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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뇌헤타] 라스코 IV 국제 동굴벽화박물관
Lascaux IV
  • Snøhetta
  • 환경과조경 2023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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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 Boegly and Sergio Garzia

 

라스코 IV, 새로운 국제 동굴벽화박물관

프랑스 몽티냑(Montignac)의 라스코(Lascaux IV) 국제 동굴벽화박물관(이하 라스코 IV)은 몰입형 교육 경험을 통해 선사시대 라스코 동굴 벽화를 색다른 방식으로 조명한다. 이곳에는 역사적·종교적 가치가 높아 고고학자들 사이에서 ‘선사시대의 시스티나 성당’이라 불리는 20,000년 전 벽화가 있는데, 구석기시대 예술 중 잘보존된 사례로 손꼽힌다.

 

우리는 SRA 아키텍츠, 무대 디자이너 카슨 만(Casson Mann), 고고학자 팀과 긴밀히 협력해 통합적 박물관과 교육 경험을 완성했다. 라스코 IV는 경험 중심의 스토리텔링 기술과 벽화를 그대로 복제한 작품을 통해 동굴 벽화를 재해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방문객은 놀라움과 신비로움을 느끼며 마치 동굴 벽화를 처음 발굴한 탐험가가 된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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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코 동굴 벽화 ©Luc Boegly and Sergio Garzia

 

지리학적 조건

라스코 IV는 울창한 숲이 있는 언덕(보호 구역)과 농업이 발달한 베제레 골짜기(Vézère Valley)가 만나 독특한 경관이 교차하는 지점에 있다. 우리는 벽화의 형성과 보존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지리학적 조건에서 영감을 받았다. 여러 동굴과 틈새를 만드는 다공성 석회암에서 모티브를 얻어 경관에 얇은 칼자국을 내는 듯한 박물관을 만들었다. 이는 조경과 건축 사이의 경계를 허물고 방문객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형태와 물성을 이용해 박물관을 거대한 덩어리처럼 표현했는데, 이는 주변 자연과 언덕에서 발견할 수 있는 거대한 암석층을 반영한 것이다. 건물 주변으로는 새로운 공공 농업 경관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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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언덕에서 내려다본 라스코 IV 완만한 경사형의 박물관 옥상은 숲이 우거진 언덕과 이질감 없이 어우러진다. ©Luc Boegly and Sergio Garzia

 

경험

조경 공간은 박물관의 외부와 내부, 주차 공간, 저수지, 농경지, 초화 정원, 거울 연못, 옥상 녹화 공간(8,500), 숲 경계면 복원 구역과 소로 및 포장 구역인 박물관 주변 공간(75,000)으로 구성된다.

 

박물관에 들어서면 만나게 되는 공간의 순서에 따라 방문객의 경험을 치밀하게 설계했다. 로비에서 출발한 방문객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옥상에 도착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몽티냑과 베제레 골짜기의 장대한 풍경을 바라보게 된다. 옥상의 경사를 따라 숲의 경계를 향해 가다보면 동굴 복제실의 입구에 다다른다. 구불구불한 소로와 완만한 경사를 따라 내려가 경사면 바닥에 도달하는 일련의 과정은 시공간을 통한 일종의 정신적 전환을 일으킨다. 전환을 겪으며 방문객들이 1940년 동굴을 처음 발견했을 때와 같은 경험을 하기를 바랐다.

 

복제실을 나선 방문객은 동굴 정원이라 불리는 전환 지점에 도착한다. 이 파티오(patio)는 강렬하고 본능적이고 감정적인 동굴 복제실에서의 경험에서 벗어나 다시 외부의 주변 맥락에 익숙해지는 시간을 제공한다. 하늘과의 관계, 식물의 존재, 흐르는 물의 소리가 그 순간을 만들어낸다.

 

방문객은 언덕에 둘러싸인 위요된 전시 공간에서 빛이 가득한 로비와 전환 지점에 이르기까지 분위기, 빛, 강렬함의 급격한 차이를 겪게 된다. 내리막과 오르막, 내부와 외부, 땅과 하늘, 자연과 예술의 병치는 동굴에서의 경험을 비유적으로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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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몽티냑과 베제레 골짜기의 장대한 풍경을 볼 수 있다. ©Luc Boegly and Sergio Garz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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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의 소로와 완만한 경사는 시공간의 변화로 일종의 정신적 전환을 일으킨다. ©Jean-François Tremege

 

 

식재

조경 설계는 이 지역의 풍요로운 자연적, 문화적 경관을 자연스럽게 통합하고 강화한다.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박물관 옥상에는 높게 자라는 그라스류를 식재해 주변 언덕과 어우러지게 했다. 전통적으로 사용되는 관목으로 생울타리를 만들어 공개 공간과 유료 공간을 구분했다.

 

박물관 입구로 이어지는 소로를 따라가다 보면 건물 앞 평지에 주변 농경지의 특징을 강화해 연출한 녹지 공간이 나타난다. 여러 종류의 초화 언덕으로 구성한 완만한 화단과 농작물을 연속적으로 심은 곳으로 나뉜다. 빗물을 저류하기 위해 늪지대 식물을 심은 대형 저수지도 마련했다.

 

입구와 가장 가까운 화단은 색상별로 나뉜 작은 초화 정원이 되었다. 100종 이상 다양한 꽃을 심어 박물관에 들어서기 전 풍부한 색채와 다채로운 향기를 경험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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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앞마당에 완만한 화단을 배치하고 농작물을 식재해 새로운 농경 경관을 연출했다.©Jean-François Tremege

 

Snøhetta


Architect, Landscape Architect, Interior Architect Snøhetta

Associate Architect SRA Architectes

Associate Architect, Study Phase Duncan Lewis Scape Architecture

Scenography Casson Mann

Client Conseil Général de la Dordogne

Location Montignac, France

Area

Ground: 11,400m2

Total Floor: 8,365m2

Total Plot: 53,065m2

Completion 2016

Photograph Eric Solé, Jean-François Tremege, Luc Boegly and Sergio Garzia, Rune Veslegard, Snøhet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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