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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노루벌에 지방정원 조성 ‘탄력’… 산림청, 예정지 지정 승인
1780억 투입, 9가지 주제정원 조성… 2027년 착공 목표[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대전 노루벌 지방정원 조성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대전시는 서구 흑석동 산95-1번지 일원(약 141만㎡)이 산림청으로부터 ‘대전 노루벌 지방정원 조성예정지’로 지정 승인돼 정원조성사업에 첫발을 내딛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대전 노루벌 지방정원 조성사업에 대해 국가정원 지정을 최종 목표로 사업 추진계획 수립 이후 지난 8월 산림청에 지방정원 조성예정지 지정 신청을 했으며, 산림청에서는 현장조사 및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사전 행정절차 이행, 생태보전과 기능증진을 위한 계획 반영 등 조건으로 예정지 지정 승인을 통보했다. 노루벌 정원은 1780억 원을 투입해 약 141만㎡ 규모의 대상지에 숲·강·벌판 등 수려한 자연경관을 활용한 중부권 최대 규모의 명품정원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구봉산 아래 노루벌 풍경을 담은 9가지 주제정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주제정원 내에는 정원문화센터, 정원실습실, 꽃물결언덕, 작가섬 정원, 반디샛강, 어린이놀이정원, 노루산숲길정원, 사계정원 등 생태자원을 연계 조성해 가드닝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경험하고 정원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노루벌 지방정원 사업은 한국지방행정연구원(LIMAC)에서 타당성조사 진행 중으로, 시는 중앙투자심사 및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 변경 등 2025년 말까지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2027년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 노루벌 지방정원 조성예정지 지정 승인을 환영한다”며 “노루벌이 가진 천혜의 자연경관을 활용해 싱가포르 이상의 명품정원도시가 될 수 있도록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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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조경협회, 2024년 정기총회 및 취임식 개최
상임대표·전임 회장 등 공동대표단 구성… 울산국제정원박람회 특별위원회 설치[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울산조경협회는 지난 18일 울산 북구 JW컨벤션센터에서 ‘2024년 정기총회 및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울산조경협회는 창립 10주년을 맞이해 공동대표단 구성을 완료했다. 공동대표단은 김승현 상임대표와 전임 회장을 역임한 이상칠, 박태영, 김정욱, 한일근, 이윤해 등으로 구성됐다. 김승현 상임대표는 인사말에서 “울산조경협회가 회원들의 울타리가 되고,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과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도록 협회가 앞장서겠다”며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울산시와 함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협회 시상식도 진행됐다. 울산광역시장 표창, 한국조경협회장상, 울산조경협회장상, 감사패, 공로패와 2024년 올해의 조경인상 등을 시상하는 자리를 가졌다. 한편, 울산조경협회 총회에는 남은희 한국조경협회차기 회장을 비롯해 부산조경협회, 대구·경북지회, 광주·전남지회 회장 등 외빈과 150여 명의 회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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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피플] 민주희 팀장 “누구를 위한 그린벨트 해제인가”
서울시, 평균 1% 더 뜨거워진다... “조경계와 환경계 협력 절실해”[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분명한 건, 이대로 가면 서울시는 더 뜨거운 도시가 될 거라는 겁니다.”그 어느 때보다 더웠던 여름을 맞이한 올해 서울시는 주택 공급 확대를 이유로 12년 만에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지난 문재인 정부 아래에서 그린벨트 해제가 논란이 되던 중에도 완고하게 보존 입장을 고수했던 서울시이기에 더욱 큰 파장이 일 수 밖에 없다. 이에 ‘2024년 올해의 여성인물’로 선정된 기후강사 민주희 안성지속가능발전협의회 팀장을 만나 서울시의 그린벨트 해제 정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민 팀장은 그린벨트를 “서울의 허파”로 비유하며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울시의 약 25%를 차지하는 그린벨트는 도시의 생태계를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번 해제 정책으로 이러한 허파가 훼손된다면, 서울은 더 뜨거운 도시가 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과학적인 근거는 충분했다. 실제로 김희재 중앙대학교 박사가 ‘사이언스온’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그린벨트 지역에서 표면온도가 도시 내부 지역에 비해 평균 1% 감소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해제된 그린벨트에 주로 신혼부부와 청년층을 위한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민주희 팀장은 이 정책이 진정으로 주거복지를 위한 것인지 의문을 제기했다. “그린벨트 해제가 주거난 해소라는 명분 아래 진행되고 있지만, 이는 결국 특정 계층이나 개발업자들에게 이익을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과연 이 정책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깊이 고민해야 합니다.”그는 특히 강남과 서초 지역에 위치한 서리풀 지구가 금싸라기 땅으로 불리는 점을 지적하며, 이곳에서 공급되는 주택이 진정 서민을 위한 공공주택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다.그린벨트 해제의 대안으로 민 팀장은 ‘분산형 도시 개발’을 제안했다. “서울과 수도권의 밀도를 줄이고, 주변 지역과의 협력을 통해 인구와 자원을 분산시켜야 합니다. 현재와 같은 밀집형 개발은 환경과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할 뿐입니다.”그는 또한 환경영향평가와 생태계 조사를 철저히 진행할 것을 촉구하며, “서울의 그린벨트는 단순한 개발용지가 아니라, 우리가 지켜야 할 마지막 자연 자산입니다. 이를 보전하는 동시에 주거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민 팀장의 생각은 주거 문제에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최근 서울시가 ‘매력정원’을 내세우며 공원 및 인공녹지를 조성하는 한편,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정책의 모순을 꼬집었다.민 팀장은 “한국의 정원은 자연 환경을 보전하며 조화롭게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서울시가 추진하는 정원도시는 기존의 자연녹지를 없애고 인공적인 녹지를 만드는 것에 가깝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이미 존재하는 자연적 녹지인 그린벨트가 있는데, 시 차원에서 이를 침범하고 인공녹지를 조성하는 것은 생태계 파괴일 뿐만 아니라 혈세의 낭비이기도 함을 강조했다.“환경계와 조경계가 나아가야할 방향은 인간에게 매력적인 ‘매력정원’이 아닌 생태계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실질’정원이어야 합니다.”민주희 팀장은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이번 그린벨트 해제 정책에 앞서 조경계와 환경계 간의 협력이 절실함을 강조했다. 그는 “조경은 편리한 도시 환경을 만들어나가는 작업이기에 우리에게 너무나도 필요한 작업입니다”라며, “그러나 생태적 가치를 지키지 못하는 조경은 결국 장기적으로 인간들에게 불편함을 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린벨트는 서울의 허파입니다.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건 팔이 부러졌다고 허파를 잘라내는 것과 다르지 않아요.”민주희 팀장의 말은 그린벨트 해제와 매력정원 정책의 실시를 각각 앞둔 환경계와 조경계에게 깊이 생각해볼 과제를 던져준다. 그의 말처럼, 더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조경계와 환경계 모두의 협력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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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 2년 전보다 12% 늘었다
정원도시 정책 성과… 2021년 대비 도시숲면적 6.53%,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 11.59% 증가[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정원도시 서울’을 선언하고 정원과 녹지를 조성해 온 결과,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이 2021년 대비 11.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시는 산림청이 주관하는 ‘전국 도시숲 현황 통계 자료 제출 요청’에 따라 2년마다 통계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자치구 등을 통해 도시숲 현황 통계 조사(2023년말 기준)를 실시했다. 도시숲 중에서도 ‘생활권 도시숲’은 쾌적한 생활환경과 아름다운 경관 제공 등을 위해 조성된 생활권 주변 지역의 공원과 녹지로 도시자연공원구역, 근린공원, 어린이공원, 소공원, 체육공원, 가로수, 옥상벽면 녹화, 하천변 녹지, 학교 녹지, 공동주택단지 녹지 등을 포함한다. 특히 도시자연공원구역은 시 특성상 서울시민들의 여가와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생활권 도시숲 면적에 포함했다. 조사 결과 시의 도시숲 면적은 총 1억9944만2000㎡으로 2021년(1억8721만2000㎡)대비 6.53% 증가했고, 생활권 도시숲 면적은 1억2437만5000㎡으로 2021년(1억1208만㎡) 대비 10.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의 도시숲 면적을 인구수로 나눈 ‘1인당 도시숲 면적’은 21.09㎡로 2021년(19.69㎡) 대비 7.13% 늘었으며, 서울의 생활권 도시숲 면적을 인구수로 나눈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은 13.15㎡로 2021년(11.79㎡) 대비 11.59% 증가했다. 서울의 도시숲 면적이 증가한 이유로는 생활권 도시숲 증가에 따른 것으로, 주요 사유로는 ▲체육공원 신규물량 및 누락된 면적 반영 ▲공동주택단지 녹지 신규항목 추가 ▲하천변 녹지 신규 조성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이 증가된 이유로 서울의 도시인구가 4만9000명 감소된 부분도 있다. 이는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11.48㎡, 2021년말 기준)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나, 시의 다양한 공원·녹지와 정원 조성 정책 추진 등을 통한 노력의 결실이라 볼 수 있다. 시는 도시숲 확충을 위해 앞으로도 1000여 개의 동행매력정원 조성, 입체녹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의 주요 생활권 도시숲인 매력정원은 회색도시에 계절마다 색이 바뀌는 볼거리 경관을 제공하고, 심어진 나무들은 미세먼지 저감과 기후변화의 시대 탄소저장고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도시숲이 조성된 지역의 여름철 연평균 최고기온은 도심보다 약 3∼7도 낮고 미세먼지 25.6% 저감효과가 있으며, 10년생 수목들로 조성된 도시숲 1㏊당 연평균 6.9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고 한다. 또한 가로정원을 이루는 나무들은 잎을 통해 교통소음을 흡수해 도시를 보다 조용하게 만들고, 차량 사고로부터 사람을 보호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도심에 정원 활동을 하는 것은 신체적, 정신적 치유효과에도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산림청 연구에 따르면, 나무를 심거나 정원에서 가드닝을 하며 시간을 보내면 우울감, 불안, 스트레스, 외로움 지수는 낮아지고, 일상 활력, 삶의 만족도, 마음 챙김, 정신건강 지수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수연 시 정원도시국장은 “도시숲은 시민의 행복과 쾌적한 생활을 누리기 위해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서, 앞으로도 입체정원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서울의 도시숲이 증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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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경기정원문화박람회 대상지, ‘양평군’ 선정
