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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수첩] 인사이동은 아웃?
    인사이동 철이다. 공공기관은 인사이동이 대부분 끝났고 민간은 3월 전까지 계속된다. 최근 출입처 몇 곳의 관계자들이 자리를 옮겼다. 경의선숲길 조성 및 운영 등을 담당했던 공무원도 자리를 옮겼다. 공원이 공사 중일 때부터 알게 된 그는 준공 이후 공원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행위와 사건 사고들을 전담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힘써온 사람이다. 덕분에 기자도 더 관심을 갖고 취재를 지속할 수 있었다. 경의선숲길 내에 위치한 부지 철수 건으로 마포구와 마찰을 빚고 있는 늘장과 시민사회 단체들을 취재하는 과정에 경의선숲길을 ‘시민이 운영하는 공원의 모델’로 만들려 한 푸른도시국 담당자와도 인터뷰를 진행하려 했으나 인사이동 탓에 그러지 못했다. 마포구 지역경제과에서 늘장 관련 사무를 담당했던 공무원과도 통화를 시도했다. 이곳 역시 담당자가 바뀌어 인수인계 받으면서 들은 내용, 서류에 기재된 내용에 기반한 ‘제3자’적인 입장만을 전해 들었다. 시민사회가 공동 대응할 움직임까지 보임에도 구는 이에 대한 대응은커녕 분위기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말 LH가 응모한 사업이 우수사례 공모에 당선됐다. 얼마 지나지 않아 취재차 LH 관계자를 통해 담당자를 찾았으나 인사이동으로 어느 부서에서 했었는지조차 알기 어려웠다는 답변을 받았다. 서울시에서 근무하는 한 공무원은 몇 년간 남산복원 업무를 수행하다 얼마 뒤 어린이놀이터 관련 업무를 수행하게 됐는데, 또 얼마 뒤 다른 부서로 옮겼다. 얼마 전 새로운 곳에서 다시 업무를 익히고 있다고 연락을 받았다. 불과 2년간의 일이다. 또 1년 전 푸른도시국에서 일하게 됐다며 얼굴을 익힌 공무원은 이번 인사이동 철에 다른 국으로 자리를 옮겨갔다. 그 사업하면 그 사람으로 1:1 매칭이 되는 공무원이 있다. 물론 아닌 경우도 많지만 가끔 그 사업을 위해 태어난 듯 사명감을 가지고 일에 매진하는 이들을 종종 본다. 그런데 몇 년 간 한 사업에 전력하던 사람이 어느 순간 증발되듯 사라지는 일이 허다하다 . 새로운 담당공무원이 그간의 전후사정을 서류를 통해 전달받고 익히는 동안에도 관련 현장은 빠르게 돌아간다. 행정이나 시민이나 물어물어 일을 처리하고, 새로 온 사람이 기존 사안의 전문가가 아니니 이중삼중으로 자료와 정보를 찾아야 한다. 그 과정에 와전되는 것, 잘못 전달되는 일이 발생해 수정을 거치고 길을 돌아가는 상황이 발생한다. 사건의 현장에 있었던 사람이 아닌,서류를 통해 익힌 사람이 본인이 주도하지도 않은 사업에 얼마나 열의를 가질지도 미지수다. 결국 사업의 성과와 품질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실제 이슈가 될 만한 것도 인사이동 이후 흐지부지 되는 일이 적지 않다. 공무원 개인으로서도 기존에 하던 업무와 전혀 관계없는 곳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그간 쌓아온 관계, 역량, 사업에 대한 인지도, 관련 지식들이 쓸모없게 돼 버린다. 인사이동 이후 얼마나 힘을 쏟아 부었든 모든 것을 버려야 한다.관과 시민이 사람과 사람으로 만나 일을 해왔는데 갑자기 새로운 사람이 와서“○○○에서 ○○업무를 담당할 ○○○”라고 소개하면 시민 입장에선 관계를 다시 맺어야 하는 피곤한 일이다. 결국 누가 오든 관으로서 볼 수밖에 없고 행정과 시민의 거리는 멀어진다. 관으로서도 손해다. 인사이동 이후 기존 관계자는 사업에서 완전히 아웃된다.
