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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엽 성남시장
  • 환경과조경 2005년 2월
“e-푸른성남”을 시정테마로 삼아 쾌적하고 아름다운 환경도시 조성에 박차 이대엽 시장이 민선 3기 성남시장으로 취임한 지도 2년 6개월여가 지났다. 그는 성남개발 1세대로 지난 34년 동안 성남시에 거주하면서 성남을 사랑하는 마음과 열정으로 취임 이후 성남을 아름다운 환경도시, 앞서가는 경제도시, 향기 있는 문화도시로 만들고자 노력해왔다. 특히 1999년 이후 환경녹지과로 통폐합되어 운영되던 녹지공원과를 2004년 7월 다시 부활시키면서 조직과 인원을 확충하여, 시민 생활과 가장 밀접한 공원녹지 업무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이에 “e-푸른성남”을 시정테마로 삼아 푸르고 아름다운 도시 가꾸기에 힘쓰고 있는 이대엽 시장으로부터 성남시의 공원 녹지 현황과 앞으로의 조성 계획을 들어보았다. Q성남시의 공원, 녹지 현황과 문제점에 대해 간략히 언급한다면? A성남시는 좁은 면적(141㎢)에 비해 많은 인구(97만 명)가 거주하고 있으며, 금년 말이 되면 인구 100만의 수도권 중심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변화에 부응하고자 새로운 패러다임의 녹지정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현재 분당 중앙공원, 율동공원 등 근린공원이 35개, 자연공원 5개, 어린이공원 80개 등 총 120여개의 공원이 있는데 면적은 18㎢로 시 전체 면적의 12.7%를 차지하지만 인구에 비해서는 공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1인당 공원면적 역시 19㎡로 높은 편이지만 공원면적의 55%를 자연공원과 미조성공원이 차지하고 있어, 실제 이용할 수 있는 1인당 공원면적은 8㎡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금년에 분당구 율동에 48억원을 투입하여 책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자혜근린공원 조성에도 35억원을 투자하며, 미조성공원인 영장·태평근린공원 조성을 위한 실시설계를 마치는 등 집중적인 공원 조성으로 성남을 푸른 환경도시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Q“e-푸른성남”을 테마로 진행하고 있는 녹지 사업들은? A우리 시의 시정테마가 “e-푸른성남”이다. e-푸른성남이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전국 어느 지방단체에서도 이런 테마를 설정한 곳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21세기를 맞아 인간에게 있어 가장 큰 욕구 중의 하나가 푸른 녹지공간과 깨끗한 환경 속에서 생활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우리 시에서는 이미 2003년도부터 2007년까지 5년 동안 녹색도시 조성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많은 사업들을 테마별로 추진해오고 있다. 2004년도에는 총 10개 테마사업에 302억원을 투자하여 녹지·공원·도시숲 조성을 추진하였다. 주요 사업으로는 생활권 주변 녹지공간조성 및 시민쉼터 공간 확충사업, Green Network 구축사업, 쾌적한 테마공원조성 및 보행자도로 리모델링사업, 학교숲 가꾸기 사업, 건강한 도시숲 가꾸기 및 등산로 정비사업, 꽃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환경도시 조성사업, 생태학습장 및 체험학습 프로그램 운영 등의 사업을 추진했다. 한편 올해에는 제51회 도민체전이 5월에 개최된다. 이미 체전 종합상황실을 운영하여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고, 주요 도로변, 관문 입구에는 대형 꽃탑을 설치하고 교량과 가로등에는 꽃박스를 설치하여 깨끗한 성남시의 이미지를 제고 시키고자 한다. 기존 녹지·공원조성사업 이외에 남한산성계곡 산림욕장 조성, 단절 시계 등산로 연결육교 설치, Eco-Bridge설치, 산림의 합리적 이용을 위한 용역 등의 사업도 펼쳐 나갈 예정이다. Q학교숲 조성 사업과 생활권 웰빙공원 조성에 힘쓰고 있다고 들었는데. A학교숲 조성사업은 2000년도에 도내에서 최초로 실시하여 2002년도부터는 도비보조사업으로 경기도에서도 지원하기 시작한 사업이다. 당초 사업취지는 어린 학생들에게는 학교숲을 자연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체험학습공간으로 활용하고, 인근 주민에게는 쉴 수 있는 휴게공간을 제공함으로써, 닫혀있는 학교에서 주민이 공유하는 학교로 탈바꿈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시작하게 된 것이다. 현재까지 관내 초등학교 총 59개교 중 25개교에 대하여 학교숲을 조성하였고 금년에는 23억원을 투자하여 초등학교 11개교와 중학교 4개교에 대한 학교숲을 조성코자 설계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생활권 웰빙공원 조성사업은 기존 시가지중 생활환경이 열악한 태평동 일대 2만여 평에 건전한 인생을 살자는 의미의 웰빙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우선 금년에 기본계획수립과 G.B지역 관리계획승인을 받고 2006년도에는 토지매입 및 공원조성을 시작하여 2007년까지 완공할 계획인데 이 사업에는 총 사업비 270억원이 투자될 것이다. Q녹지사업 추진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과 기억에 남는 사업이 있다면? A가장 어려운 부분은 공원이나 녹지 조성시 토지매입 부분이다. 우리 시는 지가가 높아 토지매입비가 많이 든다. 장기 미집행으로 남아있는 공원·녹지를 매입하는 데만 공원이 약 2,700억원, 녹지가 730억원이 소요되는데 연차별로 토지매입을 해서 시민들에게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되돌리고자 한다. 그리고 지난 2004년에 우리 시에서 개최한 제16회 세계 태권도 대회를 위해 대대적인 꽃길 가꾸기 사업을 했던 일이 기억에 남는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아름다운 환경 조성에 노력을 아끼지 않은 모든 담당 직원 여러분과 시민들께 감사하고 싶다. Q성남시의 지역 환경보전과 지속가능한 개발에 대한 장기적 계획이 있다면? A사실 개발문제가 거론되면 상당히 마음이 아프다. 최근 몇 년 사이 전국적인 개발붐을 타고 많은 녹지공간은 물론이고 심지어 농지까지도 난개발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은 잠시 빌려 쓰는 것이지 우리 세대의 소유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 시는 비교적 녹지공간이 잘 관리되고 있는 편이다. 금년도에는 특별히 전 산림에 대하여 합리적인 이용방안 용역을 실시하여, 보전 및 지속가능한 개발 방안을 모색하는 등 후손들에게 부끄러움 없는 행정으로 평가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Q환경에 대한 개인적인 철학은? A환경을 지키는 일은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일이면서도 실천하기 어려운 것으로 생각되지만, 개인적으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실천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가까이는 일상의 식생활 문화부터 시작하여, 환경을 아끼고 사랑하면 이것이 곧 환경 보전이다. 요즘 음식물 쓰레기 문제로 많은 지자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문제해결은 간단하다. 조금만 신경을 써서 분리배출을 하면 된다. 전 국민이 의식을 조금만 바꾸어 주었으면 한다. 우리 시에서는 자연환경보전의 일환으로 탄천을 정비하여 생태계를 복원하고 쾌적한 자연형 하천공간으로 만들고자 노력 중이다. 이러한 관심과 실천을 통해 버들치가 뛰노는 탄천으로 탈바꿈되고 있다. 환경은 파괴되기는 쉬우나 본래의 상태로 되돌리기에는 오랜 시간과 수많은 노력이 필요한 만큼, 우리 주변의 환경보호를 위해 국민 각자가 스스로 할일이 무엇인가를 깨닫는 일이 가장 중요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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