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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자인올림픽 행사스케치
  • 환경과조경 2008년 10월
‘디자인으로 하나되는 지구촌’, 세계 최대의 디자인축제 ‘서울디자인올림픽 2008’이 지난 10월 1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하여 총 21일간의 숨가쁜 일정을 지나 왔다. 지금까지 개최된 여타의 디자인 행사들이 ‘디자이너를 위한, 디자인계의 행사’였다면 서울디자인올림픽은 ‘시민과 디자이너가 함께 즐기는 축제’를 지향하며 관습적인 디자인 영역을 넘어 모든 장르의 디자인이 상호작용하는 종합 디자인축제로서 서울시민과 세계인들이 모이는 디자인잔치로서의 성격을 꾀하였다.
이번 올림픽은 세계디자인의 미래 청사진과 서울의 전략을 논의하는 ‘서울디자인 컨퍼런스(design conference)’, 다양한 창작품 및 국내ㆍ외 디자인 작품이 전시되는 ‘서울디자인 전시회(design exhibition)’, 시민과 디자이너가 함께 참여하는 디자인 축제 한마당인 ‘서울디자인 축제(design festival)’, 작품 경연을 통해 우수디자이너를 발굴하는 ‘서울디자인 공모전(design competition)’, 서울의 창의성, 역동성, 기술력을 상징하는 ‘서울 빛축제(lighting festival)’ 등으로 구성되었다.

그 길고도 짧았던 디자인 축제의 현장으로 다시 한번 돌아가보자. 개막식 잠실 주경기장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개막식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축하 공연과 함께 21일간의 종합디자인축제를 알리는 서막을 열었다. 오세훈 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디자인의 손길을 입느냐 아니냐에 따라 단순한 쓰레기로 남을 수도 감동을 선사하는 예술작품이 될 수도 있다”며 디자인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이번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2010년 세계디자인수도 서울’의 위상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이 날 개막식에 참여한 이명박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건국 60년을 맞아 세계 일류국가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개최되는 서울디자인올림픽 2008을 통해 서울의 도시 브랜드를 높이고, 더 나아가 우리나라의 국가 브랜드를 제고하게 되기 바란다”는 기대감을 피력하였다.

플라스틱 스타디움
이번 행사에서 사람들의 눈길을 가장 많이 사로잡았던 것은 주요 행사장인 잠실종합운동장이었다. 총 150만개의 폐플라스틱을 이용한 설치작업을 통해 세계 최대의 환경 설치예술인 ‘플라스틱 스타디움’으로 재탄생된 잠실종합운동장은 서울디자인올림픽의 중심어인 ‘지속가능한(sustainable), 융합하는(convergent), 체험하는(experiential), 참여하는(participatory), 연결되는(connecting)’의 개념을 상징적으로 표현하였다. 현재 각광받고 있는 ‘정크아트’의 일종으로 조성된 이곳은 환경오염이 점차 심각해지고, 경제난이 지속되는 사회분위기 속에서 사람들의 눈길을 더욱 끌었다. 이번 작업은 설치미술가 최정화 씨가 맡아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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