  • [전통정원] 일본의 명원22 에도 시대 중기의 정원(4)
    와타나베 가의 정원 와타나베渡辺 가의 초대 당주는 무라카미村上 번주의 가신으로 군봉행郡奉行이 되어 활약한 인물이다. 그는 칸분寛文 5년(1665) 양자에게 가산을 물려주고 계촌桂村에 은거하는데, 2년 후 칸분 7년에는 지금의 저택이 있는 니가타현 이와후네군 세키카와무라新潟県 岩船郡 関川村 시모노세키下関로 거취를 옮기고 대저택을 건축하여 삶의 터전을 마련했다. 그 후 와타나베 가의 후손들은 이곳을 근거지로 회선업廻船業, 주조업酒造業, 농지 개발 등으로 부를 축적했고, 재정난에 시달리던 요네자와米沢 번에게 돈을 대출해 줘 번주로부터 감정봉행勘定奉行의 예우를 받게 된다. 와타나베 가의 전성기에는 75명의 하인을 거느리며, 약 1000ha의 산림을 경영하였고, 약 700ha면적의 논에서는 1만 석의 소작미를 수확했다고 한다. 와타나베 가의 옥호는 계옥桂屋으로, 이것은 초대 당주가 가쓰라무라에 은거하였던 전력이 있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저택은 3000평 부지에 건평이 500평이나 되는 대단한 규모이다. 와타나베 가의 정원은 와타나베 가의 4대 당주 요시나가善永 시절에 교토로부터 고보리 엔슈小堀遠州의 작풍을 계승한 정원사를 불러와 조성했다고 전해진다. 이러한 사실은 메이와明和 6년(1769) 정원 남문 마룻대棟木의 묵서墨書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정원은 지천회유 양식으로 건물의 동측 건물을 따라 길게 조성돼 있다. 정원의 중심에는 심자지心字池라는 못이 있으며, 못 후면부에는 남문과 연결하여 축조한 담장으로부터 제1산, 제2산, 제3산으로 불리는 세 개의 산을 축산해 석가산을 만들었다. 제1산 위에는 부동석不動石을 세웠으며, 제1산과 제2산의 사이에는 마른폭포枯滝를 조성해 예의 에도중기의 양식적 특징을 갖추게 된다. 못물은 남측 담장 밖 도로변에 설치한 수로의 물을 담장 밑으로 끌어들여 사용했다. 못의 동측 호안부에는 화장옥석化粧玉石으로 스하마州浜를 만들었으며, 여러 개의 경석을 심어 해안선의 모습을 연출했는데, 특히 남측 호안의 석조는 매우 뛰어난 작법을 보인다. 못에는 접객실 앞에서 제1산으로 연결하는 목조반교와 제1산에서 제2산으로 넘어가는 석교, 제2산과 제3산을 연결하는 토교,2 신 접객실의 다실 앞에서 제3산으로 연결하는 석교, 징검돌飛石(토비이시)을 따라 연결되는 석교 등 도합 5개의 다리를 놓아 못을 한 바퀴 돌면서 정원을 구석구석까지 완상할 수 있도록 했다. 심자지 주변에는 회유를 위해 징검돌을 놓았으며, 첨경물로 대좌부 쪽에 수수발手水鉢을, 주빈에 석등롱을 배치했고, 정원 북측에는 우물덮개를 설치했다. 정원에 사용된 돌은 대부분은 기슈紀州와 쇼도시마小豆島 등 관서関西 쪽에서 옮겨놓은 것인데, 이것은 와타나베 가에서 회선업을 하였기 때문에 가능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정원의 전체적인 작풍은 대체적으로 역동성이 있으면서도 섬세하게 처리가 되어 뛰어난 심미성을 보여 주는데, 이러한 작법이나 정원의 공간 구성을 보면 교토의 작풍이 여실하여 교토로부터 고보리 엔슈小堀遠州의 작풍을 계승한 정원사를 불러 정원을 조성하였다는 것이 틀린 말이 아님을 확인해 준다. 이처럼 정원문화가 교토나 에도를 벗어나 지방의 민가에까지 침투한 것은 에도 시대에 나타나는 일본정원사의 중요한 현상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와타나베 가의 정원은 일본정원사에 기록될 수 있는 매우 귀중한 작품이 분명하다. 현재 이 정원은 국가지정 특별 사적명승으로 지정돼 보존되고 있다. 홍광표는 동국대학교 조경학과,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를 거쳐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조경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 경기도 문화재위원, 경상북도 문화재위원을 지냈으며, 사찰 조경에 심취하여 다양한 연구와 설계를 진행해 왔다. 현재는 한국 전통 정원의 해외 조성에 뜻을 두고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 『한국의 전통조경』, 『한국의 전통수경관』, 『정원답사수첩』 등을 펴냈고, “한국 사찰에 현현된 극락정토” 등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또 한국조경학회 부회장 및 편집위원장, 한국전통조경학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 [식물 디자인의 발견 디자인 개념으로 식물 이해하기(7) 식물 디자인의 5대 원리
