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개의 공원으로 변주되는 하나의 공원
도시는 여러 정체성의 혼합체이며 자연은 여러 생태적 단위의 결합체다. 공원 또한 그 규모가 커질수록 다양한 정체성을 필요로 한다. 춘천에는 단일한 대형 공원보다 여러 개의 공원으로 변주될 수 있는 유연한 공원이 필요하다. 지역엔 이미 많은 자원이 있고, 대상지에는 토양 오염, 유물 발굴, 재원 조달의 어려움, 기후변화라는 예측이 어려운 변수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공원의 작동 방식을 고민했다. 대상지가 가진 불확실성에 대응하면서 구체성을 지닌 100개의 공원을 만들기 위해 두 가지 차원의 전략적 틀을 제시한다. 하나는 커스텀화될 수 있는 100개의 공원이라는 공간적 전술이며, 다른 하나는 불확실성을 가능성으로 바꾸는 시나리오 기반의 계획적 전략이다. … (중략)
* 환경과조경 393호(2021년 1월호) 수록본 일부
댓글(0)
최근순
추천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