두물머리 일원 생태학습장·세미원서 개최[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2026년 제14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경기도 양평 두물머리와 세미원 일원에서 열린다. 경기도는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개최 대상지 공모에 참여한 4개 후보지를 대상으로 최근 전문가 심사위원단 현장실사 평가 결과 양평군을 최종 후보지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양평군 두물머리는 약 21만㎡ 규모로 연간 18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관광지 중 한 곳이다. 두물머리 나들목(IC)과 양수역이 인접해 있어 교통이 편리하며, 세미원 내 방문자센터 등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어 박람회 개최지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양평군은 마을정원, 개방정원 등 59개소의 정원을 조성해 기반시설을 갖추고, 2021년부터 자체 시민정원사 190명을 양성해 44개소의 정원 활동을 지원하는 등 기반을 다져왔다. 그 결과 다른 지역에 비해 도시화가 덜 진행된 군 지역이라는 약점이 있음에도 대상지로 최종 선정될 수 있었다. 2026년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기후위기 시대, 정원에서 환경과 생태적 가치를 담다!’를 주제로, 준비 과정에서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운영 방식을 도입될 계획이다. 정원조성 작품 전시, 정원문화 체험프로그램, 전문가 강연, 지역 예술가와 협업한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될 예정이다. 도는 정원 문화 확산을 위해 2010년 시흥 옥구공원에서 처음으로 정원문화박람회를 개최한 이후 매년 순회 개최 중이다. 올해까지 총 12회 개최했으며, 내년 10월에는 평택시 농업생태원에서 ‘평택의 뜰, 일상에서 자연을 만나다’를 주제로 제13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열린다. 이정수 도 정원산업과장은 “양평 두물머리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지점으로 뛰어난 자연경관과 풍부한 생태자원을 자랑한다”며 “이러한 특성을 바탕으로 생태적 가치를 담은 정원박람회를 개최하겠다.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속가능한 정원문화 확산과 기후위기 대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두물머리 지역의 아름다움과 환경적 가치를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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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2024년 조경계 10대 뉴스
올 한 해 조경계는 커다란 성과와 새로운 도약이라는 두 가지 희망을 모두 쏘아 올렸다. 정영선 조경가의 국립현대미술관 전시는 조경의 예술성이 사회와 문화 전반에 잠재적 영향력을 가져왔음을 확인시켜 주었으며, 국가유산청 출범, LH 도시경관처 부활 등의 소식은 조경의 미래 역할과 가치가 더욱 확장될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주었다. 올 한해 이룬 조경계의 성취와 과제들이 올해 10대 뉴스에 담겼다. -편집자주 국가유산청, 전통조경 위상 강화 ‘법제화’ 박차 ‘국가유산청’ 출범에 가장 큰 수혜자는 ‘전통조경’이 될 듯하다. 그간 전문성을 인정받지 못했던 전통조경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적 정책적 움직임들이 올 한 해 분주하게 이뤄졌다. 올해 5월 17일 ‘문화재청’이 ‘국가유산청’으로 새롭게 출범하며, 자연유산국 아래 독립적인 조경부서로서 명승전통조경과가 새롭게 신설됐다. 명승전통조경과는 국가유산수리·설계시 전통조경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 및 수리업에 ‘조경설계’ 분야를 추가하고, 합리적인 설계와 시공이 가능하도록 전통조경 품셈을 신설하는 데 나섰다. 실제 지난 10월에는 전통조경 설계·수리의 경우 조경전문가가 직접 수급·수행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국가유산수리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발의되며 기대감을 높였고, 지난 11월에는 20년 만에 ‘국가유산 조경공사 표준시방서’를 개정 고시하며 제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로 전통조경대전을 개최하고, 전통조경의 대중화와 세계호를 위한 국제 세미나를 개최하며 전통조경 콘텐츠 발굴 및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양천구 오목공원, ‘2024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대통령상 수상 양천구 오목공원이 ‘2024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사업분야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오목공원은 디자인 스튜디오 엘오씨아이(LOCI)와 모스건축사사무소가 협업해 이뤄낸 결과물로, 공원이 공공디자인 분야를 대표하는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했다는 점에서 조경가들의 자부심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1989년 개장한 오목공원은 목동 주민들의 사랑받는 휴식 공간이었지만, 시설 노후화와 열악한 생육 환경으로 인해 리노베이션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2021년 지명설계공모에서 엘오씨아이의 ‘URBAN PUBLIC LOUNGE’가 당선작으로 선정됐고, 이를 기반으로 중앙 회랑과 무장애 산책로, 도심 정원을 중심으로 한 리모델링이 진행됐다. 공원의 중심부에 위치한 정사각형 회랑은 길이 60m, 폭 7.2m, 높이 3.8m의 다목적 공간으로 설계돼 이용자들에게 그늘과 쉼터를 제공하고 다양한 활동을 지원한다. 공원 외곽에는 무장애 동선을 갖춘 산책로와 1만 3000여 그루의 수목을 새롭게 심어 도심 속 숲을 조성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7년 만에 도시경관처 승격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의 조경부서가 7년만에 다시 ‘도시경관처’로 승격됐다. 지난 2010년에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통합하는 과정에서 ‘녹색경관처’가 처음 신설되었으며, 이후 도시경관처로 이름을 바꿔 달았다. 하지만 2016년에 다른 부처와 통폐합이 되는 수모를 겪었고, 다음해 조경 독립 부서로 ‘도시경관단’으로 신설되고 다시 처로 승격되기까지는 7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이번 조직 변화는 도시계획은 물론 조경이 도시 인프라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필요성에서 비롯됐다. 새롭게 출발하는 도시경관처는 ‘3기 신도시의 새로운 공원 패러다임’을 확립하고 ‘공원 브랜드화’를 기조로 사업을 해 나가고 있다. 이는 기존 신도시 대규모 공원 중심의 구조에서 선형공원 네트워크를 통한 생활권 중심의 공원 구조를 구현하는 패러다임으로 변화하는 것으로, 공원과 공원 사이의 단절을 해소하고, 공원 내 도로도 자연스럽게 연결된 공원의 일부처럼 설계한다는 방침이다. ‘조경이냐 정원이냐’, ‘공원이냐 정원이냐’…갈등과 담론의 헤게모니 전국 지자체의 조경부서 이름을 ‘정원’이 대체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누군가는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만 누군가는 그렇지 않다. ‘조경’과 ‘정원’ 사이 헤게모니 재편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서울시가 조경분야의 충분한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푸른도시여가국’을 ‘정원도시국’으로 명칭 변경을 추진하면서 졸속 추진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일부는 ‘정원’과 ‘조경’의 정의를 보았을 때 매우 적절하지 않은 명칭이라는 지적을 하고, 일부는 ‘정원도시’가 더 친근하고 시의성이 있다며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특히 서울시가 정원도시를 지향하는 만큼 정책과 일관성을 갖추었다는 평가도 있다. 이러한 반반의 의견 대립은 현재 정원과 조경이 갈등과 협력 속에 공존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분석이다. 한 지역 언론사가 “태화강국가정원은 공원이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고발성 영상뉴스를 제작하면서 ‘정원’과 ‘공원’의 차이에 대해 너무 주관적으로 정의했다는 지적도 일었다. 태화강국가정원은 이름으로는 정원이지만, 공원의 성격을 가지며 도시계획적 측면에서는 하천에 해당한다. 이는 정원, 공원, 하천이라는 여러 개념이 복합적으로 적용된 공간으로서, 특히 정원과 공원의 개념에 대한 대중적 오해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해 준 사건이었다. 조경학적으로 ‘정원’과 ‘공원’을 정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서 쉽게 간과할 수 없는 문제이며, 무엇보다 ‘정원’의 개념이 사회적·학문적으로 얼마나 더 확장될지 중요한 관심사로 이어질 전망이다.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저작권 소송 ‘논란’ 골프코스 설계의 창작성을 인정하지 않는 법원의 판결이 논란이 됐다. 사건은 2000년대 말경 골프존이라는 업체에서 스크린골프 사업을 시작하면서 국내 골프장을 그대로 재현한 시뮬레이션 영상을 제작해 사용하면서 저작권 비용을 지불하지 않은 데서 시작됐다. 당시 골프장 소유주들은 골프장의 자료를 이용해 스크린골프를 만들어서 상당한 이익을 취하니 일종의 이용료를 달라고 주장했고, 대법원에서는 일부 승소판결을 통해 골프장 소유주들에게 이용료를 지불하라고 판결했다. 이후 2021년 골프코스 설계업체에서도 골프존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승소하면서 설계의 저작권을 인정받게 되었는데, 2심에서 결과가 뒤집히며 논란이 됐다. 2심 법원에서는 설계업체들이 제기한 골프코스 설계에 대해 창작성을 인정할 만한 요소가 없다며 저작물로서 인정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낸 것이다. 이에 한국골프설계협회와 한국조경가협회는 공원이나 골프장은 지형, 식생, 조경시설 등을 단순히 기능적 나열이 아닌 전문 조경가의 구체적 의도와 목적에 따라 새롭게 배치, 조합, 배열된 창조적 공간이라며 반발 성명을 내며, 조경설계의 사회적 위상과 창작성에 대해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 산림청 또 약속 파기?! …‘조경기술자 중복 등록 불허’ “건설업에 등록한 조경기술자를 산림업 면허 보유 인력으로 중복 등록할 수 없다”는 산림청의 입장에 조경계가 분노하고 있다. 2020년 산림청과 조경계는 도시숲과 산림사업에 조경업체의 참여를 허용한다는 큰 틀의 합의를 하며 오랜 논쟁에 마침표를 찍고 도시숲법을 통과시켰다. 당시 도시숲법에 조경시공업체의 참여를 명시하면서 조경공사업과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은 산림사업법인에 등록 없이도 사업에 참여가 가능하게 됐다. 이듬해에는 산림업법 개정으로 조경기술자가 녹지조경기술자로 중복등록이 가능해지면서 조경설계업체도 녹지조경업으로 등록이 가능해졌다. 기존 조경업체가 추가로 고용하지 않아도 산림사업 면허에 등록할 수 있도록 해 산림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준 것이다. 하지만 ‘산림사업법인 등록을 위한 기술인력과 건설업 등록에 필요한 기술인력은 중복 등록할 수 없다’는 법제처의 유권해석을 이유로 ‘해당 사항이 포함되는 기술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의 경우 산림청의 조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산림청의 공문이 갑자기 조경업체로 시달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조경계는 산림청이 유권해석을 핑계로 조경계와의 약속을 다시 어겼다며 도시숲법 제정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전국 그린벨트 해제 움직임 ‘꿈틀’ 정부가 그린벨트 해제로 정책 방향을 이어가면서 전국적인 도시계획의 이슈로 떠올랐다. 