    지구의 모든 자연물은 지금도 디자인 중이고 우리도 그 안에서 답을 찾는 중이다. 물론 이런 답을 찾는 일이 디자이너만의 몫은 아니다. 수많은 수학자, 과학자, 예술가들이 자연이 하고 있는 디자인의 원리가 무엇인지, 무엇이 오래도록 살아남게 하는 생존의 키를 쥐고 있는지를 찾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그 가운데 몇 가지 원리가 조금씩 밝혀지고 있다. 건축가, 디자이너, 미술가 등에 의해 이용되고 있는 황금비율이나 피보나치 수열도 이 중에 하나다. 태풍의 눈은 왜 소용돌이 모양일까? 우주의 은하수가 태풍의 소용돌이와 비슷해 보이는 비유는 무엇일까? 이것이 솔방울의 규칙적인 소용돌이 모양과는 또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일까? 묘하게 닮아 있는 형태를 발견하면서 거기에 뭔가 특정 디자인의 법칙이 있지 않겠느냐는 궁금증이 황금비율이나 피보나치 수열의 원리를 밝혀내는 원동력이 된 셈이다. 이런 수학적 원리만이 아니다. 그 외에도 지구의 자연물들이 하고 있는 디자인에서 묘한 공동 원리가 발견되는데 이 원리를 인류는 자신들이 만드는 상품이나 미술, 건축 등의 디자인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원리는 무엇일까? 전문가에 따라 용어를 설명하는 방식이나 세세한 접근법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크게 5가지의 원리가 늘 언급된다. 우선 대비와 조화는 극과 극의 관계가 아니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대비와 조화는 우리말로 ‘비슷하다’와 ‘다르다’가 함께 공존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조각 퍼즐을 생각해보자. 퍼즐은 비슷해 보이는 조각들이 모여진 하나의 판이다. 그런데 이 퍼즐의 조각 모양은 각기 다르다. 하지만 다르게 생긴 조각이 모여서 하나의 큰 판 그림을 만드는 조화가 나타난다. 또 다른 예로 패턴을 들 수도 있다. 사막에 바람이 불면 모래에 결이 생긴다. 이 결의 모양은 하나도 같은 것이 없다. 그런데 이게 함께 모여서 하나의 패턴이 생겨나면 이것이 아주 비슷한 하나의 형태가 된다. 결론적으로 대비와 조화는 자석의 남극과 북극처럼 서로 만나지 못하는 반대의 개념이 아니고 ‘다름’이 모여서 하나의 ‘비슷함’을 만들어 내는 현상을 말한다. 그런데 이때 다름이 지나치게 도드라지고 각양각색이라면 ‘혼동’, ‘어지러움’, ‘난잡’이라는 부정적 효과가 발생하고, 그렇다고 너무 비슷함만을 강조한다면 ‘단조로움’, ‘지루함’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식물 디자인에 있어서도 이 원리는 그대로 적용된다. 숲을 잘 관찰해보자. 숲에는 모양과 키가 다른 수많은 종류의 식물이 자란다. 그런데 이 각각의 나무들이 모여서 뚜렷한 특징을 만들어 숲의 ‘정체성’을 만든다. 우리는 식물 전문가가 아니어도 북유럽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노르웨이 숲과 열대우림의 브라질 숲, 또 온대성 기후인 우리나라의 숲이 확연하게 다르다는 것을 안다. 그리고 그 특징도 어느 정도는 머릿속에 쉽게 그려낼 수도 있다. 이 원리가 우리가 하고 있는 식물 디자인에도 반영되어야 한다. 정원은 작게 축소된 숲의 개념으로 보는 것이 좋다. 이 안에는 각양각색의 식물들이 때로는 홀로, 때로는 뭉쳐서 심어진다. 그런데 이런 다름이 모여서 누구집 정원이라는 큰 의미로 불렸을 때는 뚜렷하면서도 특징적인 주제가 부각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떻게 각기 다른 식물을 정원에 배치하고 그걸 다시 비슷함으로 연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즉, 대비와 조화를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 오경아는 방송 작가 출신으로 현재는 가든 디자이너로 활동 중이다.영국 에식스 대학교(The University of Essex) 위틀 칼리지(Writtlecollege)에서 조경학 석사를 마쳤고, 박사 과정 중에 있다. 『가든 디자인의 발견』, 『정원의 발견』, 『낯선 정원에서 엄마를 만나다』 외 다수의 저서가 있고, 현재 신문, 잡지 등의 매체에 정원을 인문학적으로 바라보는 칼럼을 집필 중이다.
