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COMPANY] 도시민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창사원’
팜한농,(각주 1) 키우고 수확하는 즐거움과 함께하는 도심형 팜을 고민하다
  • 환경과조경 2025년 3월호
[크기변환]창사원 야경.jpg
창사원 연암점 전경

 

은퇴한 뒤,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한적한 교외에서 작은 텃밭을 일구며 사는 삶. 전원 생활은 도시 생활에 지친 이들이 꿈꾸는 제2의 삶의 형태로 묘사되곤 한다. 하지만 과연 도시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에게도 전원이 마냥 행복할 수 있는 이상향으로 여겨질까. 도시 밖에서 생활해 본 적 없는 이들에게 한적한 시골은 자연을 가까이에서 즐기며 자급자족할 정도의 가벼운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곳인 동시에, 낯설어서 조금 두려운 장소다. 하지만 농사라는 생산적 여가 활동을 즐기려는 도시민의 갈망은 주말 농장 같은 형태로 발현되고 있다. 과연 작물을 키우고 수확하며 성취감을 느끼고, 자연에 대해 배우는 기쁨은 도시를 벗어나야만 가능한 일일까.

 

창사원, 세계 최초의 궁중 온실을 계승하다

창사원(蒼笥園)은 ‘푸른 정원’이라는 뜻으로 세계 최초의 온실인 ‘창사루(蒼笥樓)’에서 따왔다. 1450년경 문헌인 『산가요록(山家要錄)』에 따르면, 조선시대 조상들은 창덕궁 후원에 창사루를 지어 한겨울에도 꽃과 채소를 재배해 왕실에 공급했다. 이는 1619년 만들어진 독일의 하이델베르크 온실보다 무려 170년이나 앞선 기록이다.

 

역사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정조가 덕임에게 애정을 담아 감귤을 건네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이는 과일나무까지 키울 정도로 발전한 온실 전통이 조선 초기에서 후기까지 이어졌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조선의 요리책 『산가요록』의 ‘동절양채’ 부분에는 창사루의 조성 원리가 쓰여 있는데,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온돌 위에 흙을 30cm가량 깔아 겨울에도 흙이 차가워지지 않도록 했다. 온돌을 데우는 아궁이 위에 가마솥을 걸어 물을 끓이고 그 수증기를 창사루 안으로 들여 적정 습도를 유지했다. 천장에는 기와 대신 들기름을 몇 겹 바른 한지를 덮어 햇빛을 들이되 비와 눈을 막았다. 온실의 3대 요소인 난방, 태양광, 온습도를 모두 갖춘 셈이다. 팜한농은 이러한 창사루의 전통과 기술을 계승하여 일상에 지친 도시민들에게 색다른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자 특별한 온실 공간을 연암대학교(충남 천안)에 구현했다.

 

창사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한국적 색채로 디자인된 온실에서 여러 가지 과채류를 동시에 분양받아 재배해볼 수 있고. 창사원 라운지에서는 직접 재배한 작물을 이용한 쿠킹 프로그램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크기변환]수확 작물-1.jpeg
창사원에서 수확한 작물

 

[크기변환]창추가3.jpg
창사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한국적 색채로 디자인됐다.

 

 

누구나 쉽게 원하는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환경

창사원은 환경을 생각하는 에너지 절감 시스템, 양액 순환 시스템, 최적의 재배 환경을 통해 도심에 적합한 친환경적 온실형 농장을 제공한다. 지열을 이용한 시스템은 가스보일러 대비 운영 비용을 82% 절감하고, 순환식 양액은 환경오염을 방지한다. 계단형 재배기와 LED를 탑재한 수직형 재배 모듈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생산에 최적화되어 있을 뿐 아니라 보기에도 아름답다. 멀티3 시스템 윈도우는 작물 재배에 악영향을 미치는 곰팡이와 박테리아의 주 원인인 결로를 외부로 자동 배출한다.