정부는 올해 2월 울산 민생토론회에서 경제 활성화와 생활환경 개선을 목표로 개발제한구을 해제하겠다며 ‘개발제한구역 규제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국무회의를 거쳐 선정된 지방자치단체 추진 사업의 경우, 사업 총량을 사용하지 않고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할 수 있다. 기존에는 지역별로 정해진 개발제한구역 해제 총량 안에서 해제가 가능했다. 이에 전국 지자체에서는 “개발제한구역 제도가 도입 초기에는 대도시의 무분별한 팽창을 막는 등 도움을 줬지만, 오늘날에는 지역 발전을 저해하는 장애 요소”라며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달라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정부는 서울 및 수도권 그린벨트를 대폭 풀어 총 8만 가구를 공급할 수 있는 신규 택지 후보지를 11월부터 발표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서울 서초 서리풀(2만호) ▲경기도 고양대곡 역세권(9000호) ▲의왕 오전왕곡(1만4000호) ▲의정부 용현(7000호) 등을 신규택지 후보지로 발표한 바 있다. 이에 환경단체에서는 그린벨트 해제에 대해 환경 훼손을 우려하며 해제보다는 지속가능한 활용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한국조경협회, 조경단체 최초 여성 회장 탄생 조경단체 최초의 여성회장이 선출돼 이목이 집중됐다. 제23대 한국조경협회 회장 선거에서 남은희 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 대표가 당선되며, 협회 창립 이래 선출된 첫 여성 협회장으로서 2025년부터 협회를 이끌게 된다. 남은희 대표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발맞춘 업역 확대와 협회 역량 강화 ▲협회의 경제구조 및 회원 다양화 모색 ▲젊은 조경인 참여 확대로 소통 활성화 ▲조경계가 선도하는 시민참여운동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모두가 조경을 사랑하고 조경계 발전을 염원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차기 회장단을 잘 구성해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 의견을 수렴하고 소통하면서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조경계에선 여성의 감성이 조경단체에 어떤 새로운 바람을 불고 올지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전국 정원박람회, 너도 나도 ‘국제’ 인증 전국 지자체에서 정원박람회 개최 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제’라는 타이틀에 집중하는 것에 대해 실속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내 최초의 정원박람회인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서부터 날로 규모를 키워가고 있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순천만 정원박람회’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원박람회와 더불어, 요즘은 전국 지자체에서 크고 작은 여러 정원박람회들이 새롭게 개최되고 있다. 최근에는 ‘국제적인’ 정원박람회를 개최하는 것도 트렌드이다. 2013년 이후 10년만에 ‘국제’ 행사로 개최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비롯해서, 2020년 2021년에 이어 2024년 ‘국제’ 타이틀을 붙인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열렸다.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은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가 예정돼 있으며, 2026년 개최 계획을 밝히고 있는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도 국제 행사로 준비중이다. 하지만 해외 선진 국제정원박람회에 비해 국제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행사가 되고 있는지 지적이 제기되고 있으며, 국비 지원을 받기 위한 방편을 넘어서 보다 내실 있고 지역적 차별성을 갖춘 박람회 개최에 힘써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조경가 “정영선”,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채우다 올해 조경분야는 역대 가장 행복한 한 해가 아니었을까. 조경가의 작품이 대한민국 최고 미술관을 가득 채우며 예술적 가치가 평가되고, 조경가의 삶이 영화를 통해 대중에게 공감을 얻었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지난 4월 5일부터 9월 22일까지 약 6개월에 걸쳐 “정영선: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를 주제로 한국 1세대 조경가 정영선의 조경 활동을 총망라하는 전시를 개최했다. 이 전시는 그가 태어난 1941년부터의 삶의 여정을 되짚어보고 1970년대 대학원생 시절부터 지금까지 반세기 동안 진행된 60여 개의 크고 작은 프로젝트에 대한 조경 작품 아카이브로 마련됐다. 또한 4월 17일에는 그의 사계절 이야기를 담은 ‘땅에 쓰는 시’ 다큐멘터리가 메가박스, CGV, 롯데시네마 등에서 정식으로 개봉해 일반 대중을 만났다. 이 영화는 선유도 공원,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경춘선 숲길, 서울 아산병원 등 모두를 위한 정원을 만들어온 정영선 조경가의 땅을 향한 철학과 내일의 숲을 위해 현재까지도 활동하고 있는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을 담았다. 또한 정영선 조경가는 tvN의 인기 프로그램인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해 지금이 대한민국 조경의 가장 부흥기임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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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주인 없는 땅 253필지…국유화 추진
6개월간 무주부동산 공고, 이후 절차 거쳐 국가가 소유권 취득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조달청은 강원도 삼척시 등 전국의 소유자 없는 부동산 253필지인 34만2773㎡를 국유화하기 위해 2025년 6월 24일까지 6개월간 공고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공고대상은 지적공부에 등록이 누락되어 신규 등록됐거나, 소유권에 관한 사항이 복구되지 않은 토지 등이다. 이번 공고기간 내 정당한 권리자나 이해관계인 등이 권리를 신고하지 않으면 무주부동산 공고 이후 지적공부 정리, 소유권 보존등기 등 절차를 거쳐 국가가 소유권을 취득하게 된다. 조달청은 소유자 없는 부동산의 국유화 업무를 시작한 2012년 6월 이후부터 올해 11월 말까지 총 2만8693필지인 96.0㎢ 면적의 토지를 국유화했다. 공시지가 기준 2조5000억 원 상당이다. 조달청 공고는 관보, 조달청 인터넷 누리집(pps.go.kr) 등에 게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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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헤더윅이 그리는 서울…내년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참여작가 모집
내년 2월 2일까지 모집…창작자와 함께 ‘대형 조각보’ 선보여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시가 내년 9월부터 두 달간 열리는 ‘제5회 2025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에 창작 커뮤니티 프로젝트를 담당할 창작자를 모집한다. 10년차를 맞이하는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인간 중심적이고 기후 친화적인 미래를 지향하는 도시의 비전을 반영, 도시와 건축물을 더욱 즐겁고 매력적으로 만드는 방법을 탐구하자는 취지로 ‘매력 도시, 사람을 위한 건축(Radically More Human)’을 주제로 개최된다. 시는 세계적인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Thomas Heatherwick)을 총감독으로 위촉했다. 토마스 헤더윅 총감독은 대규모 공공 설치작품과 다양한 이벤트 및 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주제를 생생하게 구현할 예정이다. 설치작품은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과 서울 소재 커뮤니티 간의 대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을 한데 엮은 대형 조각보(Tapestry) 형태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시는 내년 2월 2일까지 대형 조각보를 완성할 ‘참여작가 모집’을 진행한다. 최종 선정 작가 10인은 주제 해석, 시민들과 소통, 작품으로 개발 등의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작품을 서울비엔날레에서 전시하게 된다. 지원 대상은 국적, 성별, 연령, 경력 등과 관계없이 국내 거주 중인 다양한 창작자들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건축가, 미술가, 사진작가, 영상작가, 패션 디자이너 등 ▲서울 소재 커뮤니티와 협업해 작품 제작 경험이 있는 창작자 ▲섬유, 디지털 아트, 혼합 매체, 설치 미술 등 다양한 매체를 다루는 창작자 ▲최근 10년간 해당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창작자 등이 포함되나, 이에 한정되진 않는다. 이번 행사의 참여작가 모집 일정 및 방법 등 상세한 내용은 서울비엔날레 누리집(www.seoulbiennale.org)과 인스타그램(@seoulbiennale)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제5회 2025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에는 도시 전역에 아우르는 ‘거대한 공개 대화’에 시민들을 초대해 ▲건축물 외관이 행인에게 미치는 영향 ▲건축 디자인이 우리에게 미치는 감정적 영향, 디자인 기능으로서의 감정의 개념 ▲건축물의 시각적 복잡성이 우리의 건강과 지속 가능한 삶에 미치는 중요성 ▲끊임없이 철거되고 재건축되는 건축물이 아닌 인기 있고 지속 가능한 건축물을 어떻게 창조할 것인가에 대해 함께 탐구할 예정이다. 총감독은 국내외 대중에게 친근하게 접근하고자 주제를 시각적으로 직관적으로 표현한 키 비주얼을 제안했다. ‘서울’과 ‘눈’을 손 그림과 글씨로 결합, 눈의 깜빡임을 통해 사람들에게 ‘눈을 떠, 도시와 건축물을 즐겁고 매력적으로 만드는 방법에 대해 함께 대화하자’는 초대의 의미를 전달할 예정이다. 한병용 시 주택실장은 “건축물이 사회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해 늘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는 헤더윅이 그리는 제5회 서울비엔날레가 어떤 모습일지 기대된다”며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창작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더욱 많은 시민이 즐기고 체험하는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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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 2㏊에 기후위기 대응 ‘도시숲’ 조성
