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디에이치(Lab D+H)의 설립 이래 도시 이곳저곳의 틈에 독특한 공공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물론 그 모든 시도와 과정은 쉽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쇠퇴한 건물의 재개발이든 도시 중심부의 랜드마크든 관계없이 대부분의 주된 설계가는 건축가가 되고 조경가의 역할은 작게 설정된 제도가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 이런 이유로 오랜 시간 동안 중국 도시의 공공 공간에서는 건물의 언어, 구조 및 공간의 질서만이 강조되고 시민들의 삶은 의사 결정자와 디자이너에 의해 무시되고 점차 사라져갔다.
이러한 문제에 대응해 구시가지의 버려진 골목에서 일종의 ‘스트리트 배틀(street battle)’을 시작했다. 다소 치열하게 느껴지는 어휘를 사용한 이유는 단지 물리적으로 좁은 골목 같은 공간에서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경관을 만드는 것이 어려워서가 아니다. ...(중략)...
* 환경과조경 374호(2019년 6월호) 수록본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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