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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림개발(주) 이종문 대표이사
  • 환경과조경 2009년 1월
근래들어 사회 각 분야에 걸쳐 영역간 교류와 통합의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이제는 단순히 한 분야내에서만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인접 분야로의 진출이 많아지고 있으며, 조경계도 이러한 움직임에 예외가 아니어서 타 분야와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분야의 입지를 탄탄히 다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진출 분야가 한정적이고 실패 사례도 빈번하게 나타나는 바, 향후 이에 대한 논의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측면에서 정림개발(주)의 이종문 대표이사는 조경인들에게 모범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조경 시공현장에서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호텔업을 비롯한 서비스ㆍ교육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이종문 대표이사를 만나 그의 철학과 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현장 경험을 토대로 한 호텔 경영
선친이 1958년부터 가꾸어 온 3만2천여평의 숲에“도심 속 자연공간”을 표방하며 들어선 메이필드호텔은 2003년 10월 7일에 그랜드오픈을 하였으며, 그 출발부터 다른 호텔과는 차별화되었다. 대부분의 호텔들이 건물을 중심으로 조경이 부수적으로 이루어진 것에 비해, 메이필드호텔은 50여년동안 가꾸어 온 숲속에 건물이 들어섰기 때문에, 다른 어느 곳보다도 녹지공간의 중요성이 높았으며, 더불어 지극히 자연스러운 숲의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었다. 이 대표는 호텔을 설계시, 어느 곳에서든지 수목을 볼 수 있도록 하여 고객들이 직접 눈으로 보고, 소리로 듣고, 마음으로 느낌으로써 자연스럽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심혈을 기울였으며, 또한 계절의 변화를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수목을 통해 도심 내에서 특별한 경관을 창출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고 한다. 이 모든 일들은 이종문 대표의 풍부한 실무 경험과 자연에 대한 애정이 밑바탕에 있었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었다.

후학들을 위한 교육원 설립
한 분야에 먼저 진출했던 선배로서 후학들에 대한 책임감을 느낀다는 이 대표는 경영 이외에 후학들을 위한 교육 사업에도 힘쓰고 있다. 이중 하나로, 메이필드호텔내에 “메이필드스쿨”이라는 기관을 두어 조경실무와 호텔 서비스 등에 대한 교육을 하고 있다. 주제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현장형 스튜디오 설계 실습을 통한 식재, 시설물의 시공, 유지관리에 이르기까지 실무 중심의 교육을 현장에서 실행함으로써, 건설 근로자가 아닌 전문조경기술자를 양성하여 향후 조경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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