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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우 강동구청장
  • 환경과조경 2005년 2월
서울시 구청 가운데 최초로 조경계획 및 설계직 공무원 채용 일자산 생태공원화 및 암사역사·생태공원화 사업 통해 쾌적한 도시환경 추구 본지는 지난해 말 통권 200호 발간을 기념해 독자설문조사를 실시하면서, 가장 마지막 문항으로 “조경분야의 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히 추진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지를 물었다. 이에 대해 독자들은 ‘조경직제 신설과 조경법 제정을 포함한 법 제도의 정비’가 가장 시급히 필요하다고 답해주었다. ‘건축, 토목과 동등한 위상 확립’이나 ‘일반인들의 조경에 대한 인식 향상’ 등도 상당히 많은 독자들이 꼽아주었지만, 조경직제의 신설 보다 높게 나타나지는 않았다. 물론, 100여명이 참여한 설문이니 이를 전체의 의견으로 일반화할 수는 없겠지만, 조경인들이 어느 정도 ‘조경직제 신설을 비롯한 제도적 장치’를 원하고 있는지를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던 결과였다. 그런데, 설문조사가 마무리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바로 서울시 강동구에서 지난해 ‘조경계획 및 설계직’ 공무원을 채용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본지는 보다 많은 지자체에서 이런 유쾌한 소식이 들려오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고, 신동우 강동구청장을 만나, 그 배경과 강동구의 주요 공원녹지 사업에 대해 들어보았다. 신동우 강동구청장은 지난해 민선 4대 구청장으로 취임한 이후, 공원녹지 예산을 125% 증가시키는 한편, 이 예산을 바탕으로 일자산 생태공원화 사업, 고덕천 자연형하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서울시와 공동으로 암사역사·생태공원화 사업을 전개해나가고 있다. Q현재 조경분야에서는 몇 년 전부터 숙원사업으로 조경직제 신설 및 조경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던 차에 지난해 강동구에서 서울시 구청 가운데 최초로 ‘조경계획 및 설계’ 전문직 공무원을 채용했다고 들었는데, 이의 배경이 궁금하다. A선진국에서는 도시관리에 있어서 공원 녹지 부분의 인력, 예산, 주민관심도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반면, 우리의 실정은 아직까지 열악한 형편이다.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기존 공무원들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학문적 결과를 수용하고, 업계에서 시도되고 있는 신기술 도입에 적극적인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조경계획 및 설계분야 공무원을 채용하게 되었다. 기존의 공원녹지 담당 공무원들이 행정부분에는 전문가라고 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조경 실무에는 부족한 점이 있기 때문에, 전문성이 무엇보다 필요한 조경분야의 전문가를 채용하게 된 것이다. 이번에 함께 일하게 된 박경복 씨는 유신코퍼레이션에서 10년간 실무를 담당한 경험도 있고, 고려대 대학원 박사과정 수료를 앞두고 있는 재원으로, 실무와 이론에 모두 정통해, 앞으로 강동구의 공원녹지 분야 발전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강동구에서는 조경 분야 이외에 도시계획 전문가 2인과 자원봉사 전문가 1인도 특별 채용하여, 전문성이 필요한 부서에 새로운 노하우와 지식을 불어넣고자 노력하고 있다. Q이전에 서울시 환경관리실장으로 재직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조경분야의 전문성과 중요성에 대해 남다른 철학을 갖고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도시환경에 대한 견해와 목표를 말해달라. A‘환경에 대한 투자’는 ‘미래가치에 대한 투자’이자, 우수한 환경은 그 자체로 엄청난 ‘자산가치’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개발이냐 보존이냐 하는 이분법적인 접근방식에서 탈피, 궁극적으로는 우수한 자연환경이 그 지역의 새로운 가치 창출에도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갖고, 보다 적극적으로 도시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행히 우리 강동구는 일자산에서 응봉산으로 뻗어내린 수려한 자연경관과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류되어 내려오는 한강 상류에 위치한 수리적 이점이 있다. 이를 최대한 살려서 “맑고 깨끗한 환경도시 건설”을 공원 녹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삼고 이의 실천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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