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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Thyme)
세익스피어는 타임을 요정의 침대에 있는 허브라고 언급하였으며, Anna McGoldrick이 부르는 아이랜드 민요 A Bunch Of Thyme(백리향 한다발)란 곡에서 “모든 환희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독특한 향기를 지닌 백리향/ 내 마을에 세상 모든 것을 가져다 주죠”라는 가사가 있다. 이처럼 백리향(百里香) 즉 향기가 백리까지 간다라는 뜻으로 향이 뛰어난 허브로 예부터 유명한 허브이다. 타임의 학명 Thymus는 그리스어의 thuo 즉, “소독한다”에서 비롯된 어원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그리고 고대 이집트에서는 사후세계를 믿어 시체를 보존하기 위해 방부력이 뛰어난 타임을 사용하였다고 한다. 역사적인 기록에 의하면 타임(Thyme)는 B.C 3세기 그리스의 철학자이며 자연주의자였던 테오파라스투스(Theophrastus)에 의해 명명되어 졌다고 한다. 그리고 고대 그리스인들은 타임과 그 추출물이 생기와 지력을 회복시켜준다고 믿었다. 그래서 용기를 얻기 위해 종교적으로 향을 피웠다고 한다. 그리고 신에게 제물을 깨끗이 하기위해 의식의 제단에서 분향하는 재료로도 쓰였다고 한다. 중세기에 기사도가 전성기였을 시절에는 귀부인이 스카프에 타임과 꿀벌의 나는 모습을 수 놓아서 기사에게 선물하는 격려의 풍습이 있었다. 이것은 앞서 말한 용기의 어원에서 유래한 것이다. 그래서 “타임 향기가 난다”라고 하는 말이 생겨나 유행했는데 이는 품위있고 우아하며 용모가 수려하고 용기가 있는 사람을 지칭하는 최고의 찬사로 쓰였다는 것이다. ◆ 특성 타임은 다년생이며 줄기가 목질화 되는 성질이 있어서 소관목이다. 국내는 울릉도에서 밀원식물로 돌담벼락에 군락지어 자생하는 섬백리향이 있다. 타임은 품종에 따라 다른데 크게 융단처럼 땅에 기듯이 퍼지는 포복형과 줄기가 곧게 위로 뻗는 직립형으로 나눌 수 있다. 잎은 1cm미만으로 가늘고 육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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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루소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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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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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DEX 2007” 되짚어보기
대한민국 환경조경박람회, ‘LANDEX 2007’이 지난 5월 22일부터 27일까지 일산 호수공원에 있는 꽃전시장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박람회는 YTN, 경기도, 고양시, 한국조경학회가 함께 주최하고, YTN에서 주관하여 치뤄졌으며, 지난 1회 대회와는 달리 실내에서 주요 전시를 하고, 동시에 입장료를 받았기 때문에 지난번 박람회와는 전혀 다른 느낌을 주었다. 이처럼 6일간 개최된 LANDEX 2007은 조경인들과 일반인들의 많은 관심 속에 비교적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그렇지만 실제 참여했던 조경인들과 방문객들의 이야기를 들어본 결과 겉으로 드러난 모습과는 조금 다른, 아쉬움이 진하게 묻어나기도 했다. 이미 행사가 마무리된 현 시점에서 앞으로의 박람회를 위해서 어떤 점을 대비해야 할지 생각해보는 것도 필요하리라는 판단으로, 행사장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들어본 이야기를 통해, 가능한 한 개선해야할 사항들을 위주로 짧은 글을 풀어볼까 한다. ◆ 볼거리가 부족했다 관람자들의 입장에서 볼 때 볼거리가 부족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는 다양한 조경업체의 참여가 작년에 비해 오히려 줄었기 때문이라는 사람이 많았고,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기술이나 제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전혀 충족되지 못했다는 말을 서슴없이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K조경의 L차장은 “재미가 없다. 30분 동안 전체를 다 볼 수 있었다. 새로운 것이 전혀 없어서 입장료가 아깝다”는 말로 소감을 대신하기도 했다. 한편 대학원 수업을 위해 지방에서 올라온 조경인들도 있었는데, 과연 이번 박람회가 이럴 만한 가치가 있었는지 모르겠다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또한 일부에서는 입장료까지 받고, 업체의 참가도 너무 한쪽에만 치우쳐 상업적인 면만 강조함으로써 다양한 업체의 참여가 부족해진 것은 아닌가라는 지적을 해주기도 했다. H조경의 C대표는 “실내여서 그런지 규모가 작게 느껴졌고, 특히 작은 조경업체만 주로 참여하고 큰 조경업체는 없는 것 같다”며 “지자체, 공사 같은 곳만 크게 자리 잡은 것은 그저 전시적인 효과에 치우칠 뿐 실제 참관자에게 도움을 주지는 못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입구에 마련된 환경조경 계획·설계 특별 초대전의 경우 약 13개 설계업체의 작품들이 모형도 없이 패널로만 소개되었는데,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다른 박람회의 경우 다양한 설계 작품들이 재미 있는 재료와 구성으로 이루어져 학생들이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전시는 전체적인 조경설계의 경향을 알기에는 너무 부족한 전시로 구색 갖추기에 급급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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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롱나무_여름 꽃의 황제
며칠 동안 계속된 뙤약볕에 사람들은 선선한 바람을 기다리게 되는 요즘, 아파트 단지나 오래된 정자 주변에서 간혹 산뜻한 진분홍색 혹은 흰색의 꽃을 피우는 꽃나무를 볼 수 있다. 바로 목백일홍이라 불리는 배롱나무(Lagerstroemia indica)이다. 한 잔 술에 얼큰해진 아버지 마당에 들어서며 하시던 말씀 억수로 벌겋데이, 보기 조오타! 아버지 얼굴이 붉다는 것인지 배롱나무 꽃이 붉다는 것인지 초경 펑펑 쏟는 딸년 서답이 많아서 아비 가슴이 붉다는 것인지 그 해 따라 배롱나무꽃 유난히 흐드러지게 붉게 피었더라. -노연화의 시 중간부분- 배롱나무(Lagerstroemia indica)는 부처꽃과(Lythraceae)에 속하는 낙엽활엽 교목으로 키가 5m 정도 자란다. 어린 가지는 네모져 있으며, 수피(樹皮)는 얇은 조각으로 떨어지면서 흰 무늬가 생긴다. 작은가지는 네모지고 털이 없다. 새가지는 4개의 능선이 있고 잎이 마주난다. 잎은 타원형 또는 도란형으로 앞면에 윤채가 있고 뒷면에는 잎맥에 털이 있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은 마주나고 잎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잎자루가 없다. 붉은색의 꽃이 7~9월에 원추(圓錐)꽃차례를 이루어 피지만 흰 꽃이 피는 품종인 흰배롱나무(L. indica for. alba)도 있다. 꽃의 지름은 3㎝ 정도이고 꽃잎은 꽃받침과 더불어 6개로 갈라지고 주름이 지며, 수술은 30∼40개인데 가장자리의 6개가 긴 반면 암술은 1개이다. 삭과(果)는 타원형이고 6실이지만 7~8실인 것도 있으며 10월에 익는다. 배롱나무는 무궁화, 협죽도와 함께 우리나라의 여름을 대표하는 3대 꽃나무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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