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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조경가 ; 인물사진, 순간의 감동을 담아라
  • 환경과조경 2007년 5월

카메라 설정 시간을 줄여라
촬영준비도 되어있고 모델이나 촬영대상을 발견하였다고 가정하자.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카메라에 얼마나 익숙해 있고 능숙하게 다루느냐에 기준을 두고 싶다. 능숙하고 노련한 사냥꾼이라면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산짐승을 잡기위해 총을 자신의 몸처럼 다룰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어야 할것이다.
마찬가지로 느닷없이 나타난 피사체를 발견하고 움직임을 관찰하고 적절한 시기에 정확한 노출과 셔터속도를 재빠르게 계산하고 설정하여 촬영함에 있어 카메라에 숙련되지 않으면 좋은사진을 얻기란 어려울 것이다. 좋은사진을 얻으려면 피사체 앞에서 카메라를 셋팅하기 위한 시간을 최소로 줄이는 훈련을 해두면 좋을 것이다.

다양한 상황을 연출해 설정사진을 찍어봐라
사진에 있어서 빛의 방향이나 멋진 배경이 중요한건 사실이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좋은 빛과 멋진 배경에 적절한 피사체를 찾는 일이다. 사진에 초보자라면 이를 찾는 작업자체가 백지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인물사진에 초보라면 좋은 찬스를 기대하기 보다는 상황을 조성하고 만들어서 촬영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주위에 있는 직장 동료 또는 가족중에 한 두사람을 이용해 상황설정을 하여 원하는 빛과 배경을 염두해 두고 연출하여 촬영을 해보자. 부담없는 사진습작은 더 좋은사진을 얻기 위한 준비과정이라 생각하자.
필드에서 우연찮게 만나는 좋은 인물이나 구도가 그려지지 않는다면 TV에 나오는 뮤직 비디오를 즐겨보며 순간순간 눈앞에 스쳐가는 장면 장면들을 기억해 두자. 필자는 한때 뮤직비디오를 광적으로 즐겨볼때가 있었다. 흘러가는 영상속에 숨겨진 틀에 박히지 않고 기발한 앵글들이 숨어있기 때문이다.

빛의 양을 조절해 사진분위기를 연출해보자
빛은 인물사진의 주제를 정해주기도 하고 사진의 분위기와 느낌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도구이다. 빛을 줄이면 어둡고 암울한 감정이 실리기도 하고 빛을 많이주면 기쁘고 행복한 느낌의 인물사진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 이러한 빛의 조절은 촬영자가 많은 빛이 드리워진 장소를 찾거나 어두운 장소를 찾는 방법도 있지만 조리개의 조절로 어두운 분위기와 밝은 분위기를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빛은 감성의 주제가 되어 주기도 한다. 밝고 화창한 날에는 밝은 분위기의 사진을 만들 수 있으며, 흐리고 칙칙한 날에는 감성을 자극하는 심도 깊은 사진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적절한 렌즈를 사용해라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표현하고자 하는 사진에 맞는 렌즈의 화각과 앵글이다. 요즘은 디지털카메라로 간단히 인물사진을 찍는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카메라와 렌즈의 효과적인 사용은 인물사진을 찍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다. 물론 요즘에는 고가의 카메라가 아니더라도 소형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으로 아주 쉽게 촬영을 할 수가 있게 되었다. 그렇다고 렌즈를 소홀히 하면 다양한 인물사진촬영은 기대하기 어렵다. 특히 SLR카메라로의 인물사진촬영은 다양한 렌즈사용으로 극대화 할 수 있다.
광각렌즈에 의한 촬영은 넓은 화각을 이용하여 단체촬영을 하거나 좁은 실내에서 인물과 주변 생활환경을 함께 묘사할 경우 혹은 야외에서 자연스러운 표정이나 스냅촬영을 하는 경우에 사용하면 좋다. 그리고 광각렌즈를 이용한 원근감의 과장 혹은 왜곡은 인물촬영의 다양화와 노하우가 될 수 있다.
표준렌즈에 의한 촬영은 인물의 전신에서 상반신까지를 촬영할때 가장 자연스러운 묘사를 할 수 있는 렌즈이다. 또한 망원렌즈에 의한 촬영은 표준렌즈 다음으로 가장 보편적인 촬영을 하는 렌즈로 인물사진촬영가라면 누구나 사용하는 렌즈이다. 특히 85~135㎜렌즈인 준망원렌즈가 가장 보편적이다. 이렇듯 렌즈를 촬영공간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하면 최상의 인물사진을 만들수 있을 것이다.

양눈을 사용해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카메라의 뷰파인더를 통해 사물을 볼때 의식적으로 한쪽 눈을 감게된다. 정적인 피사체, 이를테면 혼자 고독하게 앉아있는 노인이나 고정된 자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인물이라면 정확한 초점조절과 구도를 위해 한쪽 눈을 감은채 뷰파인더를 보는 눈에 모든 신경을 집중시켜야 한다.
그러나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운동선수 또는 이리저리 뛰어 다니는 아이의 스냅을 촬영할 때에는 한쪽 눈을 감은채 뷰파인더를 통해서 보이는 앵글은 극히 제한적이어서 촬영하고자 하는 피사체를 따라잡기 힘들다. 따라서 이럴 경우에는 양눈을 뜬채로 촬영하는것이 도움이 된다. 처음에는 이같은 방법이 어렵다. 양쪽 눈에 들어오는 사물이 화각의 차이로 혼돈되어 보일 수 있지만 잠깐 동안의 훈련만으로도 그리 어렵지 않게 두 눈을 사용할 수 있다.


글·사진_서 두 일 Seo, Doo Ill
원아이포토스튜디오 대표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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