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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 수변생태·여가문화 공간 설계공모] 새여울
3등작
  • Gustafson Guthrie Nichol(Jennifer Guthrie) + HLD(이호영) + 동일엔지니어링(황주환) + 안병철 + 바이오해비타트(Keith Bowers) + 황두진 건축사사무소(황두진) + ARUP(Brian Markham)
  • 환경과조경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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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N, HLD, Altoura

 

탄천을 사이에 둔 강남~잠실 지구에 대대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세계적 규모의 MICE 센터 등은 동남권 도심 부활에 대한 기대감을 모으고, 1988년의 영광을 간직한 인프라 유산으로 여겨지던 잠실 종합운동장 역시 변신을 꾀하고 있다. 강남과 잠실은 한강과 탄천의 두 물길로 둘러싸여 있지만, 인상적인 워터프런트는 없다. 잠실 종합운동장은 대규모 이벤트, 스포츠 등 단일 목적 프로그램과 폐쇄적 공간 구조로 인해 도심의 에너지를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한다.


대상지가 MICE 센터를 구성하는 한 축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강남에서 시작되어 한강으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해야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대상지는 일대의 변화를 위한 성공의 열쇠를 쥔 곳이다. 한강과 탄천의 유수지를 시민의 레크리에이션 공간으로 보는 데서 탈피하고, 치수와 방재를 위한 규제에 얽매이지 않아야 한다. 나아가 개발과 자연의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 서울의 도시적 요구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혜안이 필요하다.

 

현대적 픽처레스크

한강의 자연적 프로세스에 따라 역동적으로 변화해온 탄천 합수부는 이곳만의 식생과 환경을 기반으로 한 문화와 산업, 상업을 갖춘 곳이었다. 물과 땅이 만나며 만드는 서정적 곡선, 강과 물을 즐기는 풍류는 한강 개발, 연이은 도시 성장 속에서 잊혔고 물과 사람, 자연과 도시와의 관계는 단절됐다.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현대적 픽처레스크 경관은 전통적 의미의 장소 고유의 아름다움을 담아내는 것뿐만 아니라 도시 생태, 즉 공공의 요구와 욕망, 자연과 환경 생태 시스템, 이동과 연결을 복합적으로 담아낸 기능적·경험적 경관이다...(중략)... 

 

환경과조경 382(2020년 2월호수록본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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