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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버들
Weeping Willow과거 무조건적인 국토개발을 우선시 하던 시대를 벗어나, 최근에는 생태와 환경 보전을 개발보다 중요시 여기는 새로운 환경경제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의 영향으로, 여러 지자체에서는 콘크리트 일색이었던 하천을 자연생태계가 살아있는 생태하천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사람들 또한 콘크리트 옹벽으로 만들어진 직선형의 하천보다는 수양버들이 늘어진 곡선형의 생태하천을 더 좋아할 것이다. 이번호에서는 생태하천에서 많이 도입되는 수양버들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형태적 특성수양버들은 버드나무과에 속하는 낙엽활엽교목이고, 원산지는 중국이며, 오래 전에 한국에 들어와 현재는 전국 곳곳의 물가나 습지에 널리 분포되어 있다. 수형은 수양형 또는 능수형, 처짐형으로 가늘게 자란 가지가 아래로 길게 늘어지며, 작은 가지는 적갈색이다. 수고는 15~20m 정도이며, 수피는 흑갈색으로 세로로 깊게 갈라진다. 잎은 길이 3∼6cm, 폭 5∼15mm의 좁은 피침형이고, 긴 점첨두이며 예저이고, 잎의 가장자리는 잔거치가 있거나 거의 밋밋하며, 잎 양면에 털은 없다. 잎 뒷면은 녹회백색으로 분처럼 진한 흰 빛이 돌고 엽병은 있으나 길이 2∼6mm로 짧다. 꽃은 수상화서(穗狀花序)로 4월에 잎과 같이 황록색으로 피는데, 자웅이주이며 수꽃은 2∼4cm, 암꽃은 2∼3cm로 털이 나 있다. 열매는 삭과로서 원추형이며 5월에 성숙한다. 봄이 되면 공중을 날아다니며 코를 간지럽히거나 솜뭉치를 이루면서 곳곳을 뒹굴다가 하얗게 만드는 것이 꽃가루라고 알려졌으나 실상은 수양버들의 씨털이다. 씨털은 풍매화에서 주로 나타나는 것으로 씨에 털이 달려 있어 바람을 타고 멀리까지 운반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실제로 알레르기를 일으키지는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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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빌리지
피지에이 빌리지(PGA Village)는 일찌감치 세계 100대 골프코스에 이름을 올린 3개의 골프코스를 갖춘 PGA Golf Club, 1개의 골프코스와 8면의 테니스장을 갖춘 PGA Country Club 뿐 아니라 PGA 러닝센터, PGA 교육센터, PGA 역사센터가 있는 말 그대로 PGA 마을이다.또한, 단지 내에는 콘도와 집 형태의 숙소가 갖춰져 있어 언제든 걸어서 연습장과 골프코스로 나갈 수 있다. 세계 정상을 꿈꾸는 프로 골퍼와 주니어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완벽하게 갖춘 꿈의 구장(?), ‘피지에이 빌리지’로 안내한다.
먼저 중앙에 위치한 PGA 러닝센터의 환상적인 연습시설을 둘러보면, 천연잔디 연습장, 다양한 길이와 굴곡의 퍼팅그린은 기본……. 여기에 특별한 3가지 공간이 더 있는데, 그 첫 번째는 띄우는 피칭과 굴리는 치핑 연습을 모두 할 수 있도록 2개의 그린을 갖춘 숏게임 연습공간이고, 두 번째는 모래의 종류에 따라 다른 9개의 벙커에서 각각의 모래 질감 차이를 느껴가며 연습할 수 있는 벙커샷 연습공간, 마지막 세 번째는 갈대, 벙커, 포대그린도 설치해 실제 코스와 동일한 느낌의 잔디 타석 연습장이다. 깊은 인상을 준 이러한 특별한 공간들은 나중에 기네스북에 오른 ‘스카이 72 드림레인지’ 조성 시 활용했다. 이 3가지보다 더 특별한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실제 PGA 투어에 사용되는 타이틀리스트 새 볼을 연습용으로 무한 제공하고 있었다. 푸른 잔디위에 피라미드처럼 쌓인 새하얀 연습볼, 실전과 같은 연습을 위한……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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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몽 가든 페스티벌과 정원 디자인(2)
정원을 구성하는 재료의 표현과 감성현대 미술과 관련 분야에서 재료에 대하여 구체적인 의미를 부여하게 된 계기는 2차 대전 이후 모더니즘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나타났다고 한다. 즉 사물에 대한 모더니즘의 총체적 가치가 개별성을 억누른데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탈 모더니즘의 방향을 총체성의 분해로 설정하여, 모더니즘의 총체적 가치를 깨려함으로서 본격적으로 재료에 대한 의미 부여와 미학적 가치에 대한 고찰이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정원에 등장하는 재료에 대한 역사적 고찰이나 그에 따른 미학적 관점에 대한 연구가 뚜렷하게 촉발된 사례는 찾아보기 쉽지 않다. 하지만, 현대건축에 나타나는 재료의 적용과 경향에 비추어 정원에 등장하는 다양한 재료들의 표현과 응용을 살펴볼 때 앞서 언급한 미술사조에 따른 흐름과 경향에 직?간접적 영향을 받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러므로 정원에 도입되는 다양한 재료는 공간을 구성해주는 기본 매개일 뿐만 아니라 그 자체로서 심미적 표현 대상으로 인식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현대 정원의 다양성을 발견할 수 있는 쇼몽 가든 페스티벌의 또 다른 흥밋거리는 주제의 효과적인 전달과 표현을 위해, 일상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재료를 적절히 변형하거나 독특한 방식으로 표현한 점을 꼽을 수 있다. 때로는 기상천외하기도 하며 실현성에 의문을 품게 하는 사례들도 포함되어 있지만, 디자이너의 의도를 적절히 표현하고 감상자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감흥을 전달한다는 점에서, 다양한 재료의 표현방식은 색다른 정원 감상의 묘미를 느끼게 해준다. 또한 색다른 실험 예술의 일면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정원 디자인을 위한 흥미로운 경험이 되기에 충분하다. 그래서, 두 번째 이야기는 독창적인 발상과 아이디어의 표현을 위해 쇼몽의 정원에서 활용된 재료의 변형과 특징에 대한 매듭을 하나하나 풀어가면서, 재료의 질감과 조합에 스며있는 감성을 느껴보고자 한다.
