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 과정과 심사 주안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는 과거 조선 한양도성을 통하는 이간수문이 지나는 곳이었으며 동대문운동장으로 쓰인 곳이다. 2006년 도심재창조 종합계획이 수립되면서 ‘동대문운동장 공원화 사업’이 본격적으로 논의됐다. 서울시는 2006년 국제 지명 초청 설계공모를 진행해 건축가 자하 하디드의 설계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2009년 10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이 개장했고, 2014년 DDP가 개관했다. DDP는 서울의 디자인·창조 산업을 상징하는 랜드마크이자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DDP 동측에 위치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은 낙산에서 남산으로 이어지는 도심 확장 녹지축을 연결하는 동시에 서울의 옛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테마 공원이자 현대의 디자인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전시장과 행사장, 시민들의 휴식 공간이다. 많은 관광객이 DDP와 함께 찾는 명소지만 공원 내 유휴 공간이 생기면서 공원의 미적 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도시 경관을 제공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2024년 11월, 서울시는 ‘DDP 공원부 수공간 조성 설계공모’를 진행했다. 공모는 DDP 내 수공간을 조성해 경관 연출과 도시공원의 미적 요소 향상을 도모하고, 공간 특성에 적합한 휴식과 놀이 공간 조성을 목표로 한다.
대상지는 동대문역사문화공간 내 이간수문전시장과 동대문운동장 기념관 사이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2, 4, 5호선)에서 평화시장으로 이어지는 길에 있으며 서울 성곽이 보이는 곳이다. 참가자는 도시 지역에서 공원으로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시각적 개방감을 고려한 공간 개선 디자인을 제안해야 했다. 부지 이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한 배치 계획을 고려하고 DDP 내를 통과하는 동선으로 이용객과 보행자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했다. 수공간이 작동하지 않을 계절을 고려해야 하며, 다양한 이용층과 형태를 충족할 수 있는 공간과 시설을 구상하고 장애인도 이용할 수 있도록 유니버설 디자인으로 설계해야 했다.
심사는 다섯 가지 주요 쟁점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기존 수공간과 차별화되는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주어진 문제와 과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한 방법을 평가하는 ‘창의성과 독창성’, 제안된 일정 내 프로젝트가 완료되는가와 위험 요소와 그에 대한 대응 방안, 제안된 기술이 실제로 구현 가능한지를 평가하는 ‘실현 가능성’,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설계와 자원의 효율적 사용, 수질 보호에 대한 고려 사항을 평가하는 ‘환경적 지속가능성’, 다양한 사용자의 접근성과 이용성, 부대 시설의 적절성과 안전을 고려한 설계 요소를 평가하는 ‘사용자 경험 및 편의성’, 제안한 프로젝트가 예산 내 완료할 수 있는지와 장기적 운영과 유지·보수 비용의 경제성, 투자 대비 기대되는 경제적 이익을 평가하는 ‘경제성 및 비용 효율성’이 평가 주안점이었다.
심사위원은 1차 디지털 패널 심사로 다섯 개 작품을 선정하고, 2차 발표 심사를 거쳐 엠엠엠디자인스튜디오의 ‘워터웨이 오브 DDP(Waterway of DDP), 물길이 품은 환유의 풍경’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2등작은 아키플레이건축사사무소+김일환(시라큐스대학교), 3등작은 유디스페이스+전진현(경희대학교)+송민경(studio MRDO), 4등작은 서도, 5등작은 아티서클이 차지했다. 다섯 개 수상작 중 당선작을 소개한다.
주관 서울디자인재단 DDP 운영본부 시설팀
위치 서울시 중구 을지로 281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내 동대문운동장기념관 인근 공터)
면적 4,732㎡
방식 일반 설계공모
공사비 2,000백만 원(부가세 포함)
설계비 150백만 원(부가세 포함)
사업 기간 착수일로부터 75일
시상
당선작: 기본 및 실시설계 계약 체결 우선협상권
2등작: 6천만 원
3등작: 4천5백만 원
4등작: 3천만 원
5등작: 1천5백만 원
심사위원
윤희연(심사위원장, 서울대학교 교수)
국형걸(이화여자대학교 교수)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 교수)
나은중(네임리스건축사무소)
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
홍영애(건축사사무소moldproject)
진행 이수민 디자인 팽선민 자료제공 서울시, 당선 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