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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가스 · 가스 과학관
2005년 도쿄도 코토구(東京部江東區) 토요스(豊洲)는 유리카모메(ゆり-かもめ, 기사 없이 다니는 전동차)가 연장되고 지하철과 신교통의 환승역이 되었으며, 대형 홈센터가 문을 열고, 아파트 등 재개발 신시가지로서 TV에서도 자주 다루어지는 곳이다. 그래서, 보고 들을 기회는 많았지만, 특별히 갈 용무가 없어서 이 지역이 어떤 풍으로 되어 있는지 자세히는 알 수 없었다. 그런데 일본녹화공학회의 견학이 토요스로 결정이 되어 가게 되었다. 지하철 유라쿠쵸(有樂町)선 토요스역에서 내려 지상으로 나오니 너무나 달라진 모습에 상당히 놀랐다. 낡은 시가지가 남아 있긴 하지만, 그 주변은 고층빌딩의 건설 러쉬이다. 이미 몇 개의 초고층 아파트가 늘어서 있고, 그 주변에도 거대한 크레인이 몇 개나 줄지어 건설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지하철역에서 유리카모메의 토요스역 아래를 지나 걸어가면, 지면에서부터 자라난 것 같은 초록의 돔이 보인다. 정면에서 본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고 아름답지만, 그때는 앞쪽에 건설공사가 진행중이어서 앵글이 잘 잡히지 않았다. 공사 현장을 지나 들어가면 너무 가까워져서 지붕의 잔디면이 잡히지 않아 자료로서 쓸 수가 없었다. 가까이에 있는 토요스 공원에서는 그럭저럭 잘 보이지만, 역시 앞측 공사 현장의 방호망이 방해를 하고 있어 좋은 구도로 찍지는 못했다. 우왕좌왕 촬영 앵글을 찾아 주위를 걸어 다녀봤지만, 당시 상황에서는 좋은 사진을 찍는 것이 무리라는 결론을 내렸다. 가스 과학관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월요일 휴관). 옥상에도 엘리베이터로 자유롭게 오를 수 있으므로 휠체어를 탄 사람도 견학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홈페이지에는「도시와 바다와 넓은 하늘과 360도 대파노라마」라고 소개되어 있으며, 실제로도 그러하다. 운하가에 서 있기 때문에 차단되는 요인은 적고 하늘은 넓다. 사진과 같은 슬로프 구조여서 불필요할 정도로 하늘이 넓게 보인다. 바다라고 할까 운하도 한 눈에 볼 수 있고, 임해부의 고층 빌딩군도 잘 보인다. 높이는 낮지만, 전망대로서 꽤 우수하다. 옥상은 전면이 천연잔디이다. 벤치가 몇 개 설치되어 있을 뿐 차양 시설이 전혀 없기 때문에 한 여름에는 긴 시간동안 올라가 있는 것이 괴롭겠지만, 봄이나 가을의 기후가 좋은 때에는 아이들에게 좋은 놀이터가 될 것이다. 실제 개관 후 수개월이 지나고 아이들의 답압에 견딜 수 없어서 잔디를 새로 바꾸고 있는 중 이었다. 하마마츠(浜松)의 시즈오카 문화예술대학, 시모노세키의 카라토 시장 옥상정원이 이것과 닮은 슬로프 모양의 초원 공간인데, 곡율 반경이 작은 것으로는 이곳이 제일일 것이다. 사실 아이들은 아래쪽의 급사면에서 놀고 싶겠지만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안전상 어쩔 수 없다. 견학 후, 토요스역에서 유리카모메에 탑승했지만, 반대측의 선로를 주행하게 되어 선로를 방해하였다. 곧바로 다음 신토요스역에서 내려 갈아타고, 다시 토요스로 향했다. 정차전에 스피드가 떨어진다고는 해도 사진을 찍기에는 꽤 어려운 속도이다. <본 원고는 요약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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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친환경에너지, 가스하이드레이트