    • 오경아[email protected] / 오경아가든디자인연구소 대표 / 2016년02월 / 90
  • [식재기법] 그늘정원 조성 기법(1) 그늘정원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접근
    빛이 차단된 부분을 그늘이라고 한다. 그늘은 무더운 여름철 뜨거운 햇볕을 막아 사람들에게 편안히 쉴 수 있는 안식처를 마련해 준다. 한편으로는 다소 어둡고 부정적인 이미지도 가지고 있다. 얼굴에 그늘이 드리워졌다고 말할 때처럼 경우에 따라서는 음습하고 사람의 발길이 드문 공간으로 인식된다. 정원에서도 그늘은 다소 매력 없는 공간으로 여겨질 때가 많다. 그늘에서는 색감이 좋은 화려한 꽃을 심기가 어렵다거나, 식물이 웃자라 형태가 망가진다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이것은 그늘정원에 대한 경험과 이해가 부족한 탓일지도 모른다. 자연의 숲을 떠올려보자. 숲은 대표적인 그늘이다. 하늘을 올려다보면 크기가 다른 잎들이 겹겹이 하늘을 가리고 있다. 뜨거웠던 햇볕은 잎과 잎 사이를 지나면서 순해지고 바람은 부드럽게 불어 숲을 거니는 사람들을 어우른다. 숲은 적당한 그늘을 만들어 아늑하고 평온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숲 바닥은 어떠한가. 바스락거리는 낙엽들 사이로 얼굴을 내민 숲의 식물들로 무수하다. 보드라운 질감의 잎을 펼치고 크고 작은 꽃들이 저마다 제각각의 매력을 뽐내며 숲을 장식한다. 화려하진 않지만 은은하고 맑은 색감으로 탄성을 자아내게 할 것이다. 도시 정원에서도 얼마든지 자연의 숲속 그늘과 같은 정원을 만들 수 있다. 그늘과 그늘식물을 잘 활용하면 자연의 숲이 주는 안락함과 고즈넉함을 정원에서도 느낄 수 있다. 단, 이를 위해서는 숲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돼야 하고, 그늘정원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접근도 요구된다. 잘 만들어진 그늘정원은 도시 공간 속에서 음습하게 여겨졌던 구석진 공간에 생명력을 불어 넣어 줄 것이다. 또 바쁜 일상 가운데 새소리, 바람 소리에 귀 기울이는 삶의 여유를 줄 것이다. 그리고 미처 알지 못했던 숲과 자연에 대한 새로운 사색과 인식이 시작될 것이다. 정원이 주는 기쁨은 결국 자연에 대한 이해와 그 이해를 바탕으로 겸허해지는 마음이니 그늘정원을 통해 그 기쁨을 만끽하면 좋겠다. 김봉찬은 1965년 태어나, 제주대학교에서 식물생태학을 전공하였다. 제주여미지식물원 식물 과장을 거쳐 평강식물원 연구소장으로 일하면서 식물원 기획, 설계, 시공 및 유지관리와 관련된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그리고 2007년 조경 업체인 주식회사 더가든을 설립하였다. 생태학을 바탕으로 한 암석원과 고층습원 조성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이사, 제주도 문화재 전문위원, 제주여미지식물원 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 주요 조성 사례는 평강식물원 암석원 및 습지원(2003), 제주도 비오토피아 생태공원(2006), 상남수목원 암석원(2009), 국립수목원 희귀·특산식물원(2010),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암석원(2012) 및 고층습원(2014) 등이 있다.
