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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자인올림픽 2008
  • 환경과조경 2008년 10월
디자인을 통해 시민과 디자이너, 지구촌 세계시민과 서울시민이 하나 되는 서울디자인올림픽 2008(Seoul Design Olympiad 2008)이 지난 10월 10일부터 30일까지 잠실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되었다. 21일 동안 펼쳐진 디자인 축제기간에는 서울디자인 컨퍼런스, 서울디자인 전시회, 서울디자인 공모전, 서울디자인 페스티벌 등의 네 개의 대표행사를 통하여 도시인의 삶을 형성하는 유형과 무형의 디자인이 발표 및 전시되었으며, 이를 직접 체험하게 함으로써 시민들에게 디자인 문화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SDO 개최배경
서울디자인올림픽 2008은 서울의 2010년 ‘세계디자인수도(WDC)’ 지정을 계기로 서울시가 세계적인 디자인 문화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세계인의 종합디자인축제로 기획되었다. “이제는 디자인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겠다”는 서울시의 선언으로 국제디자인종합축제의 개최가 가시화된 이래 ‘세계디자인올림픽’이란 가칭을 사용해오다, 지난 3월 서울의 도시브랜드를 강조하고 전시회에 개최지의 지명을 함께 사용하는 세계적 흐름에 맞춰 ‘서울디자인올림픽 2008’이라는 명칭을 공식적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스포츠경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올림픽이라는 명칭을 사용한 것은 올림픽이라는 단어가 경기라는 의미뿐만 아니라, 다양한 행사를 총괄하여 치루는 종합축제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이 행사가 모든 도시, 기업, 디자이너는 물론 전 세계인이 참여하는 종합축제라는 점에서 그 뜻에 부합하기 때문이다.

SDO 주제
서울디자인올림픽 2008의 주제어는 ‘Design is Air’이다. ‘Design is Air’는 도시인의 삶 속에 존재하는 디자인의 역할, 기능, 가치를 조망하며, 서울디자인 컨퍼런스, 서울디자인 전시회, 서울디자인 공모전, 서울디자인 페스티벌 등의 다양한 디자인 행사를 포괄하는 ‘대 주제어’이면서, 세계디자인 중심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서울시의 디자인 선언이다.
디자인은 공기와 같다. 살아 숨쉬고, 언제나 함께 있으며, 다감각적인 에너지이지만, 스스로를 드러내지 않는다. 20세기의 디자인이 흙(earth)이라면, 21세기의 디자인은 공기(air)와 같다. 21세기의 디지털 기술은 물질과 빗물질의 경계를 뛰어넘어, 소통과 융합의 새로운 디자인 세계를 연다.
서울디자인올림픽 2008은 ‘Design is AIR’를 주제어로 선정하여 지(地), 수(水), 화(火), 풍(風)의 자연요소와 함께 호흡하는 생명의 디자인에 대하여 논의하고 탐구한다. 빈 공간을 흐르는 에너지로 표현되는 공기처럼, 디자인의 우리의 삶 곳곳을 흐르는 생명의 에너지로서 상징된다.

SDO 추진체계
서울디자인올림픽 2008은 서울디자인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자문위원회를 결성해 추진되었다. 총감독으로는 미국 휴스턴대학교 건축대학 산업디자인과에 재직중인 권은숙 교수가 공모에 의해 선임되었다. 권은숙 총감독은 국제디자인저널인 『Design Issue』의 편집위원이며, 미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차세대 PC디자인 심사위원을 맡고 있는 등 세계적인 산업디자인 전문가이다. 권 감독은 디자인올림픽의 주제, 행사 기획 및 추진, 평가를 총괄하고 세계적으로 명망 있는 디자이너와 작품을 유치하는 역할을 맡았다.

SDO 의미와 앞으로의 계획
서울시가 디자인관련 행사를 단순히 전시장내에서 전시나 컨퍼런스 수준을 넘어 디자인 관련 다양한 행사와 참여자를 망라한 종합국제대회를 여는 것은 세계 최초이고, 그 자체로서 큰 의미를 가진다. 2010년 세계디자인수도 선정을 계기로 서울시가 세계 디자인, 문화중심도시로 도약하며, 세계디자인수도의 첫 공식 지정도시로서 서울의 디자인을 국제적으로 각인시키는 발판이 마련되었기 때문이다. 30년 전 한강의 기적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던 저력으로, 20년전 서울올림픽의 기적을 이루었던 장소에서, 10년간 IT의 기적으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열정과 노력을 기울여, 이제는 세계디자인올림픽을 통해 디자인의 기적을 향한 커다란 행보를 시작하며 다시 한 번 세계의 주목을 받고자 하는 것이다. 앞으로 서울시는 서울디자인올림픽을 연례행사로 치룰 예정이다. 사실 2008년과 2009년은 Pre-Olympic의 성격의 행사로, 올림픽이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이듯, 서울디자인올림픽을 세계인의 디자인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이다. 이를 위해 국제산업디자인단체총연합회(Icsid)와 공조체제를 이뤄 오는 2010년 세계디자인수도에 맞춰 제1회 본 행사를 연다는 포부이다.
그리스의 아테네가 올림픽의 발상지라면, 서울은 디자인올림픽의 발상지가 되는 것이다.

*세계디자인수도(World Design Capital)는 세계디자인연합(IDA, The International Design Alliance)이 국제산업디자인단체총연합회(Icsid, International Council of Societies of Industrial Design)에 위임하여 추진하는 프로젝트로서, 국제경쟁을 통해 2년마다 선정하며, 선정된 도시는 1년간 세계디자인수도의 자격을 유지한다. 이탈리아의 토리노(Torino)시가 2008년 시범도시로 선정된 후, 2007년 10월 서울시가 처음으로 공식 경쟁 과정을 거쳐 세계디자인수도 2010으로 선정되었다.


자료제공 _ 디자인서울총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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