가스하이드레이트란 무엇인가?가스하이드레이트란 천연가스가 저온, 고압 하에서 물분자와 결합하여 형성된 고체상태의 결정으로 물분자로 이루어진 격자 내부에 가스분자가 포집된 상태로 존재한다(그림 1). 천연 가스하이드레이트의 가스성분은 천연가스와 마찬가지로 주로 메탄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메탄하이드레이트라고도 하며, 그 외관이 드라이아이스와 비슷하여 불타는 얼음이라고도 불린다. 가스하이드레이트 상태로 존재하는 메탄가스는 표준 온도 압력조건에서는 부피가 164배로 팽창한다. 결국 가스하이드레이트는 LNG와 같은 농축된 천연가스의 한 형태로 볼 수도 있다. 가스하이드레이트로부터 생산된 천연가스는 연소시 석유, 석탄에 비해 상대적으로 훨씬 적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며, 대기오염 물질도 적기 때문에 친환경, 청정에너지로 불린다. 가스하이드레이트와 기후변화메탄은 분자당 온실효과가 이산화탄소의 23배에 달하는 강력한 온실가스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메탄의 대기 중 농도는 1.7ppm으로 이산화탄소의 농도 370ppm에 비해 매우 낮기 때문에 기후 온난화에 대한 전체 영향은 이산화탄소의 약 0.5배로 평가된다. 메탄은 또한 천연 가스하이드레이트의 주요 가스 성분으로 대기 중 양의 약 3000배에 달하는 메탄이 해저 지층의 가스하이드레이트에 포집되어 있기 때문에 이로부터 해리된 메탄이 직접 대기 중으로 방출될 경우 지구 기후변화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천연 가스하이드레이트로부터 자연적으로 방출되고 있는 메탄의 양은 연간 총 메탄 방출량의 1~2%에 불과한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해저지층으로부터 해저면에 도달하는 메탄가스는 퇴적물의 혐기성 박테리아에 의해 매개되는 무산소 산화과정이나 수층 산소에 의한 산화과정을 통해 대부분 소모되기 때문에 방출되는 메탄가스 플럭스가 대규모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수층을 통하여 대기까지 방출되는 양은 미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탄가스와 과거 전지구적 기후변화와의 연관성은 다양한 지층 및 빙코아 기록을 통해 나타난다. 남극 Vostok의 빙코아에서 복원된 과거 약 40만년 간의 기록을 보면 과거 기온변화를 나타내는 수소동위원소비(δD)의 변화와 빙코아에 포집된 메탄 및 이산화탄소의 농도는 뚜렷한 상관관계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과거 빙하기에서 간빙기로 전이하는 시기의 급격한 기온의 상승은 메탄 및 이산화탄소 농도의 급격한 증가와 잘 일치하고 있다. 이러한 지질 기록들을 근거로 하여 미국의 저명 해양지질학자인 Kennet 등은 빙하기에서 간빙기로 전이되는 시기 해수온의 상승이 사면사태 등을 통해 대규모의 급격한 메탄방출을 촉발하고 이렇게 방출된 메탄가스는 다시 급격한 기온의 상승을 유발한다는 가설을 발표하여 학계와 일반 대중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본 원고는 요약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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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나무, 푸른 숲, 푸른 지구
냉난방기의 사용증가, 공장가동, 자동차 이용을 위한 연료사용은 탄소를 기본으로 하는 석유, 석탄 등의 화석 연료에 대부분 의존하고 있다. 이러한 연료들이 연소하며 대기에 많은 양의 탄소가 방출되고 이 배기가스들은 기후변화에 영향을 끼친다. 나무는 탄소를 받아들이고 산소를 내보내므로 기후변화를 저감시키는데 중요하고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와같이 나무는 종이와 목재 제품 이외에도 우리에게 그늘을 제공하는 것에서부터 지구 기온의 유지에 도움을 주는 것까지 수많은 혜택을 제공한다. 