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1‧2신도시에 위치한 대상지는 거점공원(여울공원, 자라뫼공원, 노작공원, 큰재봉공원)과 보행 동선인 가든벨트로 구성된다. 이곳은 생태적 가치가 우수하며, 화성의 새로운 도시 문화 공간으로서 잠재력을 갖고 있다. 한국산개구리 서식지인 습지원, 탄소상쇄숲, 유아숲 등 다양한 생태 공간과 녹지 공간이 존재하며 반석산, 오산천 등 자연 경관과 함께 도심을 조망할 수 있다. 식당, 카페 등 다양한 문화 체험이 가능한 동탄 롯데백화점, 화성문화예술의전당(건립 예정) 등과 같이 다양한 문화 시설과 연계를 꾀하면 새로운 문화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점을 토대로 대상지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공공정원을 제안한다.
공공정원 2.0
최근 공공정원이 새로운 녹지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공공정원 1.0’은 단순히 도시 기반 시설이었던 공원에서 벗어나 기능과 프로그램을 진화시킨 공간이다. 공공정원은 과밀화된 도심 속 시민들의 녹음에 대한 갈증 해소를 목표로 조성된 장소로, 도시의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지역 명소로 기능한다. 우리는 기존의 공공정원에 보태니컬 라이프스타일을 더한 공공정원 2.0을 제안한다. 보태니컬 라이프스타일은 식물과 자연이 일상에서 상호작용하며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동시에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삶을 추구하는 생활 방식이다.
화성의 새로운 공공정원 ‘보타니카 생츄어리(Botanica Sanctuary)’는 기존 도시공원의 기능과 역할은 물론 지형, 경관, 다양한 입체적 장치와 문화 콘텐츠를 통해 스트레스 없이 자연과 인간을 연결하고 중첩시킨 보태니컬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진화된 공공정원이다. 이분법적으로 구분된 대상지의 녹지와 이용 공간을 중첩해 프로그램 공간을 극대화하고, 시민들의 복합적인 요구를 유연하게 수용할 수 있는 다양한 보타닉 공간 유형을 구성했다. 궁극적으로 대상지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시민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수용하고 자연과 일상의 장소를 연결해 식물이 가진 색채와 구성의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공공정원을 선보이고자 했다.
보타닉 팔레트(Botanic Palette)
공공정원의 전체적인 공간을 식물 중심으로 구성했다. 각 공간마다 시민의 라이프스타일과 기존 식생을 고려한 식재 계획을 수립했다. 큰재봉공원 등은 기존 숲과 연계한 보존형 녹지로 자연과의 교감을 꾀했다. 특히 유아숲이 있는 큰재봉공원에는 기존의 활엽수림 그늘 하부에서도 잘 자라고 열매와 꽃을 피우는 수종을 심어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한다. 여울공원 등에는 공간의 분위기와 프로그램에 맞춰 향기, 질감, 시각적 형태를 다르게 한 조성형 녹지로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크기변환]botanic 5.jpg](http://www.lak.co.kr/data/ebook_content/editor/20250401143527_txagksze.jpg)
* 환경과조경 444호(2025년 4월호) 수록본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