  • [옥상녹화 A to Z] 정원이와 알아보는 옥상녹화의 모든 것(2) 옥상녹화설계를 시작해 보자
    팀장 비오톱은 옥상에 조성하면 좋지만 현실적으로는 조성하기 어렵습니다. 왜 그럴까요? 정원음, 비용 문제가 제일 클 것 같아요. 팀장 맞아요. 제일 큰 이유는 비용 문제이고, 다음은 하중에 대한 문제예요. 비오톱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하중 구조가 좋아야 합니다. 수생식물을 인공토에 심을 수는 없기 때문에 비오톱에는 조경토와 물이 필요하고 이것이 하중을 증가시킵니다. 그리고 마지막 이유는 유지관리가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하기 때문에 여름에는 쉽게 건조해지고 겨울에는 얼어서 관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모기의 서식지가 되기 때문에 반대하는 경우도 많고요. 그런 이유로 개인 건물에 조성하는 사례는 매우 드물지요. 정원 비오톱을 조성한다는 것이 어려운 것이군요.벽돌로 조성한 화단은 조금 뜬금없어 보입니다. 그렇게 멋져보이지도 않고요. 팀장 그렇죠? 하지만 지금까지 대부분의 옥상들은 저런 형태로 화단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조성해 왔답니다. 그리고 많은 곳들이 아직도 저런 형태의 옥상조경을 하고 있답니다. 그 이유가 뭔지 아세요? 정원방수 문제 아닐까요? 팀장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정답이라고는 할 수가 없겠네요. 조금 복합적으로 생각해 볼래요? 정원음, 비용 문제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외에는 잘모르겠어요. 팀장 직관적인 관점으로 말하겠습니다. 정원 양이 말한 두 가지의 이유 외에도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하나는 토심이 70cm 이상(지자체에 따라 달랐음) 돼야 조경면적으로 인정받던 시절의 설계가 그대로 답습되는 것이 이유이고요. 또 하나는 화단을 만들어 식재를 하게 되면 설계가 쉬워집니다. 이것저것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다 없어지는 거예요. 경계재, 배수, 빗물이 옥상 출입구로 역류하는 문제 등 우리가 공부하는 여러 가지 사항들에 대해 몰라도 되는 거죠. 공부를 하지 않는 게으름이 예전의 방식으로 설계를 하게 만드는 겁니다. 정원좀 뜨끔하네요. 저는 실력 있는 설계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팀장자, 오늘 시간이 더 허락됐다면, 인공토와 조경토의 토심과 하중에 대해서도 알아보려고 했는데 시간이 부족하네요. 오늘 배운 것은 또 열심히 복습하도록 하고 다음 시간에는 오늘 못 나간 진도를 더 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수고했어요. 김진수는 다양한 경험을 거쳐 12년 전부터 옥상정원 분야에 전념해 오고 있다. 현재 (주)랜드아키생태조경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며, 독일 ZinCo GmbH사와 기술협약을 맺어 옥상녹화 시스템을 국내에 보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주)랜드아키생태조경은 도시 집중화로 인해 지나치게 상승한 땅값으로 새로운 녹지 조성이 어려운 상황에서 옥상 공간을 가치 있게 재탄생시킴으로써 생태조경의 새로운 전형을제시하고자 한다.
  • [도시생태복원] 도시 자투리 공간의 복원과 활용(2) 생태놀이터와 자투리 공간의 활용 사례
    도시 내에서 방치된 공간들의 유형은 매우 다양하다. 그 가운데 필자가 주목하는 것은 지난 원고에서도 제시했던 지나치게 폭이 넓은 보행자 도로이다. 여기서 지나치게 폭이 넓다는 것은 이용자가 많지 않은 공간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런 공간을 대상으로 실개천을 만들거나 가로 녹지대를 더 풍부하게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최근 빈번히 만들어지고 있는 게릴라 정원도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아주 좋은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옥상 공간도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 폐쇄해 방치하기 보다는 소규모라도 비오톱 형태의 공간으로 만든다면 옥상은 하늘을 나는 생물종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쉼터가 될 것이다. 여기서 소개하는 사례들은 좀 더 협소한 공간에 식물을 도입하거나 생물 서식처를 만들고자 한 영국의 사례이다. ‘이렇게 작은 공간에서 정말 생물이 서식할 수 있을까?’라고 의아해 할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다양한 생명체들이 거주하는 공간이다. 비오톱의 개념을 정립했던 독일에서는 아파트 베란다 앞에 내놓은 화분조차도 하나의 비오톱으로 인지해 세분류 유형에 포함시키고 있다. 사진에서 제시한 공간들 역시 그러한 맥락에서 보면 새들이 찾아오고, 곤충들이 서식하며, 나비를 불러들일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생명체를 도입할 수 있는 아주 작은 공간들도 자투리 공간으로 보고 접근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다음 시간에는 남겨진 문제점과 고려사항, 발전 방안 등을 제안해 보고자 한다. 조동길은 1974년생으로, 순천대학교에서 조경을 공부하였고 이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생태복원 및 환경계획을 주제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의 대표이사로서 생태복원, 조경, 환경디자인, 경관 등 다분야를 통합시키는 데 관심이 있다.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 자연마당 조성 등 생태복원 사업과 남생이, 맹꽁이 등의 멸종위기종 복원 관련 R&D 사업을 이끌고 있다. 한양대학교와 한경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서 생태복원 분야에 대해 강의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생태복원 계획 설계론』(2011), 『자연환경 생태복원학 원론』(2004) 등이 있다.