직접 나무를 심어보고 가꾸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실행함으로써 나무에 대한 올바른 가치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프로그램 목표나무가 주는 이로움을 알고 나무를 심고 가꿀 수 있다.도시의 나무들의 이로움을 알 수 있다. 어떻게 도시의 나무들을 심고 돌보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나무가 주는 이로움, 나무를 심기 전과 심은 후의 환경변화를 조사, 비교하여 앞으로 전개해야 할 일을 예측할 수 있다. 준비단계모둠별로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 내에 나무들이 심어져 있는 구역(도시의 거리, 공공장소, 학교) 등을 지정하도록 한다. 모둠별로 정한 구역 내에서 나무가 사람이나 야생생물들에게 주는 이로움을 토론하고 정리하여 기록한다.나무를 심는 것이 지역사회를 위하는 것이며, 더 나아가 전 지구적으로 매우 중요한 일임을 상기시키고 나무를 심기 전과 후를 비교하여 환경이 향상된 지역사회 또는 학교를 모둠별로 찾아보고 서로 비교해 보도록 한다. <본 원고는 요약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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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황날개꽃매미의 습격
요즘 여기저기서 난리다. 기후변화 탓인지 국내에서 좀처럼 발견되지 않던 철새들과 보도 듣도 못하던 식물과 곤충들까지. 2000년 이후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철새만 해도 60종이 넘는다고 한다. 알려지지 않았던 종이 한반도에서 발견된다는 것은 새로운 종의 발견 차원에서 주시한다면 긍정적인 일일수도 있겠다. 하지만 단순한 종의 발견이라 하기엔 종의 수가 많을뿐더러 외래종의 비중이 너무 크다. 결국 자생종의 설자리는 점점 좁아지고 우리는 보도 듣도 못한 새로운 생물들을 무방비상태에서 접하게 되는 것이다. 최근 중부지역에 해충 하나가 출몰했다. 이 해충 때문에 서울, 경기지역 및 충청지역에 비상령까지 조치한 상태이다. 포도원 등 농가뿐만 아니라 아파트 내의 조경수 등에도 발견되어 많은 민원을 유발시킨 중국매미, 일명 주황날개꽃매미 때문이다. 얼마전 중국·동남아산 농산물에서 이 해충의 알이 묻어 들어왔거나 혹은 황사와 함께 국내로 반입된 듯하다는 내용이 연일 보도되었었다. 주황날개꽃매미는 중국 남부 및 동남아시아 등 더운 지방에 서식하는 아열대성 해충으로 1932년 최초 발견됐었으며, 당시에는 기후대가 맞지 않아 종래 사라졌다가 기후대가 변화함에 따라 2006년 이후로 다시 발견되고 있다. 문제는 오래전과는 달리 변한 우리나라의 기후조건 때문에 이 해충이 금세 사라질 것 같지는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주황날개꽃매미는 야산에 집단적으로 서식하며,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중부지방을 비롯 이 해충의 개체수가 급증하면서 우리나라 과수농가에 피해를 주고 있다. 특히, 포도나무의 수액을 흡즙하여 생장저하를 일으키고, 배설물이 포도 나뭇잎을 덮어 광합성을 방해하며, 열매를 오염시켜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시급한 문제는 시중에 판매되는 살충제에도 잘 죽지 않아 그 혐오감을 더하고 있다. <본 원고는 요약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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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업_ 1.반환경적 도시의 친환경적 대안 \'도시농업\'
