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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원흥 보금자리주택지구 조경설계공모
  • 환경과조경 2011년 9월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고양원흥 보금자리주택지구에 대하여 보금자리 시범지구의 상징성 및 시의성 있는 대응을 위한 차별화 전략 수립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수용하고자 조경설계 현상공모를 실시하고 지난 7월 18일 당선작을 발표하였다. 그린벨트 해제지구라는 특성을 감안,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되는 생태 기반의 친환경 공간을 조성하고 창릉천변을 따라 녹지축의 연계를 통한 휴식공간 조성 및 향토문화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주거단지의 조성이 목표로 제시된 가운데 (주)어리연조경디자인이 제출한 ‘도래울이야기’가 당선작으로 선정되었다. _편집자주

뒤로는 도래산이 있고 앞으로는 창릉천이 흐르는 대상지는 오랜 시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자연촌락의 마을로서 농경지와 임야, 주거가 어울려 전원적인 경관을 이룬다. 1970년에 개발제한구역(Green Belt)으로 지정된 이후 옛 모습을 지니고 있다.
대상지는 살아 있는 문화 화석이다. 임진왜란 때 이신의 장군은 왜군과 대치하며 300여 명의 군사로 며칠 동안 산을 돌아 아군의 수가 많음을 연출하였다. 그 후로 산의 이름은 도래산이 되었고, 마을은 도래울이 되었다. 도래울에는 석탄 이신의 장군의 유적과 흔적이 곳곳에 기억되고 있다.
또한 사람이 자연과 만나 터를 잡고 공존한 지혜가 고스란히 존재한다. 집, 경작지, 하천 같은 토지이용 형태는 자연과 공존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지혜이다.
도래울 이야기는 우리의 기억(문화 화석)을 통해 현재와 미래를 비추어주는 거울이 되고, 우리의 기억이 흔적(도래길)으로 남았을 때 자연과 공존하는 지혜를 배울 것이다.
이러한 문화 화석과 지혜는 이제 고양원흥 보금자리주택지구에 미래형 공원을 도래(到來)하게 하는 바탕이 된다.

당선작 _ 도래울이야기 (주)어리연조경디자인(대표 이승원)
설계참여자 _ (주)어리연조경디자인(이승원 대표, 최종훈 팀장, 이재석, 이계풍, 심우섭, 박민호, 곽병규, 양민지, 박상현, 윤지영, 조성현, 한송희)+Design L(박준서 소장)+최정민 교수(순천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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