    • 조동길[email protected] /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 대표 / 2016년02월 / 90
  • [이미지로 만나는 조경] 새들의 노래
    사진 찍는 일은 저에게는 주로 기록이 목적입니다. 답사를 다니면서 본 것을 기록을 해 놓아야 다음에 강의를 하거나 글을 쓸 때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기억을 대신해 주기도 하고 말이죠. 제가 많이 보고 느껴 봐야 다른 사람들에게 쉽게 전달할 수 있을 거라는 게 제 생각이기도 합니다. 하여간 그래서 사진은 주로 기록이 목적인 셈이죠. 그런 면에서 디지털 카메라는 제게 축복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셔터 누를 때 부담감이 전혀 없잖아요. 마구 찍어도 필름 값 걱정은 안 해도 되니까요. 그런데 사진을 찍다 보면 가끔은 뭔가 의미 있는 이미지를 만들고 싶은 욕구가 생길 때도 있습니다. 기록이 가장 기본적인 목적이긴 하지만, 그래도 좀 더 멋지게 보이고 싶고, 뭔가 의미를 담고 싶고,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표현해 보고 싶은 생각이 자연스럽게 생기더란 말이지요. 거창하게 표현하면 이 순간이 바로 예술이 시작되는 출발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해 봅니다. 미국 출장을 갔을 때였습니다. 해외 사례 조사를 목적으로 리버워크Riverwalk를 보기 위해 미국 샌안토니오를 방문하게 되었죠. 리버워크는 원래 홍수 조절을 위해서 만든 수로였는데, 지금은 수로 주변에 레스토랑, 카페, 기념품 판매점 등 각종 시설들이 가득 들어서서 도시 전체에 활력을 불어 넣는 매력적인 장소가 된 그런 사례였습니다. 낮은 수심에도 관광객을 가득 태운 유람선이 수로를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이 수변공간 활용에 익숙하지 않은 제 눈에는 아주 신기해 보였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공간이 있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죠. 주신하는 서울대학교 조경학과를 거쳐,동 대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토문엔지니어링 건축사사무소,가원조경기술사사무소,도시건축 소도 등에서 조경과 도시계획 분야의 업무를 담당한 바 있으며,신구대학 환경조경과 초빙교수를 거쳐 현재 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3년부터2014년까지 오하이오주립대학교(Ohio State University)에서 방문교수로 지냈다.주로 조경 계획 및 경관 계획 분야에 학문적 관심을 가지고 있다.
    • 주신하[email protected] / 서울여자대학교 원예생명조경학과 교수 / 2016년02월 / 90
  • [옥상녹화] 일본 옥상녹화 단상
    1.5월 태풍에 의한수목 피해 비정상적 수목 피해 원인은? 2011년 6월 초순 오키나와沖縄를 방문했을 때, 섬 도처에 해풍 피해를 입은 식물들을 보았다.앞서 5월 28일 오키나와 본도 북부를 통과한 제2호 태풍SONGDA은 나하시那覇市 5월 관측 사상 가장 강한 최대순간풍속 55.3m의 강풍을 기록하며, 본도 전체를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게 했다. 필자는 태풍이 통과한 지 1주일 정도가 지나서 이곳을 찾았다. 수목 뿌리에는 낙엽이 층층이 쌓여 있었고 수관은 다 벗겨져 민둥 상태가 되어 있는 것도 많았다. 텔레비전과 라디오 뉴스는 이런 내용을 다루며, 낙엽 뒷정리가 큰일이라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보도했다. 원래 오키나와의 식재 수목은 태풍 피해 상황 등을 고려해 선정된 것이기 때문에, 해풍에 강한 수종이 대부분이다. 실제 8월과 9월 사이 태풍 시즌에 오키나와를 방문한 일도 몇 번 있었지만, 이렇게 심한 피해를 본 것은 처음이었다. 상아화Erythrina variegata, 열대아몬드Terminalia catappa 등 대표적인 식재 수목들은 일제히 발가숭이가 되어 있었다. 이른 봄의 난꽃을 떠올리는 가련한 핑크색 꽃을 가득 피우는 명주솜나무Ceiba speciosa도 모든 잎이 떨어져 있었다. 오키나와 자동차도로의 긴金武 IC 부근에는 선별된 명주솜나무가 열식됐지만, 이 수목들도 겨울철 낙엽수처럼 앙상했다. 그중 몇 그루는 주간부가 꺾이거나 뿌리 부분부터 쓰러져 있는 것도 있었다. 북부 본부 반도에 있는 국립오키나와기념공원에서도 공원 주위에 있는 남양삼나무Araucaria의 윗부분들이 날아가 버렸고, 식물원 내 거대한 바오밥나무Adansonia digitata L.