도시에서 왜 농업을 이야기하는가도시의 과밀화와 고도성장이 만들어낸 콘크리트 숲은 도시민의 건강과 삶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회색빌딩에게 자리를 빼앗긴 자연을 다시 찾아와야 한다. 자연뿐만이 아니다. 도시화로 인한 공동체 의식의 결핍,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초고속 사회에서 도태되어 버린 노인문제, 전 세계에서 밀려들어오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먹거리들. 경제발전이라는 명분하에 암묵적으로 그동안 합의되어 왔던 이러한 비정상적인 것들을 이제는 적극적으로 바꾸어나가야 한다. 도시가 가지고 있는 문제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 우리는 도시농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도시농업. 쉬운 듯 하면서도 낯선 단어이다. 도시농업이란 단어 그대로 도시에서 일어나는 모든 농업활동을 일컫는다. 도시농업의 메카라 불리는 쿠바의 수도 아바나. 이곳의 생생한 도시농업의 모습을 담아낸 ‘생태도시 아바나의 탄생’의 저자 요시다 타로는 도시농업의 개념에 대해서 ‘주위가 택지로 둘러싸여 뿔뿔이 흩어진 토지 조각들을 이용한 농업’이라고 정의했다. 도시농업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 이미 우리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도시에서 농업을 행하고 있다. 휴일이면 아이들과 함께 주말농장으로 떠나는 가족, 동네에 버려진 땅을 며칠 사이에 채소밭으로 만드시는 할머니, 옥상과 베란다에서 조그만 화분에 반찬거리를 길러 식탁으로 내는 어머니까지, 이들 모두가 도시농업의 참여자들이다. 어떠한 형태든 도심 속 농업활동은 도시의 녹지공간을 증가시켜 환경보전, 에너지 절감, 도시경관의 향상과 같은 일반적인 녹화사업의 장점과 함께 자연스런 공동체의 형성, 건강한 여가활동, 생태체험교육, 고령자의 활력 있는 활동공간과 심신 장애인의 재활의 공간으로서 기능들을 기대할 수 있다. 이것이 도시에서 농업을 이야기하려고 하는 이유이다. 도시농부를 꿈꾸는 사람들지난 7월 2일 서울시 성동구 금호동의 작은 사무실에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전국귀농운동본부 도시농업위원회에서 주최한 ‘도시농부학교’에 참가하기 위한 사람들이다. “미래가 있는 도시를 경작하자” 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도시농부학교는 이번으로 5기째 학생들을 맞았으며 백 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했다. 4개월 과정으로 편성되어 있으며 처음 한 달 동안은 도시농업에 필요한 실제적인 이론과 워크숍을 통해 도시농업의 역사와 가치, 텃밭농사의 원리 등을 배우고 그 후 세 달 동안은 각자 자신만의 텃밭을 분양받아 실제적인 텃밭농사를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이러한 교육과정을 통해 단순히 자신만을 위한 먹거리 생산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텃밭공동체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텃밭보급원으로서의 능력을 키워 도시농업의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것이다. 도시농부학교의 수업을 따라 도시인이 도시농부로 바꾸어 가는 과정을 함께 가보자.<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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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즈이어
