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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속의 오아시스 남바 파크
  • 환경과조경 2007년 9월
 남바재개발지구 난카이 남바역역을 중심으로 하는 남바시티, 난카이 터미널 빌딩, 과거 오사카 야구장 부지를 재개발한 남바파크 등 총 연면적 100만㎡에 달하는 재개발지구로써 도시기능의 집적을 꾀하고 오사카의 국제 거점을 지향하는 대규모 재개발 프로젝트 지역이다.
 2003년 10월 1단계 공사를 끝내고 개방된 남바파크(Namba Parks)는 2007년 4월 2단계 로 나머지 부분이 완성되면서 오사카 미나미 지역의 새로운 지역중심이 되었다. 남바파크는 쇼핑하고, 먹고, 일하고 즐기고, 배우고, 생활하는 공간으로써 사람과 도시, 그리고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복합상업공간을 지향하며, 도시의 시간을 매력적으로 연출하는 상업시설과 자연환경이 고루 갖추어진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디자인 모티브 시간의 기억
 먼 옛날에는 석호지대였던 땅의 기억을 단구(段丘-강물이나 바닷물의 침식, 땅의 융기 등으로 강·호수·바다의 연안에 생긴 계단식 지형) 형태에 펼쳐낸 풍부한 녹지는 번잡한 도심지에 녹색의 놀라움과 신선함을 제공한다. 건물과 건물 사이에는 그랜드 캐니언을 이미지화한 캐니언 스트리트(Canyon Street)는 남바파크 2층을 남북으로 관통하며, 남바 재개발 지구 전체를 연결하는 중심회랑이 된다. 과거 지층을 상징하는 켜와 유려한 곡선형의 디자인의 메인 스트리트는 캐니언 스트리트라는 이름처럼 깊은 계곡 속에 들어와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도심속의 공원 남바파크
 특히 우리가 주목할 곳은 건물의 옥상에 조성한 숲이자 공원인 파크스 가든(parks garden)이다. 2007년 2단계 공사를 마치고 확장된 부분은 8층과 9층의 옥상부 스텝가든과 원형과장. 초화의 종류도 약 300종, 7만주가 식재 되어 총 면적 11,000㎡으로 확대된 공원이 탄생하였다. 2층 파크스 가든의 입구에서부터 9층까지 산책을 하듯이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파크스 가든은 전체적으로 공원녹지가 부족한 오사카 남부 미나미 중심가에 산소와 같은 존재가 되었다. 옥상을 녹화하여 초화류를 식재하는 옥상정원은 지금까지도 물론 많이 있었다. 하지만, 파크스 가든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그 규모뿐만이 아니라, 사람들의 흐름을 그대로 수용하고 건물과 일체화된 녹지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옥상정원이라기보다는 도심 속에 대규모 녹지를 제공하는 공원이라는 점이다.도시 안에서 공원이 녹지로 구획된 공원으로서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수목과 꽃, 자연이 자연과 접하는 상업공간들로 확장되어 일체화된 공간을 구성하고 있는 공원이면서 가로이고, 가로이면서 공원이 되며, 사람들에게 다양하고 풍부한 체험과 감동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파크스 가든의 존재는 각별하다.

 
이정훈 (오사카대학 공학연구과 비즈니스엔지니어링전공)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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