도 세 그루가 넘어져 있었다. 바오밥나무 부근 콘크리트로 만든 각주를 등반하는 장대한 끈선인장Disocactus flagelliformis (L.) Barthlott은 매번 사진 찍는 즐거움을 안겨주었지만, 이것 역시 모두 떨어져 나갔다. 물리적 피해로서도 2호 태풍은 근래에 찾아볼 수 없었던 강력한 것임이 확실하다. 그렇더라도 복나무Garcinia subelliptica와 잔디류 이외의 거의 모든 식물들이 해풍에 피해를 받는다는 것은 다소 비정상적이다. 우선 5월 태풍이라는 계절적인 영향을 하나의 원인으로 생각할 수 있다. 8월과 9월의 잎은 성숙해져 있어서 염분에 대한 내구성 역시 높겠지만, 5월에는 그러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 또 다른 한 가지는 태풍 통과 후 날씨의 영향이다. 5월29일부터 31일까지는 오키나와의 장마철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비가 내리지 않았고, 일조 시간도 매우 길었다. 하지에 가까운 이 시기에는 날씨가 좋을 때는 일사량이 8월이나 9월보다도 많다. 이 영향으로 식물에 부착한 염분이 씻겨 내려가지 못하고, 농축됐을 가능성이 높다. 6월 1일과 2일에는 많은 비가 내렸다. 그러나 이미 시기가 지난 잎들은 회복 불능 상태가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많은 식물들은 이미 다음 새싹을 내고 있었고, 섬 태생의 믿음직스러움을 느끼게 해 준 것이 그나마 위로가 됐다. 덧붙이면 복나무가 거의 피해를 받지 않았던 것은 이 수종이 내염성에 특히 강하기 때문이며, 예전부터 해안가의 방풍 방조림으로서 활용되어 온 특성이 충분히 발휘되었다고 볼 수 있다. 야마다 히로유키는 치바대학교 환경녹지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원예학연구과와 자연과학연구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도시녹화기술개발기구 연구원,와카야마대학교 시스템공학부 부교수를 거쳐 현재 오사카부립대학교 대학원 생명환경과학연구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국토교통성의 선도적 도시 형성 촉진 사업과 관련한 자문위원,효고현 켄민마을 경관 수준 녹화사업 검토위원회 위원장,사카이시 건설국 지정 관리자 후보자 선정위원을 역임했다.일본조경학회 학회상을 수상한 바있으며,『도시 녹화의 최신 기술과 동향』,『도시환경과 녹지-도시 녹화연구 노트2012』등을 비롯해 다수의 공저가 있다. 한규희는1967년생으로,치바대학교 대학원 조경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4년부터 일본의 에디(EDY)조경설계사무소,그락크(CLAC)등에서 실무 경험을 익혔고,일본 국토교통성 관할 연구기관인 도시녹화기구의 연구원으로서 정책 업무 등에 참여해10여 년간 근무해 오고 있다.특히 도시의 공원녹지5개년 계획의3차, 4차를 담당했다.일본 도쿄도 코토구‘장기계획 책정회’위원,서울시10만 녹색지붕 추진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연구 논문과 업무 경험을 쌓았다.현재 한국에서는 어번닉스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 중이다.여러 권의 단행본을 함께 감수하고 집필하면서 기술보급에도 힘쓰고 있다. 번역 한규희 _ 어번닉스 대표, 일본 도시녹화기구 연구부 연구원
    • 야마다 히로유키[email protected] / 오사카부립대학 대학원 생명환경과학연구과 교수 / 2016년02월 / 90
  • [디자인 유랑 인 호주] 해변의 도시, 골드 코스트 공원과 워터프런트의 조화로운 동거
    골드 코스트 풍경 읽기 호주의 6번째 도시이자 인구 40만 명의 골드코스트는 퀸즐랜드의 주도인 브리즈번에서 남동쪽으로 약 7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과거 원주민인 어보리진이 해변에서 바다의 평온을 축원하는 제사를 지내던 이 일대는 북쪽의 사우스 포트로부터 시작해 서퍼스 파라다이스, 벌리헤즈, 쿨랑가타 등 4개의 시로 이뤄진 연합 도시다. 호주를 경험해보지 못한 이라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법한 이 도시는 세계 각지의 여행자들이 선호하는 최고의 휴양지다. 파란 하늘 아래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 따사로운 햇살이 쏟아지는 골드 코스트는 지명 그대로 황금빛 모래사장이 펼쳐진다. 연평균 기온 24도, 연중 온화한 아열대기후가 300일 이상 지속될 정도로 화창한 날씨와 티끌하나 없는 깨끗한 도시경관은 이곳의 가장 큰 매력 요소다. 