총 26억 투입, 미세먼지 저감 능력 탁월한 산림청 권장 수종 2만 3697본 심어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충남 당진시가 석문국가산업단지 공원과 녹지 2㏊에 기후위기 대응 ‘도시숲’을 조성했다. 시는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흡수원 확충, 산업단지 입주 기업의 근로 환경 개선과 미세먼지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2024년 석문국가산업단지 기후 대응 도시 숲 조성 사업’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기후 대응 도시숲 조성 사업’은 지난 2020년부터 5년간 추진했으며 올해는 총 26억 원(국비·지방비 각각 1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석문국가산업단지 공원과 녹지에 2㏊ 규모의 숲을 조성했다. 특히 서양측백, 해송, 느티나무, 꽃댕강, 좀작살나무 등 미세먼지 저감 능력이 탁월한 산림청 권장 수종 2만 3697본을 다열·복층구조로 심어 밀도 높은 숲을 만들었다. 내년에는 총 2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송산2 일반산업단지’와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각각 1㏊ 규모의 기후 대응 도시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도시 숲은 일반 도심과 비교해 평균적으로 미세먼지(PM10) 농도는 25.6%, 초미세먼지(PM2.5)는 40.9%를 낮추고 1만㎡의 숲은 대기 중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을 연간 168㎏ 줄일 수 있다. 또한 도시 숲이 있는 지역은 한여름 평균기온이 3~7℃가량 낮아지고 습도는 9~23% 올라가 도심 열섬현상도 완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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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DMZ 평화누리길 생태환경 모니터링 실시
김포·고양 평화누리길 일원 2차 조사 완료…생태도감 제작 예정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경기도와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은 올해 4월부터 11월까지 비무장지대(이하 DMZ) 김포시, 고양시 평화누리길 일원에서 생태환경 모니터링을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DMZ 일원 생태환경 모니터링은 식물, 식생, 조류, 포유류, 육상곤충 등 5개 분야에 대해 분야별 전문 조사원들이 지역별, 계절별 동식물, 식생 분포현황 등을 조사하는 관찰사업이다.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보전에 대한 중요성 인식 확산을 위한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2017년부터 시작해 올해 두 번째 조사를 마쳤다. 조사원들은 멸종위기종, 천연기념물, 기후지표종, 생태교란종 현황을 파악하는 등 생태환경 변화를 비교·분석해 비무장지대(DMZ) 일원 생태계 현황과 변화를 관찰해 왔다. 이번 조사에서 김포 평화누리길 1-3코스 일원과 야생조류생태공원에서는 총 874종의 동·식물이 서식함을 확인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저어새, 큰기러기, 붉은배새매 등 3종, 천연기념물 원앙, 황조롱이, 저어새, 매, 붉은배새매, 소쩍새 등 6종, 경기도 보호 야생생물 밀화부리 1종 등의 서식을 확인했다. 또 알락도요, 쇠오리, 가마우지, 삑삑도요, 노랑눈썹솔새, 물레새, 북방검은머리쑥새 등 조류 7종과 천연기념물 1종인 매도 신규 발견했다. 고양 평화누리길 4-5코스 일원 및 장항습지에서는 총 644종의 동·식물이 서식함을 확인했다. 멸종위기야생생물인 큰기러기, 삵 등 2종, 천연기념물 황조롱이 1종, 경기도보호 야생생물 밀화부리 1종 등의 생활터전임을 확인했다. 지난 2022년 연천 평화누리길 10-12코스 일원에서는 총 590종의 동·식물이 서식함을 확인한 바 있다. 멸종위기야생생물인 수달, 삵, 새호리기, 붉은배새매 등 4종, 천연기념물 수달, 황조롱이, 붉은배새매, 어름치 4종 등의 서식을 확인했으며, 2017년 조사 시 미확인된 천연기념물 2종인 수달, 어름치를 신규 발견했다. 아울러, 지난 2023년 파주 평화누리길 6-9코스 일원에서는 총 323종의 동·식물이 서식함을 확인한 바 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삵, 큰기러기, 노랑부리저어새, 흰꼬리수리, 잿빛개구리매, 참매, 재두루미 등 8종, 경기도 보호 야생동식물 황오리 1종 등의 서식을 확인했고, 2017년 조사 시 미확인된 멸종위기야생생물 잿빛개구리매를 신규 발견했다. 도는 이번 생태환경 모니터링 결과를 활용한 생태도감을 제작해 평화누리길 어울림센터와 쉼터, 시군 관광안내소 등에 비치해 방문객에게 널리 홍보할 예정이다. 환경부, 교육청, 국립생태원, 국립수목원, 관련 시군, 경기관광공사 등 유관기관에 배부해 경기도 DMZ 평화누리길 일원의 생태환경에 대해 알릴 예정이다. 박미정 도 DMZ정책과장은 “DMZ 일원 생태환경 모니터링을 통해 서식하는 야생 동·식물을 확인하고 생태환경의 중요성과 그 가치가 더 많은 도민에게 확산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하는데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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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애 안스디자인 대표, 서울시 건설상 매력서울 부문 ‘우수상’ 수상
서울시, 건설기술·산업 발전 기여자 16인 선정… 매력서울·안전서울·기술혁신 3개 분야 시상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안영애 안스디자인 대표가 2024 서울시 건설상 매력서울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시는 23일 시청 본관 대회의실에서 ‘2024년 제9회 서울시 건설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올 한 해 서울시 도시기반시설 확충에 기여하고 건설기술과 산업 발전에 기여한 건설 기술인과 단체 16인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서울시 건설상’은 2004년 ‘서울시 토목상’으로 시작해 2016년 시민상으로 재편되면서 명칭이 변경됐다. 지난해까지 총 189명의 건설인에게 시상하며, 사기 진작과 자긍심 고취에 있어 고무적 역할을 하고 있다. 시는 지난 8월부터 건설 관련 기관·단체·협회·대학 등의 추천으로 후보자를 모집하고, 서울시 내부 위원으로 구성된 실무심사위원회의 1차 심사와 공적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로 최종 수상자를 결정했다. 심사에서는 ▲건설기술 발전 및 정책 기여도 ▲추진 과정의 노력 ▲성과의 실효성 및 사회적 파급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올해부터 건설상은 토목, 건축, 설비, 조경 등 4개 분야로 구분하던 기존 시상방식에서 벗어나 건설 분야의 의미를 좀 더 폭넓게 확장 해석해 도시계획 등을 포함한 매력서울, 안전서울, 기술혁신 등 3개 분야로 구분했으며, 시정 발전 기여도와 가시적 성과를 중심으로 수상자를 선정했다. ‘매력서울’ 부문은 공공 시설물의 설계·시공 및 도시계획 등 서울의 매력적인 도시공간 조성에 기여한 자, ‘안전서울’ 부문은 재난 예방과 건설 현장 안전관리에 기여한 자, ‘기술혁신’ 부문은 혁신 기술 도입에 앞장서며 공사 품질 향상에 기여한 자를 대상으로 한다. 올해 수상자로 ▲매력서울 분야 8명 ▲안전서울 분야 3명 ▲기술혁신 분야 4명 등 총 15명을 선정했으며, 최종 대상에는 월드컵대교 건설공사 현장소장으로 근무 중인 장기만 삼성물산 부장을 선정했다. 장기만 부장은 내부순환로 및 서부간선도로와 연계해 서부권 간선도로망 체계를 구축한 ‘월드컵대교 건설공사’ 현장소장으로 약 8년간 근무하며 지난해 12월 전 구간 개통 및 금년 연말 공사 완료에 이르기까지 헌신의 노력을 다해 성공적 개통에 기여한 공이 인정돼 종합 대상을 수여했다. 매력서울 분야 최우수상은 8호선 연장 별내선 건설공사 현장소장을 맡은 조성수 쌍용건설 이사와 서울 로봇인공지능과학관을 성공적으로 건립한 엘씨건설이 수상했다. 우수상으로는 ▲장경철 도시다지인공장 대표(강북권 대개조 사업)▲강현석 SGHS 건축사사무소 소장(서울형 수변감성도시 거점사업) ▲유신(한강버스 선착장 조성 설계) ▲디에이건축(잠실 MICE 복합공간 도시계획)▲디엘건설(답십리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안영애 안스디자인 대표(서울식물원 웰컴가든 식재 설계) 등 6인이 선정됐다. 안전서울 분야 최우수상은 반포천 유역분리 터널, 신림공영차고지(저류조 포함) 조성 공사 시공사로 참여한 서우건영과 난지물재생센터 3차 총인처리시설 기계설비 공사를 수행한 대성기공이 수상했다. 우수상으로는 삼안(중랑물재생센터 시설현대화 설계)이 선정됐다. 기술혁신 분야 최우수상은 서울시 건설기술심의 위원(설계VE 분야)으로 활동하며, 건설공사 설계의 경제성 및 성능 향상에 기여한 김주완 플러스에이컨설팅 대표가 수상했다. 우수상으로는 ▲송현근 삼송하이드로 대표(상수관로 스마트 세척로봇 기술 도입) ▲백우현 동일기술공사 이사(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설계) ▲나석현 건일 부사장(건설기술심의위원 토목시공 분야) 등 3인이 최종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향후 서울시 건설공사 품질과 안전을 위한 각종 심의 및 현장점검 활동을 수행하는 ‘서울시 건설기술심의위원’ 또는 ‘건설신기술활용심의위원’ 우선 선임의 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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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가시나무, 실내 미세먼지 제거에 효과적”
국립생물자원관, 실내공기질 개선 효과 우수한 자생식물 15종 관리 방법 공개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크리스마스 장식에 많이 쓰이며사랑의 열매로도 알려진 호랑가시나무가 실내 미세먼지 제거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22일 실내 공기질 개선 효과가 우수한 호랑가시나무 등 자생식물 15종을 찾아내고 식물의 관리 방법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2020년부터 자생식물 32종을 대상으로 실내공기질에 영향을 미치는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의 제거 효능에 대해 연구했다. 연구 방식은 자생식물을 실험용 특수 밀폐 유리 안에 넣고, 미세먼지와 휘발성유기화합물을 주입한 후 시간별 오염물질의 농도변화를 측정했다. 아울러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공기정화 식물로 인정한 스킨답서스와 비교해 효능 여부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호랑가시나무 ▲세뿔석위 ▲큰봉의꼬리 ▲알록큰봉의꼬리 ▲반들대사초 ▲섬기린초 ▲후추등 ▲산수국 8종이 미세먼지 제거에 효과적이었으며, ▲섬초롱꽃 ▲줄고사리 ▲미역고사리 ▲실고사리 ▲술패랭이꽃 ▲꿀풀 ▲하늘타리 7종은 총휘발성유기화합물 제거에 효과적인 것을 확인했다. 특히 크리스마스트리 장식과 ‘사랑의 열매’로 많이 알려진 호랑가시나무는 스킨답서스에 비해 시간당 미세먼지 제거량은 1.4배, 초미세먼지 제거량은 약 2배 높았다. 울릉도에서 자생하는 섬초롱꽃은 총휘발성유기화합물 제거 능력이 스킨답서스보다 1.4배 이상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물자원관은 이번 연구 대상 자생식물이 실내에서 키우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호랑가시나무의 관리 방법을 성탄절에 맞춰 국가야생생물소재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우선 제공하고 다른 식물들도 순차적으로 게재할 계획이다. 서민환 생물자원관장은 “실내공기질 개선과 함께 정서적 안정 등 생활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는 자생식물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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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도서 지역서 멸종위기·희귀식물 자생지 발견
새깃아재비 등 멸종위기 야생식물 4종 포함 희귀·자생식물 약 1500종 서식 확인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올해 실시한 도서 지역 식물상 조사에서 멸종위기 야생식물을 비롯한 다양한 희귀식물의 신규 자생지를 다수 확인했다. 23일 호남권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도서 지역의 자생생물 조사·발굴’ 사업의 일환으로 총 21개 도서 지역을 대상으로 수행했다. 조사 결과 새깃아재비, 매화마름, 끈끈이귀개, 지네발란 등 멸종위기 야생식물 4종을 포함한 희귀식물 다수와 자생식물 약 1500종이 서식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환경부가 2017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한 ‘새깃아재비’의 자생지가 완도군 고금도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새깃아재비는 열대 지역에 주로 자라는 양치식물로 이번 조사에서 두 개체가 발견됐다. 또한 제주도에만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한산자리공’이 전남 최외곽 도서인 가거도에서 10여 개체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이 종은 제주도에서도 소수의 개체만 자생하는 희귀종으로 자리공과 달리 심피가 분리되지 않고 합쳐지는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새깃아재비’와 ‘한산자리공’의 자생지는 소규모의 개체만이 서식하고 있어 향후 서식지 보존 및 복원을 위한 연구와 체계적인 관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김창균 호남권생물자원관 도서생물자원연구실장은 “이번 발견을 통해 국내 도서 지역에 아직 밝혀지지 않은 희귀생물이 다수 존재함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섬과 연안 지역의 생물자원 조사를 지속해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하고, 국가 생물 주권 확립에 이바지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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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경수협회, 2025 장학생 모집…내년 1월 15일까지