 

무엇보다 창사원의 가장 큰 장점은 온실과 창사원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취향을 같이하는 커뮤니티가 모바일로 연결되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앱을 이용하여 작물 분양을 신청하면 작물을 키우고 싶은 위치까지 선택할 수 있다. 온실 내부를 부지런히 돌아다니는 창사원 로봇 ‘워니’는 매일매일 작물 사진을 찍어 모바일로 전송해 고객이 좀 더 농장 가까이에서 호흡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햇빛, 물, 온도, 습도가 자동으로 조절되고, 자주 방문하지 못하는 고객을 위해 창사원의 식집사들이 손수 작물을 관리한다. 작물 재배 일지를 쓸 수 있는 식집사 다이어리, 작물 재배 팁을 알려주는 온실 알리미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일종의 작물 재배난이도 조절도 가능하다.

 

[크기변환]FARM02.jpg

 

도심 어디에나 파고들 수 있는 도심형 팜, 새로운 유형의 공공 공간을 제시하다

창사원은 그 자체로 완성되는 공간 이상의 가능성을 갖고 있다. 바로 공간에 침투해 주변과 상호작용하며 시너지를 내는 콘텐츠가 되는 것. 창사원이 들어설 수 있는 장소는 무궁무진하다. 쓰이지 않는 건물 옥상을 직접 재배한 작물로 만든 샐러드를 즐기는 루프탑 카페로 바꿀 수 있다. 고층 주거단지 하부에 창사원을 들이면 다양한 공동체가 함께 작물을 재배하며 서로 소통할 수 있고, 먼 곳으로 외출이 어려운 교통 약자도 식물을 기르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시니어 타운에 들어선다면, 노인들의 자연스러운 신체 활동을 유도해 건강을 도모하고 사람들과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통해 정서적 안정 효과를 낼 수도 있다.

 

만약 창사원이 공원에 들어선다면 어떨까. 최근 여러 공원이 녹지와 쉼터로 구성된 공간을 넘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일상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2022년 새 단장을 한 파리공원에는 ‘살롱 드 파리’라는 건물이 있다. 이곳에서는 프랑스 문화원과 연계한 프로그램이 열리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전시가 진행된다. 양천공원의 책 쉼터는 비가 오는 날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공원을 향하도록 만드는 역할을 한다. 도시공원에 들어선 온실형 농장은 공원과 한데 어우러져 수확의 기쁨뿐 아니라 계절에 따른 자연의 변화와 이치를 배우는 장소가 될 것이다. 창사원이라는 이름에 얽힌 이야기를 통해 궁중 온실에 대해 학습할 수도 있다.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사람들이 자연에서 얼마나 큰 위로를 받는지 경험한 바 있다. 식물집사, 반려식물 등의 키워드가 연일 트렌드로 떠올랐다. 최근 교외의 북적이는 온실형 카페는 여전히 사람들의 식물에 대한 관심이 식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하지만 온실형 카페 대부분은 보기 좋은 관엽 식물과 꽃을 관람하는 데 그친다. 도심형 팜은 식물을 키우는 재미뿐 아니라 이를 수확해 먹는 색다른 경험까지 느낄 수 있는 콘텐츠다. 이와 연계된 쿠킹 클래스, 재배 교육, 나눔장터 등 계절별로 열리는 색다른 이벤트는 창사원을 재방문하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어줄 것이다.김모아 사진 팜한농

 

[크기변환]FARM04.jpg
창사원 애플리케이션이 제공하는 작물 재배 및 관리 솔루션

 

 

[크기변환]FARM05.JPG
식집사와 함께하는 작물케어 활동

 

 

 

**각주 정리

1. 그린 바이오 기업, 팜한농. 1953년 창립하여 2016년부터 LG그룹과 함께한 팜한농은 국내 1위의 그린 바이오 기업이다. 오랜 경험과 앞선 기술력으로 작물 보호제 시장 점유율 1위, 종자 및 비료 시장 점유율 2위를 달성하며, 한국 농업의 경쟁력을 향상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일상에 지친 도시민들에게 도심형 팜을 통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선사하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월간 환경과조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