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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가지 빌드업
‘제5회 젊은 조경가 최윤석’ 온라인 토크쇼
  • 환경과조경 2023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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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남기준 편집장, 이호영 소장, 최윤석 소장, 조용준 소장

 

 

지난 2월 14일, 그룹한빌딩 2층 환경과조경 세미나실에서 제5회 젊은 조경가 최윤석 소장(그람디자인)의 온라인 토크쇼 ‘여섯 가지 빌드업’이 개최됐다. 유튜브 생중계 형식으로 열린 토크쇼는 1부 강연, 2부 토크쇼 순으로 진행됐다.

 

강연은 토크쇼 제목에 얽힌 이야기로 시작됐다. “‘조경가 최윤석’(『환경과조경』 1월호) 특집을 준비하면서 적었던 원고 중 하나인 여섯 가지 빌드업의 내용을 요약하고 글에 담지 못했던 내용을 이야기하고자 한다”며 디자인 빌드, 경계, 스토리텔링, 쓸모, 장면, 사람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디자인 빌드를 하는 이유에 대해 “클라이언트 요구를 만족시키려면 가격, 품질, 속도,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시켜야 하지만 이를 가능케 하기는 어렵다”며 “세 가지 조건 중 한 가지를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므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디자인 빌드를 한다”고 설명했다.

 

최윤석은 ‘문화역서울284 기획전시’, ‘2021 광주디자인비엔날레’과 ‘서울식물원 기획전시’ 등 전시·기획 영역의 일을 하기도 한다. 그는 조경 설계의 영역에 한계가 없다는 걸 깨닫게 해 준 사례로 ‘식물극장’(2021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을 소개했다. “도면을 그리고 3D 모델링을 활용하는 게 설계라고 생각했는데, 조경을 이용한 전시회, 정원 시설물 조성 등을 다양하게 하다 보니 영상을 연출하고 글자 크기와 모양에 대해 고민하는 것 또한 설계의 일부분이 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이는 ‘무너진 경계’라는 디자인 언어를 만든 계기가 됐다.

 

최 소장은 “조경 설계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점은 쓸모에 대해 고민하는 것과 조경가의 입장이 아닌 일반인의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조경가들은 경관과 가치에 대해 생각하지만, 일반인들은 하나의 장면을 중시한다. 즉, 장소에 대한 추억을 만들고 싶어 한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어떤 기억을 남겨줄지 생각하며 공간을 설계해야 하고, 사람들이 순수하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환경과조경 419(2023년 3월호수록본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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