대학생 4명, 고등학생 4명…비회원 조경·임업관련 학생도 추천 통해 신청 가능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한국조경수협회는 장학위원회 기탁금으로 내년 1월 15일까지 2025년 장학생을 모집한다. 장학생 신청자격은 협회 회원의 자녀 및 직계손인 고등학교, 대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올해는 조경 및 임업관련학과(비회원도 해당) 고등학생도 지회장 추천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장학금은 대학생 200만 원, 고등학생 50만 원으로 선발인원은 대학생 4명, 고등학생 4명(비회원 2명)을 선정해 내년 2월 제59차 정기총회 시 장학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한국조경수협회 장학위원회는 2015년 새한조경 유명수 대표 기탁으로 시작돼 현재까지 대학생 29명, 고등학생 13명의 장학생을 선정해 총 565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해 오고 있다. 장학생 선정 신청 관련 세부내용은 한국조경수협회 누리집(www.klta.or.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한국조경수협회(042-822-5793~4)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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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원디자인학회, 내년 일본정원학회와 ‘공동 논문발표회’ 추진
2024 임시총회 개최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정원디자인학회가 내년에 일본정원학회와 공동 논문발표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정원디자인학회는 20일 온라인 화상회의 프로그램 Zoom을 통해 2024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임시총회는 ▲학회장 인사말 ▲학회고문 격려사 ▲학회업무 및 향후계획 보고 ▲부의안건 인준 ▲폐회식 순으로 진행됐다. 이혁재 정원디자인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학회장으로 취임하게 돼서 큰 책임감과 함께 홍광표 전임 학회장님께서 쌓아오신 성과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던 한 해였다. 학회 발전은 회원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후원이 아니었으면 결코 이뤄낼 수 없었을 것”이라며 “내년에도 학회의 혁신과 가치 실현을 위해 더 많이 노력하고, 정원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널리 전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홍광표 정원디자인학회 고문은 격려사를 통해 “창립 10주년에 걸맞게 학회는 올해도 정원 분야의 중심에서 다양한 일들을 해내며, 전문성을 가진 기관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회원 여러분들께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학회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원디자인학회는 올해 ▲정원정책워크숍 ▲제9회 정원디자인아카데미 운영 ▲한국정원디자인학회지 발간 ▲북해도 가든가도 참관 ▲협성대학교 시민정원아카데미 운영 ▲한국임업후계자 전국대회 학술회의 ▲학회 창립 10주년 기념식 및 포럼 ▲일본정원학회와 MOU 체결 등 정원산업 및 교육 발전을 위한 사업들을 진행했다. 학회는 내년에 일본정원학회와 공동 논문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정원관련 전문서 집필 및 유럽가든쇼 참관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논문발표회는 ‘한국정원의 세계화전략(가칭)’을 주제로 5월 10일 일본 오이타현 오이타시에서 열릴 예정이며, 같은 날 정기총회도 개최될 예정이다. 선정된 논문 발표자에게는 왕복 비행기표가 제공된다. 이날 부의안건으로는 신입회원 및 이사 추가 인준, 감사 인준, 한국정원단체협의회 가입 여부 등 3개 부의안건에 대한 인준이 이뤄졌다. 감사에는 최병순 대창조경건설 대표가 선정됐으며, 한국정원단체협의회 가입은 더 많은 토론을 거쳐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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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상징정원 공모 ‘협의 종결’
참여 건축가·조경가 6명에 입상작 수준 보상비 지급 협의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세종시가 2026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 관련 국비와 시비 예산 미확보로 개최가 무산됨에 따라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시는 국제정원도시박람회 핵심 사업인 상징정원 국제공모를 전면 취소하고, 사업에 참여해 온 세계적 건축가·조경가와 협의해 입상작 수준의 보상비를 지급하는 것으로 협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상징정원 국제공모는 중앙 호수공원 들판 약 7700㎡에 조망이 가능한 수직정원 형태의 조형물과 한글문화도시의 정체성을 담은 디자인으로 상징정원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공모는 국내외에서 저명한 건축가와 조경가들이 대거 참여하며 국제적 수준의 공모전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작품접수 3일을 앞두고 박람회 예산삭감으로 기본 및 실시 설계비를 확보하지 못해 공모가 취소됐다. 이후 공모 준비에 소요된 비용으로 1000만에서 4000만 원까지 보상을 요구하는 민원이 지속돼 왔다. 이에 시는 당초 공모 시 약속한 입상작 수준의 보상비 1000만 원을 지급하고, 참여자는 상징정원 공모를 위해 준비한 작품을 제출하고 법적인 분쟁을 하지 않는 것으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정부세종청사 마스터플랜을 설계한 미국의 조경 설계사 ‘발모리 어소시에이츠(Balmori Associates)’, 이화여대 캠퍼스 복합단지(ECC)를 설계한 프랑스의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Dominique Perrault Architecture)’, 서펜타인 파빌리온 초청 건축가로도 유명한 일본의 ‘소우 후지모토(Sou Fujimoto Architects)’가 참여했다. 국내에서도 ‘네임리스 건축사사무소+오픈니스 스튜디오’, ‘CA조경기술사사무소’의 조용준, ‘HEA + SOA + MONO’ 팀 등 국제 공모전 수상 경력과 역량을 자랑하는 건축·조경 전문가가 공모를 준비해 왔다. 시는 향후 지방정원·국가정원 지정과 세계적인 정원도시 조성을 위해 공모 참여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보고 상호 신뢰 관계 유지에 뜻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최민호 시장은 “박람회 무산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정원을 세종시 중심에 세우겠다는 꿈이 좌절되어 매우 아쉽다”며 “세계적 수준의 건축가와 조경가가 출품작을 제출하기로 했던 만큼 향후 대한민국의 중심 세종시의 중앙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품 상징정원이 설치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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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수목원, 겨울 특별전시 ‘ALPINE-AID : 소멸, 소생, 상생’ 개최
내년 2월 28일까지 알파인하우스서 열려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알파인하우스에서 기후변화로 인해 멸종위기에 처한 북방계 침엽수로 조성된 다양한 고산지대 경관을 만나 볼 수 있는 겨울 특별전시가 열린다. 백두대간수목원은 20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알파인하우스에서 ‘ALPINE-AID ; 소멸, 소생, 상생’ 특별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백두대간수목원은 산림청 지정 멸종위기 7대 침엽수가 담긴 식물 구조함(PLANT AID BOX)을 설치해 수목원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예정이다. 특히 동북아시아전시관에는 폐목재를 활용해 ‘다딤나무 가꾸기’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한창술 백두대간수목원장은 “이번 특별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체감했으면 좋겠다” 며 “앞으로도 위기에 처한 고산식물의 보전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백두대간수목원 방문자센터 1층에 ‘멸종위기 침엽수호(樹護)정원’ 실내정원을 조성해 한라산과 설악산 등 높은 지대에 자생하는 구상나무와 눈잣나무를 비롯한 침엽수를 2025년 2월 28일까지 전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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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백두대간수목원 ‘2024년 중앙아시아 야생식물 종자자료집’ 발간
우즈베키스탄‧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 3개국, 총 38종 종자수집 자료 수록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2024년 중앙아시아 야생식물 종자자료집’을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자료집은 ‘중앙아시아 종 다양성 보전을 위한 두 번째 기록’으로 지난해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의 중앙아시아 3개국에서 종자수집 활동을 통해 얻은 성과에 대한 결과물이다. 총 38종에 대한 종자수집 이력과 발아 특성, 다양한 이미지를 수록했다. 중앙아시아와 한국은 유라시아 대륙의 동서축을 따라 식물 종의 이동과 분화가 활발히 이뤄진 지역이다. 특히 빙하기와 간빙기를 거치며 두 지역은 식물 종의 유사한 유전적 특징을 보이고 계통학적으로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경우가 많다. 수목원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단절됐던 중앙아시아의 국제 협력 네트워크가 다시 활기를 되찾고 2024년에는 식물 종자수집과 보전을 위한 주요 협력국인 카자흐스탄과의 협력 관계가 재구축 되어 큰 진전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한창술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중앙아시아 식물 종자수집 노력은 한반도의 자생식물 연구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고 국제적 협력의 기반을 더욱 탄탄히 하는 미래를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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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탄력…사업시행자 ‘코레일·SH공사’ 지정
