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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워터프론트의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적 디자인 전략과 실천
  • 환경과조경 2008년 9월
머리말
오늘날 서울을 비롯하여 두바이, 토론토 등 세계의 도시에서 워터프론트가 주목받고, 재개발, 재생되며 디자인 되는 것은 산업화사회로부터 21세기 지식정보산업사회로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패러다임의 출현 현상에 기인하고, 또 그 패러다임을 실천하기 위한 하나의 도시 전략적 차원 이상 다름 아니다. 또한, 현대도시에서 대형 워터프론트 사업의 방향 설정과 전략 구축이 도시의 미래를 담보한다는 관점에서 워터프론트 디자인은 그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특히, 21세기 지식정보산업사회에서 태동하고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대두 되고 있는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 관점에서 오늘날 우리가 취해야 할 워터프론트 디자인 전략은 무엇이고, 또 그 구체적 디자인 실천 내용은 어떤 것이 되어야 할 것인지를 탐색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본 고는 특히,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landscape urbanism)을 통해 오늘날 ‘디자인 코리아 정책’ 등 공공디자인으로서의 도시 워터프론트 디자인 전략과 실천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지식정보산업사회의 새로운 패러디 :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의 출발 배경은 21세기 도시화의 새로운 양상이다. 지식과 정보, 커뮤니케이션, 교통, 자본, 미디어, 사람과 물자 등 도시공간에서의 이동은 흐름(flow)의 극대화를 가져왔다. 네트워크에 기반한 세계도시화, 과정(흐름)의 도시, 지속가능도시, 하이브리드 도시 등은 산업화시대의 공간적 경계와 형태를 중시하기보다는 일시적으로 변화해가는 과정(process)을 중시하는 관점을 갖는다.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은 이와 같은 지식정보산업사회의 도시화의 새로운 양상을 가장 잘 반영 할 수 있는 골격으로서 경관(landscape)의 새로운 개념을 차입한다. 즉, 인간과 자연을 이분법적 사고에 올려놓고, 경관을 목가적, 시각적 관점에서 바라본 산업화시대의 경관 개념에서 첫째, 경관을 인간과 자연의 혼성에 의한 문화(culture)로, 둘째, 변화와 과정 그리고 진화의 장(surface)으로서의 생태(ecology), 마지막으로 경관을 변화하는 도시의 뼈대로서의 인프라스트럭처(infrastructure)의 개념으로 받아들인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에서의 경관의 개념은 도시의 건축, 인프라스트럭처, 공원 및 녹지 등의 하이브리드로서 '변화(change)', '형성과정(process of formation)과 진화(evolution)'를 수용하는 메트릭스 장(field of Matrix) 또는 유동체(terra fluxus)로서 받아들여진다. 이러한 경관을 도시 미래 예측의 전략적 촉매로 삼고, 그럼으로써 종국엔 경관을 도시의 인프라스트럭처로 간주한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은 경관의 개념을 어바니즘에 적용하는 것이고, 경관을 다루되 시각적 측면에서가 아니라 도시의 변화, 과정 그리고 진화를 설계하는 하나의 도시설계적 접근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도시의 녹지, 오픈스페이스, 공원 등의 도시 지속가능성의 기본이 되는 요소는 종래의 장식적 자연의 역할을 넘어 하이브리드 도시의 기본이고 또, 중심으로서 전략적 도시 인프라스트럭처로서 자리매김한다. 이것은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이 바로 조경과 건축, 도시의 하이브리드 영역으로서 특히, 도시화의 새로운 양상에 대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도시의 미래 발전을 이끌고 유도하는 도시전략이며 21세기적 코드라 할 수 있다(배정한, 2006). 이와 같은 맥락에서 현대 도시의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으로서 도시와 경관의 불확실성, 비종결성, 혼합성 등과 같은 성격을 강조하는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의 실천 주제로 프로세스(process), 수평적 판(horizontal surface), 생태성(ecology), 상상력(imaginary) 등을 삼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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