에
조원희는 아름답고 편안한 공간에 대한 관심이 많아 이화여대에서 공간디자인을 전공했다. 그 후 자연소재를 디자인에 사용하는 방법이 궁금해서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이수했다. 제3회 한평정원 페스티벌 최우수상, 제4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Marsh walk 등 다양한 정원설계 및 시공경험이 있다. 항상 감각을 열어두고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으며 여러 분야의 전문가와 만나는 것을 즐긴다.
오래 머물고 싶은 정원에는 쉴 수 있는 그늘이 있다. 무더운 여름에도 우거진 숲은 나뭇잎 사이로 햇살을 들여보내 머물고 싶은 공간을 만들어 낸다. 그늘정원은 관람객과 마을 사람들이 마음껏 거닐고 모임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그늘에 적합한 고사리류를 집중적으로 식재하여 우리 주변에 흔한 양치식물도 우수한 정원 소재가 될 수 있음을 알리고자 했다.
-
Tiny Table Garden
제3회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
작가부 최우수상
정주현 경관제작소 외연
정주현은 대구에서 태어나 자신의 나무를 재배하는 것보다 숲 조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최근에는 조경의 모체인 정원에 열정을 쏟으면서 가든디자이너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그동안 각종 정원 관련박람회에 자신이 개발한 S.F.C 제품을 적용시키며, 이지가든(Eady Garden)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 있다.
‘Tiny Table Garden’에는 S.F.C 단위블록으로 만든 소규모 정원테이블을 설치했다.
주민들의 공유공간인 가로변 정원은 반달리즘Vandalism에 대응하는 내구성 있는 소재로 조성해야 한다. 사계절 유지관리까지 고려해 디테일을 단순하게하고 초화류보다는 수목 위주로 정원을 조성했다.
한평정원은 기존 주택지의 자투리 가로공간을 ‘밖으로 열린 정원’으로 만드는 Show Garden 성격이지만 이 정원은 중장비를 쓰지 않고 D.I.Y로도 손쉽게 만드는 모듈화된 정원 시설물을 사용해 작은 탁자가 정원의 중심으로 작동된다.
-
역전다방
제3회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
작가부 최우수상
김재혁 아이엘오퍼레이션
김재혁은 1984년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나 동신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해 광주의 아이엘오퍼레이션에서 다양한 공간을 계획하고 있다. 조경이란 즐거운 추억이 있는 공간을 다듬는 것으로 생각하며 일을 한다.
오사랑 아이엘오퍼레이션
오사랑은 1992년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나 호남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했다. 어릴 적부터 조경에 관심이 많아 전공으로도 조경을 선택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지금은 김재혁 작가와 함께 아이엘오퍼레이션에서 공간을 디자인한다.
역전다방은 순천역과 구도심 다방에서 디자인 모티브를 따왔다. 다방에서 이루어지는 행위와 열차에서 바라보는 창 밖 풍경을 재해석해 모두가 모여서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었다. 공간은 크게 약속뜰, 레코드다방, 기차쉼터로 구성돼 있다.
정원 진입부인 약속뜰은 여행의 시작을 기차역의 이미지로 담기 위해 기찻길 형태의 동선으로 만들었다. 또한 이곳엔 메시 소재의 가벽으로 입체적으로 공간을 분리하는 역전다방 간판도 설치돼 있다.
-
투영된 숲
제3회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
작가부 최우수상
황신예 가든룸-가든디자인 스튜디오
황신예는 1984년생으로 영남대학교 조경학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조경학 석사, 영국 에식스대 위틀칼리지 가든디자인 석사학위를 받았다. 씨토포스에서 조경설계와 경기연구원에서 다양한 조경정책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영국유학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정원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으며, 2016년 제3회 코리아가든쇼 우수상을 받았다. 현재 가든룸-가든디자인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잊혀진 공간 속 소외된 도심에서 정원은 어떤 모습을 담을 수 있을까? 투영된 숲은 정원이 기억하는 태초의 무한한 숲의 모습을 통해 일상에 무뎌진 감각을 깨우며 직관적으로 다가오는 정원이다.