7대3 비율 공동시행으로 내년 하반기 착공…2030년 1호 기업 입주 전망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49만여㎡의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오는 20일 서울시가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와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를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 시행자로 지정한다고 19일 밝혔다. 코레일과 SH공사는 사업시행자로 지정됨에 따라 실시계획인가 신청 등 각종 인허가의 실질적인 행위 주체로서 법적 지위를 얻게 되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 3가 40-1 일대 면적 49만4601㎡ 부지를 2028년 12월 31일까지 조성을 완료하는 사업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지난달 28일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고시로 인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법적 효력을 확보했다. 사업시행자로 지정된 코레일과 SH공사가 추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될 토지 보상 및 수용, 실시계획 인가 신청 등의 행정절차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코레일과 SH공사가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총사업비는 약 14조3000억 원으로, 코레일과 SH공사가 7:3의 비율로 공동 시행한다. 사업은 공공 기반시설을 먼저 조성한 뒤, 민간이 개별 필지를 분양받아 개발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코레일은 기본계획 및 인·허가, 토양오염정화사업, 문화재조사, 사업구역 토지공급 등을, SH공사는 기본·실시설계, 국공유지·사유지 토지보상, 지구 내외 공사 시행 등을 담당한다. 시는 사업성과 공공성의 균형 있는 확보 등을 위해 사업시행자와 지속적인 협의를 추진, 사업계획을 보완·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사업시행자의 적정 사업성 확보되는 범위 내에서 초과 이윤 발생 시 공공성 증진방안 등의 협의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 하반기까지 실시계획을 인가·고시하고, 기반시설공사를 착공해 2030년대 초에 1호 기업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임창수 시 미래공간기획관은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확정 고시에 이어 금번 사업시행자 지정을 통해 본격적인 용산국제업무지구 조성을 추진하게 됐다”며 “용산국제업무지구를 세계적인 입체융복합의 도시공간으로 조성해 국가(도시)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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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산책길·지하보도 등에 유니버설디자인 적용… ‘약자포용 디자인도시’ 확대
이동약자 비롯한 모든 시민, 편리하고 안전하게 공공공간 이용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산책길, 지하보도,전통시장 공중화장실 등 공공공간을 유니버설디자인(범용디자인)을 적용해 개선했다. 서울시는 이동약자를 비롯한 모든 시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공공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유니버설디자인을 새롭게 적용해 공간을 개선했다고 19일 밝혔다. 등산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외국인 관광객의 서울 산 등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동대문구 천장산 산책길 일대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산책공간으로 조성했다. 특히 어르신을 포함한 약자를 배려해 입구 폭을 확대하고, 핸드레일을 추가로 설치했다. 또한 인지하기 쉬운 안내 표지판과 소지품 걸이 등 편의시설을 새롭게 확충하면서 시민들이 한층 안전하고 편리하게 산책길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저시력자를 위한 음성유도기, 촉지도, 거리인지사인 등 주요 안내시설을 보완해 등산을 하면서도 쉽게 자신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쉼터의 단차 등 보행로의 장애물을 제거하고 천장산 입구의 계단을 넓히고 안전띠, 핸드레일 등 안전시설을 설치해 등산 중 발생할 수 있는 낙상사고를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수색동(은평구)와 상암동(마포구)을 연결하는 유일한 지름길인 ‘수색역 지하보도’는 진입부 및 내부가 좁고 길어 일명 ‘토끼굴’로 불릴 정도로 이용이 불편했는데, 서울시는 이를 안전하고 밝은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급경사로로 휠체어 이동이 불편했던 입구에는 완만한 경사로와 계단을 설치하고 보행로 폭을 확대해휠체어 및 유아차 이용자도 지하보도에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지하보도 주변의 가파른 경사로를 완만하게 정비하고 핸드레일을 설치해 보행편의성을 제공했다. 지하보도 진입부에는 캐노피를 설치하는 등 외관을 정비하고 경관 조명을 설치해 진입부가 눈에 잘 띄도록 개선했다. 좁고 어두웠던 내부 공간에는 범죄예방디자인을 접목해 보행자의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했다. 비상벨을 설치하고 내부 미관을 정비하는 등 야간 안전을 확보했다. 한편 시는 서울산과 굴다리 공간에 적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디자인 가이드북을 각각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가이드북은 동일한 유형의 공공공간 조성·개선 시에 지침으로 활용될 수 있어 유니버설디자인 확산의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 개발된 공공공간 유니버설디자인 가이드북은 시 홈페이지의 분야별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디자인재단(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센터)은 광장시장 공중화장실에 ‘공중화장실 유니버설디자인 적용지침’을 적용해 국내외 관광객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한 ‘모두를 위한 공중화장실’로 조성했다. 자치구 공모를 통해 120년 전통의 세계관광코스로 선정된 광장시장은 국내외 관광객 방문객이 일평균 5871명에 비해 공중화장실(북2문)은 14년이 넘어 굉장히 노후화 있었다. 내부 구조가 1층 남녀장애인화장실, 2층 남자화장실, 3층 여자화장실로 구성돼 있어 특히 1층 남녀장애인 화장실을 중심으로 사용자가 많았던 반면 안전성과 편의성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모두를 위한 공중화장실 디자인을 위해 먼저 휠체어 이용자, 시각장애인, 저시력자, 영유아 동반자 등 다양한 유형의 시민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1층 장애인 화장실을 ‘다목적 화장실’로 개선했다. 또한, 1~3층 화장실 전체에 걸쳐 심리적·물리적 안전성을 강화했으며, 혼잡한 시장 내부에서 누구나 쉽게 화장실을 찾을 수 있도록 시인성을 개선했다. 1층 다목적 화장실에는 모든 시민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점자수전, 장애인용 등받이가 있는 변기, 세면대 안전손잡이, 감지식 세척밸브 등 편의시설을 설치했다. 기존 외부에 있었던 기저귀교환대 및 유아용 의자는 다목적 화장실 내부에 설치해 가족배려화장실로 조성했다. 1층 전체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천장에는 사고 방지를 위해 안전거울 및 CCTV를 추가 설치했다. 각 화장실 내에는 ‘안심비상벨’을 설치해 위급한 상황일 경우 112 상황실로 연락될 수 있도록 양방향 시스템을 적용했다. 시장 내부에서 화장실을 찾기 어렵다는 시민 의견을 반영해 출입구 외부를 전면 조명화해 시인성을 개선하고 입구 점자표시, 4개국어 안내, 픽토그램 등 다양한 방식으로 안내를 제공했다. 시는 2016년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 도시조성 기본 조례’를 제정한 이후 도시환경 전반에 유니버설디자인이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공공건축물, 보도, 공원 등의 공공디자인에 통합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 적용지침’을 발간했다. 복지시설, 공중화장실 등 세부 시설유형별 가이드라인을 개발·고도화해 유니버설디자인 확산의 기반을 마련했다. 2015년부터 공공공간 10개소, 공공건축물 3개소에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했다. 매년 유니버설디자인 적용이 필요한 신규 공공공간 유형을 발굴하고, 공모를 통해 선정된 대상지 1~2개소에 디자인을 구현해 현장 중심의 유니버설디자인 우수사례를 구현했다. 2020년에는 유니버설디자인 실행·확산의 역할을 강화하고자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센터’를 설립했다. 센터는 사업단계별·유형별 맞춤형 유니버설디자인 컨설팅을 비롯해 유니버설디자인 교육·홍보, 시민참여단을 운영하는 등 유니버설디자인 가치 공유와 확산을 견인한다. 2024년 8가지 유형의 총 38건 도시공간 개선사업에 대한 컨설팅 업무를 진행했다. 또한 시 초등교원 대상 자율연수 운영 및 초등 교과 연계 교육을 위한 ‘UD 교육 꾸러미’ 교구를 기획·개발해 초등학교 무료 대여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총 40개 학교, 5211명이 참여했으며, 유니버설디자인 세미나 5회 개최 및 온라인 웹진(UDandME) 33건 발행을 통해 시민들의 인식 개선과 공감의 기회를 제공했다. 최인규 시 디자인정책관은 “수색역 지하보도, 천장산 숲길, 광장시장 공중화장실 개선 사례가 유니버설디자인 우수 모델이 돼 시에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약자 동행’의 철학을 도시 디자인에 접목해 모든 시민이 공공시설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정전반에 유니버설디자인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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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환경과학원, 수생태계 우수하천 140개 지점 다룬 자료집 공개
우수하천 목록 및 하천별 주요 정보 등 포함 … 지속가능한 하천 관리에 활용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립환경과학원이 생태하천 복원을 위한 ‘수생태계 참조하천 자료집’을 물환경정보시스템을 통해 오는 20일 공개한다. 환경과학원은 2008년부터 전국 주요 하천을 대상으로 수생태계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수생생물과 하천환경 분야를 조사해 건강성을 평가하고 있으며, 조사 및 평가 결과는 물환경정보시스템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수생태계 참조하천 자료집’은 그간의 하천 수생태계 건강성 평가 결과를 토대로 건강성이 우수한 참조하천 지점 140개를 선정하고, 우리나라 하천 환경 특성을 고려 산지, 농경지, 도시별로 유형화했다. 우수 참조하천 지점 140개를 권역별로 구분하면 ▲한강 82개 ▲낙동강 40개▲ 금강 9개 ▲영산강·섬진강 9개로 나타났다. 유형별로 구분하면 ▲산지 71개 ▲농경지 33개 ▲도시 14개 ▲산지·농경지 8개 ▲산지·도시 5개 ▲농경지·도시 9개이다. 이번 자료집은 참조하천 지점별 수질 및 수생태계 건강성, 수변공간 및 생물서식처, 수생생물 출현 현황 등의 주요 정보를 도표, 그림, 아이콘 등으로 시각화해 누구나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참조하천에 대한 정보 제공은 지역맞춤형 생태하천 복원이나 하천관리계획 수립에 중요한 참고 수단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수생태계 참조하천 자료집은 환경과학원 홈페이지와 물환경정보시스템을 통해 공개되어 누구나 열람이 가능하다. 김경현 환경과학원 물환경연구부장(직무대리)은 “이번 하천 수생태계 참조하천 자료집이 수생태계 복원이 필요한 하천의 훌륭한 참고자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우리 하천 수생태계를 지속적으로 건강한 상태로 보전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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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유원지, 경제자유구역 검토 철회… “복합문화 허브시티 조성”