보편적으로 정원에서 발견되는 구성요소들의 주된 재료는 식물을 중심으로 물, 돌과 같은 자연소재와 적당한 가공이 가해진 목재와 금속들을 언급할 수 있고, 현대에 접어들어 빈번히 나타나는 유리, 섬유, 플라스틱과 같이 인위적인 가공과 변형이 가해진 인공소재로 구분할 수 있다. 본 이야기는 이러한 소재들에 대한 재료학적인 관점, 즉 다분히 실험적이기도 하며 분석적인 의미를 파악하는 것은 접어두고, 설계자의 의도에 따라 새로운 의미를 부여받은 재료들의 감흥, 그리고 감성을 전달하는 사례들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또한 궁극적으로 다양한 소재들의 적절한 조합과 표현방법을 살펴봄으로써 정원의 스토리를 전달하는 매개체 혹은 전달자로서의 재료를 해석해보고자 한다. 재료가 전달하고자 하는 표현을 키워드로 쇼몽의 정원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몇 개의 특징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재료가 가진 근원적 속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표현을 유도하는 것, 재료가 가진 표면 질감이 일차적으로 우리의 감각기관에 전달하는 의미에 더하여 유추적 해석을 동원하는 것, 그리고 재료들의 비물질적 특성을 통하여 미디어적 의미전달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경우 등이 그것인데, 이러한 구분을 바탕으로 정원 디자인에서 중요 요소 중 하나인 재료를 들여다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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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통 수경관(6)
수경관의 상세 3: 지당의 바닥처리수경관요소인 지당의 경우 물을 일정한 높이로 유지하는 것은 절대적인 필요조건이었다. 자연적으로 형성된 못의 경우에는 물의 입수와 출수의 밸런스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졌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고, 인공적인 지당의 경우라고 해도 물의 공급이 충분한 경우에는 이것이 특별히 문제가 되지 않았겠지만, 물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경우에는 일정한 수준으로 물을 채우는 것이야말로 지당의 경관성을 유지하고 지당이 담당해야 하는 기능성을 확보하는데 있어서 우선적인 요구조건이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나라의 전통지당이 꼭 수량의 확보에만 치중했던 것만은 아니다. 못 바닥의 구조적 안정성 확보나 깨끗한 수질의 유지 그리고 못 안에 살고 있는 생물들의 서식환경 조성 등과 같은 조건 역시 전통지당에서 확보해야 할 환경적 조건으로 여겼으며, 이러한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과학적인 바닥처리를 하였던 것이다.
수경관의 상세 4: 식물재료의 도입못가에 식물재료를 도입한 것은 오래전부터의 일이다. 못의 주된 조성 목적이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기 위함이니 아름다운 꽃과 의미 있는 나무를 도입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아무 나무나 꽃을 되는대로 심었던 것은 아니다. 못이라는 것이 물을 담는 그릇이기 때문에 못 주변에 도입하는 식물재료는 일단 물을 좋아하는 것이어야 했으며, 그 지역의 기후나 토양에 잘 적응하는 것이어야 했다. 또한 못 주변에 지어놓은 정자로부터의 가시성을 충분히 고려하여 식재 위치를 정하였고 교목과 관목 그리고 초화류가 잘 조화될 수 있도록 층위를 구성하였다.주요한 사례들을 통해서 살펴볼 때 못 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은 역시 수양버들, 용버들 등 버드나무과의 나무들이었으며, 소나무나 단풍나무 역시 못가에서 공통적으로 볼 수 있는 나무였다. 남부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에는 배롱나무나 동백나무와 같은 나무들이 있었는데, 이러한 나무들은 향토경관을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