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나루역에서 한강대로를 지나 동작역에 이르는 한강 수변 길은 여의도 한강공원과 반포 한강공원을 연결할 뿐만 아니라, 노들섬 특화공간 조성사업, 샛강 합류부 생태거점 조성사업, 백년다리 조성사업 부지를 관통한다. 하지만 보행로의 폭이 좁고 대부분 자전거 도로로 이용되고 있다. 고속화도로와의 교차점, 다채로운 지형 변화, 생태 거점과의 인접성 등 한강변의 특징을 잘 활용한다면 풍부한 보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한강코드(Hangang Code)’는 한강변 보행네트워크를 하나의 선형 공간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전략이다. 바코드를 연상케 하는 연속된 선형 패턴은 자연스럽게 보행을 인도하는 동시에 대상지를 통합하는 상징 요소로 기능한다. 선형 패턴은 구간별 특성에 따라 바닥 포장, 식재, 둔덕, 조명, 트렐리스, 배수로, 하안 구조물 등으로 변모한다. 이 패턴은 연결 거점에서 확장되어 공간 형성의 기틀을 마련하고, 나아가 인근 지역과의 연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중략)...
* 환경과조경 382호(2020년 2월호) 수록본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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