인천시, ‘송도유원지 르네상스’ 마스터플랜 발표… 부영 땅 빼고 도시계획 반영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인천시가 송도유원지 일원 80만평을 미래 도시공간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송도유원지 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19일 시에 따르면 송도유원지는 인천을 대표하는 휴양지였지만, 일부 해제지역의 관리 방안 부재와 주요 개발사업의 장기 지연 등으로 활성화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바이오·첨단산업 투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을 검토했으나, 높은 조성원가로 사업성이 부족해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어렵다고 판단하고, 도시계획적 접근을 통해 종합적인 발전 방안을 마련했다. 이번 마스터플랜은 송도유원지를 글로벌 복합문화 허브시티로 탈바꿈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민들에게 여가 공간을 확충하고, 친환경 주거단지 조성을 통해 송도유원지의 역사적 정체성과 추억을 되살리기로 했다. 특히 원도심의 기능을 보완해 송도국제도시의 역할을 흡수하는 도시공간 혁신의 새로운 변경안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지역별 특성을 반영해 ▲스포츠 콤플렉스 ▲송도석산 공원화 ▲친환경 주거단지 ▲문화복합 친수공간 ▲글로벌 문화허브 공간 ▲해변 친수공간 ▲교통인프라 개선 등 다양한 계획이 포함됐다. 시는 옛 송도유원지 일대 부영 소유의 약 28만평을 이 지역 활성화의 중심축으로 판단, 시민을 위한 공공시설을 확보할 수 있는 대안을 부영 측에 제안했다. 그러나 지속적인 협상에도 불구하고 시의 제안을 수용하지 않으면서 협상은 종료됐고, 이에 따라 시는 부영의 사업 부지를 제외한 50만평에 대해 도시기본계획 반영 절차를 우선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송도유원지 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을 통해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녹지 공간과 문화시설을 확충함으로써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효진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이번 마스터플랜은 장기간 방치된 송도유원지의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고 송도국제도시와 병행 발전할 수 있는 퍼즐을 완성할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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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전라좌수영 동헌·옛 성터거리 조성…문화유산 복원한다
선소주제영상전시관, 둘레길, 야간경관 등 …선소주제정원도 조성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여수시는 여수관내 일원에서 전라좌수영 동헌 복원과 최초 삼도수군통제영 옛 성터거리 조성, 진남관 보수 정비, 선소주제정원 조성 등의 사업이 진행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시는 지역내 역사와 문화적 가치가 높은 문화유산의 복원을 통해 호국역사의 자긍심을 높이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우선 전라좌수영 동헌 복원사업을 2029년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이곳에 대한 복원사업은 과거 동헌 내 운주헌 등 8동의 건물을 복원하고 주변을 공원으로 조성한 바 있다. 전라좌수영은 조선시대 성종 10년(1479)에 설치해, 고종 32년(1895)까지 417년간 조선 수군의 전략적 요충지였다. 임진왜란 중에는 조선 수군의 최고사령부 역할을 했으며, 삼도수군통제사인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군사를 지휘하며 난중일기를 썼던 곳이기도 하다. 시는 지난 2015년 기본계획을 수립해 2017년부터 관련 부지 매입과 4차례의 시·발굴 조사를 진행했다. 민선 8기에 들어서는 사업비 100억 원을 투입해 지난해 복원 예정지의 토지 82필지와 건물 53동을 매입 완료했고 올해 철거작업을 마무리 지었다. 지난 11월에는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 내년 용역이 완료되면 각종 행정절차와 실시설계용역 등을 거쳐 복원할 계획이다. 또한, 전라좌수영 겸 최초 삼도수군통제영 옛 성터거리는 동산동에서 관문동-고소동-중앙동-군자동에 이르는 약 1.74㎞ 길이의 호국 역사와 특색을 담은 거리디자인을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 실시설계 용역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2015년부터 추진해 온 진남관 보수정비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내년 2월에 재개관이 예정됨에 따라, 내년에 외벽 영상(미디어파사드) 사업도 공모할 방침이다. 시는 이들 사업이 마무리되면 전라좌수영 둑제와 수군출정식을 상설 프로그램으로 기획·정착시켜 여수만의 전통 문화예술 공연으로 브랜드화할 계획이다. 향후 전라좌수영 겸 최초 삼도수군통제영성의 동·서·남문지 조성과 성곽도 일부 복원해 ‘수문장 교대식’을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아울러 선소주제정원도 조성한다. 여수시 시전동 선소유적에 국·도비 포함 239억 원을 들여 선소주제영상전시관과 산책로, 한옥화장실 등을 조성하는 계획이다. 선소주제영상전시관은 연면적 3859㎡, 지상 2층 규모로,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실감영상관과 지식체험관을 갖춘 영상전시관으로 지어진다. 선소 주변 연안은 웅천 장도 입구까지 둘레길을 조성하고 야간경관 조성도 구상 중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 지역의 호국정신을 일깨움으로써 시민들의 자긍심도 높아질 것”이라며, “관광자원으로까지 활용해 유서 깊은 역사·문화도시 여수의 위상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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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계획·주택·부동산 정보 한곳에… 서울시, 도시공간포털 오픈
지구단위계획·도시계획시설·용도지구 등 정보 제공, 메뉴 간소화·편리한 지도검색 기능 추가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지구단위계획, 도시계획시설, 용도지구 등 서울시 도시관리계획을 한곳에 모아둔 ‘서울도시계획포털’이 ‘서울도시공간포털’로 18일 업그레이드 오픈했다. 기존 서비스는 물론 서울 시내 건축, 주택, 부동산 관련 자료를 한 곳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도시계획포털’은 지난해 80만 명이 넘을 정도로 시민들의 방문이 많았으며, 이용빈도 비중은 지구단위계획, 열람공고 등이 높았다. 시는 시민 누구나 서울의 도시계획과 건축·부동산 등 정책을 한곳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연계하고 관련 콘텐츠를 강화해 ‘서울도시공간포털’을 완성했다. 우선 포털 메인화면 중앙에 ‘도시’, ‘건축·주택’ 메뉴를 표출해 이용자 편의를 높였다. ‘도시’ 메뉴는 시민 이용이 많은 ▲열람공고 ▲결정고시 ▲지구단위계획 콘텐츠를 ‘건축·주택’ 메뉴에는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과 주택·건축 및 부동산 정보를 담았다. 아울러 시민들의 알권리 강화와 빠른 정보 확산을 위해 주민의견청취창구를 추가하고, ‘도시계획 알림서비스’ 범위도 확대했다. 신청 시민을 대상으로 매주 열람공고, 결정고시 등 도시계획정보를 무료로 제공하는 알림서비스를 현재 3개에서 최대 5개 자치구까지 확대·발송한다. 포털 내 지도 서비스 이용시엔 주소나 도시계획 명칭을 정확히 몰라도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검색할 수 있도록 ‘통합검색’ 기능을 추가했고, ▲용도지역 ▲용도지구 ▲도시계획시설 등을 주제별로 지도에 표시해 이용자의 가독성을 높였다. 아울러 서울도시계획을 시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책과 변화상을 스토리로 설명하는 ‘서울의 성장’과 ‘서울핵심사업’ 콘텐츠를 추가했다. ‘서울의 성장’은 1950년대 이후 70여 년간의 서울의 발전상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콘텐츠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청계천, 광화문광장 등 서울의 혁신을 이끈 6개 사업을 소개한다. ‘서울핵심사업’에서는 신속통합기획·모아타운(주택분야), 그레이트 한강, 용산국제업무지구(도시분야) 등 6개 사업 추진배경과 성과를 보여준다. 시는 내년에는 서울시내 모든 도시계획사업 정보를 이용자가 원하는 조건으로 검색할 수 있는 ‘도시계획사업 통합플랫폼’을 구축해 PC와 모바일을 통해 더욱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조남준 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기존에 제공하던 도시관리계획에 더해 도시공간 정보를 시민들에게 확대 제공해 편의와 알권리를 높였다”며 “앞으로도 도시계획은 물론 건축, 주택에 관심 있는 시민들이 불편함 없이 포털을 이용할 수 있도록 꾸준한 점검과 개선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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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선정... 국비 70억 원 확보
2027년까지 진행... ‘울산국제정원박람회’ 기반 마련 계획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울산시가 탄소중립 도시로의 도약에 한걸음 더 나아갔다. 울산시는 환경부가 주관하는 ‘2025년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70억 원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절되고 훼손된 생태축을 복원해 생태계의 연속성을 회복하고 도시 환경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는 ‘울산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이라는 주제로 이번 공모에 참여했다. 방치된 삼산여천매립장과 돋질산의 파편화된 생태계를 복원하고 이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 국제행사 개최를 계획하는 도시의 비전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사업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에 걸쳐 진행되며, 삼산여천매립장과 돋질산 일원의 25만 416㎡ 부지에 걸쳐 추진된다. 주요 내용으로는 도심 내 단절된 생태축을 연결하는 탄소중립숲, 생태습지, 생태탐방로 등의 조성이 포함된다. 이로써 시는 수생태축과 녹지축을 연결하는 생태 네트워크를 구축해 도시의 생물다양성을 증진하고 생태계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2028년 개최 예정인 ‘울산국제정원박람회’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람회는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을 주제로 울산이 글로벌 환경 도시로 자리 잡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을 포함해 인천, 광주, 강원 횡성군, 충북 충주, 경북 경주 등 총 7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각 지역은 자신만의 특색을 살려 생태계 복원과 환경 개선을 추진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울산이 지속 가능하고 환경친화적인 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도시 생태계를 복원하고 이를 통해 시민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을 제공하려는 시의 노력이 앞으로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도심 생물다양성 증진과 함께 시민들에게 최상의 생태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사업이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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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노후계획도시 정비 심의기준안’ 마련한다