특성 및 품종램즈이어(Lamb's ear)는 꿀풀과에 속하며 다년생 식물이다. 화색과 잎의 생김새에 따라서 관상용 개량품종이 7가지 정도가 소개되지만 국내에서는 일반품종인 Stachys byzantina만 도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허브이다. 학명은 Stachys lanata 또는 Stachys olypica로 쓰인다. 속명인 Stachys는 그리스어로 “an ear of grain" 즉, 낟알을 뜻했는데, 이는 램즈이어의 꽃대 모양이 그것과 닮아서 붙여진 것이다. 그리고 종명인 byzantina는 식물의 원산지가 비잔틴 제국의 일부 지역에 속해 있어서 지어진 이름이다.램즈이어의 원산지는 터키, 미국과 이란 등이나 현재는 온대성 기후의 여러 나라에서 관상용으로 널리 재배되고 있다. 램즈이어는 초장 30~40cm 정도이나 꽃을 피우기 위해 추대하면 70~80cm까지 커진다. 폭은 30~50cm로 넓게 퍼지면서 둥근 모양으로 자란다. 식물 전체적으로 2~5mm 정도의 은백색 털이 보송보송 나있다. 잎에는 은은한 향기가 나며, 둥근 창 모양을 하고 있다. 길이는 25~30cm이며, 폭은 2.5~3cm로 마주보기로 난다. 엽맥은 털 때문에 잘 보이지 않기도 하며, 잎자루는 긴 것이 8~10cm 정도이다. 잎은 두꺼운 편이며, 잎 가장자리는 성근 톱니모양이나 털 때문에 잘 보이지 않는다. 봄에서 이른 여름에 걸쳐 꽃을 피운다. 꽃은 분홍색과 자주색으로 얼룩무늬가 나있다. 개화를 위해 꽃대가 직립으로 올라오는데, 사각형 모양을 한다. 줄기의 마디는 10~20cm의 간격으로 잎들이 마주보며, 십자모양으로 직각을 이룬다. 그리고 아래에서 위로 올라 갈수록 잎이 작아지는 특징을 가진다. 아래 3~4마디까지는 꽃이 없지만 그 위로는 줄기와 잎 사이에 7~8mm 정도의 작은 꽃들이 윤생(輪生)으로 난다. 겨울에는 대부분의 잎은 말라서 죽으며, 일부 살아 있는 잎들은 마른 잎과 섞여 겨울을 보낸다. 초봄이 되면 작은 새잎들이 죽순처럼 마른 잎 또는 흙을 뚫고 나와 잎을 펼치면서 나온다. <본 원고는 요약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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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푸레나무
이용
물푸레나무는 용재와 약용으로 쓰였다. 물푸레나무의 목재는 무겁고 단단하며 탄력이 있어 예로부터 동서양을 불문하고 각종 운동기구, 무기 및 생활용품을 만드는데 활용되어 왔다. 우리 조상들은 건축재, 악기재료, 목기나 도끼자루, 도리깨, 가구재와 같은 생활용품과 농기구의 제작에 최고의 재료로 여겨왔으며, 현재까지도 지리산에서 자라는 물푸레나무로 만든 제기는 토속명품으로 그 맥을 이어오고 있다. 옛 서당의 훈장은 물푸레나무나 싸리나무 회초리로 아이들의 게으름을 다스렸으며, 죄인을 신문할 때 몽둥이로도 사용하였다. 눈이 많이 오는 강원도의 산간지방에서는 눈 속에 빠지지 않은 덧신으로서 설피를 만들어 쓰는 재료이기도 했다. 서민에게는 관청에 불려가 매 맞을 때도, 고달픈 삶을 이으려 눈 위를 오갈 때도 애환을 함께 한 나무가 물푸레나무이었다. 그리고 송아지 코청을 반달꼴로 휜 물푸레나무로 구멍을 뚫으니 그게 코뚜레다. 나무를 말리지 않아도 쉽게 타므로 땔감으로도 널리 쓰였다. 서양에서는 창 자루, 방패의 손잡이, 스키, 야구방망이, 테니스채 등의 운동기구 소재로 이용하였다. 일본에서는 몸에 문신을 새길 때 이 나무를 쓴다. 물푸레나무 달인 물로 먹을 갈아 글씨를 쓰면 천 년이 지나도 색이 바래지 않는다고 한다. 물푸레나무의 가지를 꺾어서 껍질을 벗긴 후 물에 담가보면 푸른빛이 나고, 이외에도 껍질을 태워 회색을 내는 염료로 사용하기도 했는데, 옛날 산 속의 수도승들은 물푸레나무 태운 재를 물에 풀어 옷을 염색했다. 물푸레나무 잿물로 들인 옷은 파르스름한 잿빛인 데다 잘 바래지 않아서 승려복으로서는 최상품이었다.약용으로는 나무껍질을 생약이름으로 진피라고 하여 건위, 소염, 경기를 다스리는 등의 약재로 사용하고 있으며 동의보감에는 눈이 충혈 되거나 눈병으로 눈물이 흐를 때 나무껍질을 우려낸 물로 씻으면 눈을 맑게 하는 효과가 있다는 내용을 기술하고 있다. <본 원고는 요약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