이 정원은 추상적인 나무형상으로 시간의 흐름을 고스란히 담은 코르텐 가벽을 통해 좁은 공간 안에서 마치 깊은 숲 속을 헤매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하는 집 앞의 휴식처다.
-
Floating Lounge
제3회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
작가부 최우수상
최혜영 dSTUDIO × dLAB
최혜영은 서울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펜실베니아 대학교에서 조경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뉴욕 AECOM을 거쳐 West8 뉴욕 오피스에서 거버너스 아일랜드(Governors Island) 프로젝트를 담당했다.
2012년 용산공원 설계 국제공모전에서 팀의 당선을 이끌면서 현재 서울과 로테르담을 오가며 용산공원 기본설계 및 공원조성계획 수립 프로젝트 리더로 일하고 있다. 지금은 dSTUDIO×dLAB을 설립해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으며 Floating Lounge도 그중 하나다. 펜실베니아주 등록 미국 공인 조경가(RLA), 친환경건축물 인증제 공인 전문가(LEED AP)이다.
소파, 테이블, 침대, 욕조 등은 아무리 작은 소형 주택이어도 빠지지 않고 들어간다. 그렇지만 정원은? 늘 생략되는 1순위이다. 이런 상황에 이의를 제기하고자 거실, 침실, 욕실과 같이 우리 생활과 떨어져 생각할 수 없는 정원을 만들었다. 일상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이 마음의 평화를 얻는 곳, 무거운 몸의 회복이 일어나는 곳, 가족들과 소통이 일어나는 곳, 바로 집이다. 그래서 이 정원은 따뜻하고 달콤한 집은 더 이상 실내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 집은 마을로 확장돼 주민 누구나 위안을 얻는 공간이 된다. 집의 가구가 집주인의 취향에 따라, 기분에 따라, 필요에 따라, 계절에 따라 이리저리 바뀌듯이 Pocket Lounge도 마을 주민들이 함께 모여 가꾸어 가는 공간이 될 것이다.
-
석정(石亭)
제3회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
작가부 대상
박준서 디자인엘
박준서는 1969년에 경남의 산골마을에서 태어난 이후 부산에서 청소년기를 보냈다. 메마르고 척박해진 도시의 공간을 푸르고 생명력 넘치는 공간으로 바꾸고 싶다는 소망을 이루고자 서울대학교 조경학과에 지원했다. 조경설계에 대한 다양한 실무적 경험을 수행하는 한편 석사, 박사과정을 거치며 연구자적 자세도 갖췄다. 2005년 지금의 디자인엘을 설립해 그간 고려대학교 자연계 캠퍼스 및 하나스퀘어 설계, 천안 아라리오 조각광장 설계, 용인공원 경관계획 및 세부공간 설계, NC Soft R&D센터 설계 등 많은 프로젝트들을 설계하면서 실천하는 설계, 삶에 스며드는 설계를 지향하고 있다. 설계사무소의 이름을 ‘L’로 한 것은 ‘Link Landscape with Life’라는 그들의 설계 모토 앞 글자를 딴 것이다.
석정은 해 질 녘의 평온한 정서를 담은 모퉁이 정원으로 구상했다.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많은 이들의 지친 일상을 위로하고 이웃과 서로 마음 터놓고 지낼 수 있는 작은 휴식의 공간으로 쓰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마을 어귀에 있는 대상지는 오후 해 질 무렵 하루를 마감하는 시점에 앉아 있기 적합한 장소다. 벽을 사이에 두고 접해 있는 기존 가옥의 풍경, 골목의 풍경, 서쪽의 언덕 풍경이 서로 어울려있다. 그래서 이곳에 앉아 주위를 둘러보면 많은 풍경을 경험할 수 있다.
여기에 벤치와 평상의 기능이 들어있는 바위 정자를 놓았다. 그리고 인공적인 구조물 대신 그늘을 만드는 나무를 세우고 해 질 녘의 풍경과 어울리는 계절 초화를 엮어 정원을 만들었다.
