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 동해종합기술공사 + 리튼브릿지(Leton bridge) + 생각나무파트너스 건축사사무소
‘리질리언트 커넥터(Resilient Connector)’는 성장 위주의 도시에 나타나는 사회적·환경적 취약성을 회복하고, 미래 이용자와 환경 변화에 의연하고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한 공간적 제안이다.
설계는 자연환경의 역동성과 공원의 사회적 역할, 개인의 일상적 삶과 공원의 관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다. 시간에 따라 변화하고 성장하는 숲은 바람과 함께 자연의 감성을 도시로 끌어들인다. 주민의 다양한 필요와 지역 문화·예술 활동을 수용하는 공원 프로그램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이야기하고, 서로의 경험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보다 강력한 지역 커뮤니티를 만들어간다. 인접 학교와 녹지, 문화 공공재를 다각적이고 입체적으로 연결하는 장치들은 필요에 따라 그 용도를 달리하며 공원으로의 접근성을 높인다.
회복 탄력성을 만드는 전략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그린 인프라:풍부한 녹지와 숲은 폭염과 폭우, 미세 먼지와 같은 환경 문제에 대응하며, 도시 안으로 시원한 바람을 유도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한다. 빗물 정원, 생태 수로, 투수 포장 등의 LID 시설은 공원 내 강수량의 76%를 자연적으로 침투시키고, 상습 침수 지역의 홍수 피해를 최소화하여 환경적 취약성을 개선한다.
쉽고 안전한 공원과 도시의 연결: 공원은 기존 도시 조직에 대응하도록 계획되어 단절되었던 지역 간 교류를 증진하고, 안전한 통학로를 제공한다. 사거리를 가로지르는 스카이 워크(공중 보행로)는 공원과 공원을 입체적으로 연결하며, 문화 거점인 커뮤니티 시설로의 접근을 용이하게 한다. ...(중략)...
* 환경과조경 383호(2020년 3월호) 수록본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