그 가운데서도 골드 코스트를 세계적 관광지로 만든 해변은 북쪽의 사우스 포트South Port에서 메인 비치Main Beach, 서퍼스 파라다이스Surfers Paradise, 브로드 비치Broad Beach, 벌리 헤즈Burleigh Heads로 이어지며 퀸즐랜드 주와 뉴 사우스 웨일즈 주에 인접한 남쪽의 쿨랑가타Coolangata까지 약 24km에 달한다. 게다가 5개의 강이 해변과 연결돼 아름다운 운하와 수변 공간이 조성돼 있고, 가장 오래된 해안 도시인 사우스 포트를 기점으로 사방으로 이어져 있는 수로 덕분에 해양스포츠의 중심지가 됐다. 바다와 도심 사이로 얇은 금띠를 두른 듯 이어지는 황금빛 모래사장과 이를 따라 늘어선 고층 건물은 자연 그대로의 멋을 유지하며 사람과 공존하는 골드 코스트의 대표적인 풍경이다. 기회가 허락된다면 대자연의 품에 안겨 다양한 활동을 즐겨보길 바라며, 도시 풍경과 문화적 감성을 동시에 만끽해보길 바란다. 윤호준은년생으로 경원대학교현 가천대학교에서 조경학을 전공했다가원조경기술사사무소를 거쳐 서호엔지니어링 팀장으로 재직하면서 조경 계획 및 설계에 관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현재 북경공업대학교 성시건축대학원에 재학 중이며 서호엔지니어링 북경지사에서 실무를 병행하고 있다『』『(STAPLE)의 해외리포터중국로도 활동하고 있다저서로 지난년에 출간한디자인 유랑 인 유럽이 있으며현재디자인 유랑 인 아시아편을 준비 중이다
  • [현장수첩] 여주 황학산 한반도 멸종위기 식물종 서식처 복원사업
    황학산수목원(국립수목원 등록 제 2013-4호)은 2012년에 정식 개원된 이후 다양한 수목과 지피식물이 식재되고, 습지 및 관련 시설이 조성되면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여주시의 명소로 발전하고 있는 곳이다. 황학산 수목원은 2015년 상반기 기준으로 약 1562종류(목본 669종류, 초본 893종류)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구생산시설(연구용 온실, 재배용 하우스, 묘포장), 수집전시시설(양화소록원, 전시정원, 산야초원), 산림체험시설(산열매원, 생활지혜길, 야외학습장)을 운영하고 있다. 신규 수목원은 다른 수목원과 마찬가지로 자리를 잡기까지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이곳도 2008년 이후 도로 신설과 주거지 확장, 골프장 건설로 인해 산림 가장자리 주변의 훼손이 발생했고, 산림 서식지가 나뉘어 서식지가 단절돼 고립·축소되고 있는 상태였다. 사업 대상지인 수목원의 상부 산지에서는 비점오염원이 유입되고 절개지가 노출되고 웅덩이가 방치돼 집중호우 시 수목원 내 하천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상태였다. 환경부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본 사업은 대상지 계류의 유속을 조절하고 수계 정비와 수질 정화를 통해 생물 서식 환경 개선을 유도하며, 종다양성을 높일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게 하는 데 의의를 두었다. 더욱이 이곳은 유전자원을 증식할 수 있는 기관이기 때문에 멸종위기 식물종을 증식하는 복원 목표를 세울 수 있었다. 주변 현황을 분석한 결과, 주변에 건강한 서식지가 남아 있었다. 이에 따라 황학산수목원의 전문 연구인력과 연계해 식물종의 증식과 연구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계획할 수 있었다. 생태적 가치를 증진시키는 계획을 통해 지역의 녹지축 강화가 필요했으며, 다양한 식생 도입에 유리한 지형 조건이나 수위와 유속 조절도 요구됐다. 산림 및 수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유형의 서식처 조성을 통해 중장기적인 조성과 관리계획도 수립할 수 있었다. 시행자여주시 산림공원과 황학산수목원관리팀 설계자일송지오텍(주) 시공자일송지오텍(주) 위치경기도 여주시 황학산수목원길 73(황학산수목원 일원) 부지면적9,900m2 사업비약 6억 원 사업기간2012.11.~2013.12. 주요사업내용소생태계 조성사업 박현경은 조경을 전공하고 현재 일송지오텍(주)기술본부에서 자연환경보전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일하면서 보람을 느끼는 만큼 앞으로도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과 자연마당 등자연환경보전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다양한 경력을 쌓아갈 계획이다.
    • 박현경 / 일송지오텍(주) / 2016년02월 / 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