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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료시설 조경에 대한 통찰과 영감
  • 환경과조경 2009년 4월

필자는 지난 2008년 3월 26일부터 4월 2일까지 미국 시카고식물원(Chicago Botanic Garden) 부설 조셉 리젠스타인 스쿨(Joseph Regenstein, Jr. School)에서 열린 제6차 의료시설 조경설계 전문가 교육 프로그램(Healthcare Garden Design Professional Development Certificate Program, 이하 HGD)에 참석하였다. 미국조경가협회(ASLA) 산하 치유조경분과 주최로 2003년 이래 매년 열리는 이 프로그램에는 미국 내 의료조경 설계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강사진으로 참여한다. 주요 대상은 현재 설계사무소에서 일하는 조경가 및 의료 관련 분야 전문가들로 이번 제6차 프로그램에는 미국, 캐나다, 스페인, 포르투갈, 브라질, 영국, 중국, 한국에서 총 28명이 참가하였다. 첫째 날의 총론적인 순차 강의 “치유 정원: 건강을 위한 처방(Gardens that heal: A prescription for Wellness)”에 이어 둘째날부터 7일간 집중적인 심층 워크숍이 진행되었다. 병원 및 각종 의료시설에서 정원이 환자와 클라이언트, 방문자 및 직원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관한 최신 이론과 설계 실무, 현장 견학, 사례 및 발표 등으로 구성된 총 64시간의 교육이 있었고, 교육 이수자에게는 수료증(Merit of Certification)이 수여되었다.

HGD 프로그램의 키워드는 ‘치유조경(Therapeutic Landscape Architecture)’이다. 이 프로그램은 병원 및 의료시설의 치유정원 및 조경설계의 전문가를 육성하는 교육프로그램으로는 유일하다.

병원/의료시설 조경에 대한 인식의 확대

HGD 프로그램의 기본 교재는『Healing Gardens: Therapeutic benefits and design recommendations』로서 치유정원 분야에서는 이미 널리 알려진 대표적인 책이지만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저자들의 직접 강의를 통해 한층 보완되고 심화된 이론 및 실무적 내용을 전달받을 수 있었다고 참가자들은 입을 모았다.

주요 강사들은 치유조경분야의 이론 및 실무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해온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참석자들에게 다양한 정보와 의견교환을 통해 핵심적이고 실제적인 교육이 이루어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 클레어 쿠퍼 마커스(Clare Cooper Marcus) UC-버클리대 교수, 마니 바네스(Marni Barnes) 로저 얼리치(Roger Ulrich) 텍사스 A&M대 교수, 조앤 웨스트팔(Joanne Westphal) 미시간주립대 조경학과장, 로빈 무어(Robin Moore)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교수, ASLA 치유조경분과장을 역임한 조경가 잭 카르멘(Jack Carman)과 마크 엡스타인(Mark Epstein)을 비롯해 병원조경 실무·행정·홍보 분야의 전문가들이 협동 강의와 토론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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