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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mori Associates
  • 환경과조경 2005년 5월

오피스는 설계스튜디오와 같이 기능한다. 오피스내 특정 디자이너의 관심을 끄는 연구가 있다면 오피스의 철학 체계 범주 내에서 이를 추진한다. 우리 회사의 디자인 철학은 우선 컨셉을 보고 형상을 모색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서, 표현과 재료를 본다. 대개 이 순서이지만, 항상 이렇게 맞아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어떤 프로젝트의 컨셉이 수립된다면 형상, 표현, 재료의 측면에서 작업을 시작할 수 있다. 현재 우리 회사의 직원중 한 명은 재료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담당하고 있는 프로젝트마다 신소재와 신기술을 연구하여 특정 사물의 디자인 및 공간 변경 가능성을 검토한다.

또 다른 직원 한명은 표현에 대한 관심이 유별나 컨셉을 여러가지 방법의 렌더링으로 작성하여 이를 가장 잘 부각시키는 렌더링 형태를 찾으려고 한다. 지금 현재 우리 회사가 참여중인 공모전이 한가지 예가 될 수 있다. 프로젝트 컨셉은 조류를 타고 해수가 들어와 토지가 변형되고 있는 해협 옆의 부지에 새로운 유형의 공공 장소를 조성하는 것이다. 공간은 주로 원형의 형태이고 물과 관계된다. 이 곳을 연결하는 교량은 여러가지 교량 체험을 제공하고 다른 경관을 연속적으로 펼쳐준다.

그렇다면 이를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가? 서로 용해되는 여러가지 다른 질감들을 총 동원하고, 이들을 연결하는 가교만을 강한 선으로 표현하는 것―현재 이것들이 실험중인 것들이다. 이 프로젝트 컨셉을 다른 형태로 표현하려는 시도를 통해 컨셉 자체가 명료해지고, 조정되고, 수정된다. 이의 경우, 위의 아이디어는 물의 가교, 습지의 가교 등 가교를 중심으로 단순화된다. 무엇을 가교하고 어떤 방법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재료는 달라진다. 가교는 공공 장소로서 다른 조경에 도달하는 수단이다. 단순화는 형태와 표현에 영향을 준다. 프로세스의 각 과정은 디자인이 개발됨에 따라 상호 영향을 준다. 3가지 부분이 항상 이상적인 해답을 제시하지는 못한다. 형상이 압도하여 컨셉을 변경시키는 경우도 종종 있다.

건축학에서 그토록 많은 논의가 이루어지는 다이어그램이 우리 작업에서는 첫번째 단계가 아니다. 다이어그램은 종합된 결과물이라는 차원에서 항상 컨셉 다음이다. 일단 컨셉과 형상이 정해진 다음에만 가능한 것이다. 이 같은 상호 작용에 대한 탐구가 우리의 작업 방식이다.

구성원들
우리 회사의 특징은 건축가, 조경가, 미술가, 원예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구성비에는 간혹 변동이 있을 수 있으나, 전체 인원은 항상 이들의 혼합체이다. 이 같은 인력의 혼합체를 구성하는 것은 각기 다른 분야에서 얻을 수 있는 아이디어, 작업 방식, 접근법을 통해 오늘날의 디자인 이슈에 대해 좀 더 낳은 Insight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건축학 또는 조경학 등 한가지 전문 분야만의 특징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 전문 분야내의 보이지 않는 흐름을 감지하여 형상의 어휘 확대를 위한 문을 개방하는 것이다. 이 같은 업무 방식을 위해서는 규모가 중요하고, 11명으로 구성된 회사의 인력은 이와 같이 작업을 한다. 인력의 혼합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주간회의를 통한 아이디어 교류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 같은 업무 방식이 규모가 더 큰 오피스, 예를 들어 인원이 25명 이상되는 곳에서도 가능한지는 자신할 수 없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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