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로의 재탄생
대상지는 조선 시대 한양과 제물포를 잇고 사람과 마을, 숲을 연결하는 활기찬 거리였다. 하지만 도시가 발달하고 물자 이동이 급증하면서 거대한 차로가 들어섰고, 이웃과 지역 간 소통이 단절됐다. ‘리커버 플랫폼(ReCover Platform)’은 비행기 및 자동차 소음, 미세 먼지가 가득한 국회대로에 새로운 덮개를 덧대어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자 한다. 국회대로 상부 공원은 도시의 녹색 공간으로, 집 앞 정원처럼 일상이 스며드는 공간으로, 시민 중심의 복합 문화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다.
서남권 도시재생과 국회대로 명소화
서울 서남권 상권의 중심은 다양한 도소매 상권이 있던 양천구와 강서구에서 목동으로 넘어갔고, 중공업이 쇠퇴하면서 영등포에서 국회의사당 주변의 여의도로 옮겨갔다. 8차선의 국회대로는 지역 간 단절을 야기하는 거대한 경계로 전락했다. 국회대로 상부 공원을 명소화하는 동시에 일상화하는 전략으로 도시를 재생한다. 랜드마크와 이벤트 공간을 조성하고, 일상적 프로그램을 수용하는 공간을 마련해 주민들의 교류를 돕고 지역 문화를 육성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중략)...
* 환경과조경 383호(2020년 3월호) 수록본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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