부천·성남·군포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계획 20일 첫 심의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도가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계획 심의 가이드라인안‘을 마련해 이달 중 첫 심의를 한다. 18일 도에 따르면 도는 조속한 정비기본계획 승인을 위해 지난 10~11월에 1기 신도시 5곳을 대상으로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계획안에 대한 사전자문을 실시했다. 도시계획위원과 국토연구원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노후계획도시 연구회’를 11~12월까지 세 차례 개최해 1기신도시 정비기본계획의 승인 검토 방향을 논의했고, 이를 기반으로 ‘경기도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계획 심의 가이드라인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가이드라인은 도가 정비기본계획을 승인함에 있어 기본계획을 심의하는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방향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도시경쟁력 강화 및 적정 수준의 기반시설’에 대한 도의 노후계획도시정비 핵심가치를 제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도는 정비기본계획의 완성도를 높이고 원활한 심의를 도모함으로써 신속하고 내실있는 기본계획이 승인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가이드라인의 주요 내용은 ▲계획인구 대비 기반시설 용량의 적정성 ▲기반시설 확충 및 개량에 대한 규모·시기 등 적정성 ▲경기 RE100 확산 등 탄소중립 계획을 바탕으로 저탄소 녹색도시 전환 ▲계속거주 도시공간 조성·지원으로 도민 삶의 질 향상 등이다. 앞서 지난달 21일 부천시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계획안 승인 신청이 경기도에 접수된 것을 시작으로 성남시와 군포시도 승인 신청이 접수되어 경기도는 관계부서 협의의견을 수렴해 오는 20일 예정된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해 첫 심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각 정비기본계획안 심의가 가결된다면 도의 최종 승인을 거쳐 기초지방자치단체별로 정비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지난 11월 27일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선도지구부터 해당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추진위원회 구성 및 조합을 설립해 특별정비계획을 수립한 뒤 지자체 승인을 거쳐 정비구역 지정, 사업시행 인가, 관리처분계획 인가, 이주 및 철거 등의 절차를 거쳐 착공할 수 있을 것이다. 도 도시계획위원회 부위원장인 김현수 단국대학교 교수는 “정비기본계획을 통해 도시의 지속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증가하는 인구규모 대비 기반시설 공급계획이 적절한지, 확보되는 공공기여로 기반시설정비가 적절하게 이뤄질 수 있는지가 기본계획에 반영돼야 한다”며 “역세권 환승시설개선을 통해 대중교통 이용이 촉진되어 탄소중립도시를 실현하는 기반을 제공하고, 살던 지역에서 계속 머물고 싶어 하는 계속거주 도시공간조성 등 도시의 미래성도 함께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계삼 도 도시주택실장은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계획은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대규모 재건축사업으로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청사진 마련이 필요하다”며 “전문가로 구성된 노후계획도시 연구회에서 심도있는 논의로 마련된 ‘심의 가이드라인’을 통해 정비기본계획의 완성도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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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국가유산청 예산 1조 3875억 원 확정
국가유산의 가치 확산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 투자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국가유산청 출범 후 첫 예산 편성이 확정됐다.국가유산청은 2025년도 예산 총지출 규모가 올해 대비 216억 원 늘어난 1조 3875억 원으로 확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국가유산의 가치 발굴 및 확산, 그리고 국가경제와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이 반영된 결과다.2025년도 예산은 일반회계 및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가 올해 1조 2067억 원에서 1조 2440억 원으로 373억 원 증액된 반면, 국가유산보호기금은 157억 원 감소한 1435억 원으로 편성됐다.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 보수정비에 5299억 원 ▲국가유산 정책에 2,770억 원 ▲문화유산 분야에 1,332억 원 ▲자연 및 무형유산 보존에 669억 원 ▲교육·연구·전시에 1,149억 원 ▲궁능원 관리에 1431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2025년 주요 증액 사업으로는 ▲국가유산 보수정비 사업에 5299억 원 ▲팔만대장경 디지털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100억 원 ▲고도(古都) 보존 및 육성 사업에 251억 원이 배정됐으며, 종묘 정전 보수 및 환안제에도 78억 원이 투입된다. 매장유산 유존유적 정보 고도화 사업은 기존 30억 원에서 60억 원으로 확대됐다.신규 사업으로는 자연유산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지질유산 보존관리 및 활용에 23억 원 ▲천연기념물 동식물 보호에 19억 원 ▲명승·전통조경 보존관리에 12억 원이 편성됐다. 또한, 국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제기구 무형유산 신탁기금 지원에 10억 원, ▲유네스코 세계유산 국제해석설명센터 건립에 18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국가유산청은 2025년도 예산을 통해 “미래가치를 품고 도약하는 국가유산 체계 구현”을 목표로 세 가지 핵심 투자 분야를 설정했다.첫째, 국민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국가유산 복지 실현이다. 이를 위해 ▲궁중문화축전 운영(70억 원),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68억 원), ▲사회적 약자 배려 국가유산 교육 프로그램(10억 원) 등을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둘째, 국가와 지역 발전의 신성장 동력 확충이다. 고도 보존 및 육성 사업(251억 원), 국가유산 광역 활용 기반 구축(10억 원)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기후 위기에 대응한 국가유산 재난안전 관리에도 24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셋째, 세계 속의 K-헤리티지 확산을 목표로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국제적으로 알리기 위해 ▲세계유산 보존관리 및 홍보(239억 원), ▲유산 기반 국제개발협력(131억 원) 등을 추진한다.국가유산청은 이번 예산을 통해 국가유산이 국민의 생활 속에서 체감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확충하고, 지역 발전과 국가 브랜드 가치 향상에도 적극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국가유산이 국민 모두의 문화복지와 미래 가치 창출의 핵심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세계 속에서 대한민국의 유산 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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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건설 분야 특별전시, 공간의 과학’ 개최
내년 5월까지 국립과천과학관 상설전시관서 진행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국립과천과학관에서 건설기술을 주제로 한 특별기획전 ‘건설 분야 특별전시, 공간의 과학’을 진행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LH와 국립과천과학관 공동 기획으로 진행되는 이번 기획전은 층간소음 저감기술, OSC공법(PC‧모듈러) 등 LH의 다양한 스마트 건설기술을 소재로 어린이, 청소년의 과학적 탐구심을 자극해 미래 건설산업의 창의 인재 개발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지난 6일부터 시작된 이번 기획전은 내년 5월까지 6개월간 열리며 국립과천과학관 상설전시관 2층 첨단기술관에서 진행된다. 기획전은 ‘공간의 과학’이라는 주제로 건설 기초부터 최신 스마트 건설기술까지 ▲공간의 발명 ▲공간의 확장 ▲더 나은 공간 ▲착한 건축의 4개 체험 공간으로 구성됐다. ‘공간의 발명’ 존에서는 자연환경과 분리된 안전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인류가 발명한 다양한 건축구조와 재료 등을 소개한다. 기초공사 핵심 원리를 소개하는 패널 전시와 압축력과 인장력에 대한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텐세그리티’ 모형, 안정적 삼각형 구조인 ‘트러스구조’의 이해를 돕는 교구 체험 등이 전시된다. 텐세그리티(Tensegrity)는 ‘Tension’과 ‘Structure integrity’의 합성어로 긴장 상태의 안정구조를 뜻하는 말로 구조물로 다양한 건축물에 자주 활용된다. ‘공간의 확장’ 존에서는 건설기술 혁신으로 인간이 누리는 공간이 수평에서 수직으로 확장됨을 다룬다. 타워크레인의 작동 모습을 재현한 정밀모형과 고층 건물에 필수적인 승강기 안전 원리 등을 소개한다. ‘더 나은 공간’ 존에서는 주거의 질을 높이는 신기술과 생활 정보 등을 소개한다. 일정 소음 이상 발생 시 알람이 울리는 LH의 노이즈가드 기술과 곰팡이, 실외기 안전 등 주거 관련 문제를 예방하는 주거생활 지식도 제공한다. ‘착한 건축’ 존에서는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건설 현장을 이끄는 다양한 스마트 건설기술들을 소개한다. 탈현장건설 공법인 OSC공법은 아이들이 직접 교구와 앱을 활용해 모형을 조립해 보며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또 BIM을 활용해 3D로 설계 시공 일치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AR검측도 체험할 수 있다. 이상욱 LH 부사장은 “스마트 건설기술의 핵심은 국민이 마음놓고 살 수 있는 고품질의 장수명 주택을 만드는 것”이라며, “앞으로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과 건설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과학 문화 확산에도 지속해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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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올해 새내기 민간정원 4개소 등록’
창원·고성·산청·거창에 민간정원 1개소씩 신규 등록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경상남도가 도민이 직접 조성·관리하는 정원 4곳을 민간정원으로 신규 등록했다고 17일 밝혔다. 민간정원은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른 법인이나 단체 또는 개인이 직접 조성하고 운영하는 정원을 말한다. 올해 새롭게 등록된 민간정원 4개소는 ▲고성군 동해면의 ‘소담수목원정원’ ▲거창군 위천면의 ‘품안에정원’ ▲산청군 삼장면의 ‘지리산 바보의숲정원’ ▲창원시 마산합포구 내서읍의 ‘케빈의정원’이다. ‘소담수목원정원’은 아들이 태어난 1978년부터 정원주가 나무를 심기 시작해 46년간 가꾼 수목정원으로 대왕참나무와 루브라참나무 숲과 수국, 풍년화, 수선화, 금낭화, 붓꽃, 옥잠화 등 야생화가 식재된 정원이다. ‘품안에정원’은 정원주가 체험·휴양농원을 경영하면서 정원을 조성한 공간이다. 금원산 자연휴양림과 수승대가 인근에 있고, 영화 ‘귀향’에 나왔던 서덕들, 오감을 자극하는 색깔식물, 향기식물과 잔디밭, 돌담이 어우러진 정원이다. ‘지리산 바보의 숲정원’은 지리산 자락의 경관을 배경으로 정원주가 살아온 삶의 이야기를 녹여낸 정원으로 여러 식물과 목공예 작품이 전시됐다. ‘케빈의정원’은 도심 인근에 소나무, 금송, 단풍나무 등 조경수들과 계절별 꽃들이 잘 가꾸어진 도심형 정원으로 정원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카페가 있다. 창원시 최초로 등록된 민간정원이다. 문정열 경남도 산림휴양과장은 “최근 정원문화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과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며 “정원문화 확산과 정원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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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 대표 본인상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 대표 본인상 = 17일, 서울 중구 을지로 245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 302호, 발인 19일 오전 4시 40분, 장지 서울시립승화원 무량사 수목장, 상주 김종완, 02-2262-4800(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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