바닥에는 메마른 자갈 풍경을, 벽에는 벼과 식물들이 만들어내는 수직적인 바람 풍경을 만들었다. 그 경계에는 아기자기한 풍경이 연출되도록 구성했다. 돌 정자에 앉으면 멀리있는 풍경부터 발아래의 풍경까지 변화감과 연속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
소요정원
제4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최재혁 KnL환경디자인 스튜디오
최재혁은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고 감성을 일깨우는 공간을 만드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특히 조경공간의 섬세하고 감성적인 디테일 구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정원을 설계하고 시공하는 일을 통해 이를 실천하는 동시에 훈련하고 있다. 제3회 신진조경가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제3회 경기정원박람회에 실험정원을 출품한 바 있다. 현재는 KnL환경디자인 스튜디오에서 팀장으로 재직 중이다.
많은 사람들이 복잡한 도시 속에서 바쁜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도시 속의 삶은 나날이 복잡다단해지고, 더 바빠지는 것처럼 느껴진다. 각자가 꿈꾸는 정원의 모습은 모두 다를 것이나,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편안하게 거닐면서 근심을 덜 수 있는 정원이었으면 하는 마음은 매한가지일 것이다. 이번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 조성한 ‘소요정원’은 정원 자체에 특별한 주제를 부여하기보다는 산책하고, 명상하고, 쉬기 좋은 정원, 그러면서도 새로움을 느낄 수 있는 도시정원의 유형에 대해 고민하면서 디자인했다. 소요정원의 ‘소요逍遙’는 슬슬 거닐어 다닌다는 뜻인데, 본 정원에 부제를 붙인다면 ‘산책과 명상을 위한 정원’이라고 말하고 싶다.
-
고요의 숲
제4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이주은 가든샵 팀펄리
이주은은 서울여자대학교 원예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조경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정원설계 및 시공을 전문으로 하는 가든샵 팀펄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여대여자대학교 플로라아카데미, 한경대학교 조경학과에서 정원 관련 강의를 하고 있다. 일산 명지병원 하늘정원 설계 참여(2011), 청와대 사랑채 야생화전 옥외공간 시공(2014, 2015) 등의 작업을 해 왔으며, 2015 서울시 72시간 도시 생생프로젝트에 참여해 한화상을 수상했다. 또한 2015 고양꽃박람회에서는 자문위원을 맡았고 노부부정원을 조성해 고양시장상을 수상했다. 제3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도 정원작가로 참여했다.
현대인들에게는 어떤 정원이 필요할까? 현대인들은 도시의 소음 속에서 시달리며 살아간다. 그런데 소음 속에 있음에도 시끄럽다는 걸 알아차리지 못하고, 이미 소음에 익숙해져 살아가고 있다. 이 정원은 이들을 위한 고요한 숲을 만들어 주고자 하는 마음으로 설계했다.
이 정원에서는 작은 공간이지만 전혀 다른 분위기를 가진 3개의 정원을 만날 수 있다.
-
정원을 입다
제4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황신예 가든룸-가든디자인 스튜디오
황신예는 1984년생으로 영남대학교 조경학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조경학 석사, 영국 에식스대 위틀칼리지 가든디자인 석사 학위를 받았다. 씨토포스에서 조경설계와 경기연구원에서 다양한 조경정책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영국유학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정원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으며, 2016년 제3회 코리아가든쇼 우수상을 수상했다. 현재 가든룸-가든디자인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정원을 입다’는 이번 경기정원박람회의 주제인 ‘매일 매일 만나는 일상의 정원’에서 출발한다.
하루하루 무심하게 지내는 일상에서 우리에게 정원은 어떤 모습으로 표현될 수 있을지 고민했다. 그러다 문득 옷이나 패션이라는 소재에서 정원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매일매일 입고 다니는 옷은 이미 기능적인 측면 외에도 인간적인 욕망을 가장 잘 표현하는 수단이다. 누군가에게는 그저 무심히 그냥 걸쳐 입는 옷이 될 수도 있고, 어떤 이에게는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이 되는 등 늘 일상 속에서 많은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흥미로운 주제다. 동시에 이런 옷처럼 정원도 정원을 입듯이 일상에 자연스레 녹아들기를 바랐다.
우선 정원과 옷이라는 동떨어진 주제에서 차이점과 공통점을 발견해 보기 위해 옷, 옷감, 의복, 크게는 패션이 가지고 있는 의미에서 정원의 형태적인 특성을 찾기 위해 고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