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haly Mocsenyi
IFLA가 선정하는 2012 Geoffrey Jellicoe Award 수상자로 헝가리 Mihály Möcsényi 교수가 선정되었다. 헝가리 출신의 Mihály Möcsényi 교수는 1945년부터 교직에 몸담아 왔으며, 조경디자인과 정원 영역을 가르쳐온 헝가리 조경분야의 살아있는 역사이기도 하다.
Q. 오랫동안 IFLA에서 활동하시며, 1982년에는 IFLA 중앙회 부회장에 선출되고, 1986년부터 1990년까지 IFLA 회장을 역임하셨는데, 중책을 맡으신 그 기간 동안 어떤 기회들과 도전들이 있었는지요? 그리고 언제가 가장 기억에 남는 시기였습니까?
A. 먼저 Ormos 교수님은 1978년부터 1979년까지 헝가리 조경교육을 세계적인 수준에 맞게 높은 수준으로 이끌어주신 저명한 분으로 저의 전임자이십니다. 저는 그의 후임으로서 조경교육을 재정비하고자 하였습니다. 초기의 1단계였던 교육과정을 충분한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는 2단계 교육과정으로 바꾸려고 했습니다. 이는 공공 녹지공간계획에 대한 요구와
부다페스트와 헝가리의 소도시 개발에 대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권한이 있는 정부기관에서 미리 약속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제 계획안은 결국 승인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은퇴를 신청하게 되었지요. 당시 공산주의 정부에서 이미 해외여행을 승인한 상태여서, 그 기회를 잡아 IFLA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제 목표 중의 하나는 구 소련을 포함하여 구 소련의 지배하에 있던 여러 나라의 조경가들이 IFLA 회원이 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더 큰 목표는 IFLA 회의가 동유럽권 국가에서 개최되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가능하면 제 조국에서 개최되길 바랐습니다. 이후 1984년에 헝가리에서 열린 IFLA 회의는 꽤 성공적이었죠(물론 한국에서도 참가했었습니다).
Q. 당신은 동구권 국가들을 IFLA 회원국으로 받아들이고, 국제 관계를 위해 이들 국가를 드러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셨습니다. 이런 활동을 하게 된 동기와 목적, 이들이 가진 기회와 도전에 대해 좀 더 상세하게 설명해주시겠습니까?
A. 동구권 국가들 중에 폴란드는 IFLA 설립국 중의 하나였습니다. 많은 동유럽 국가들은 그렇지 못했지요. 구소련도 속하지 못했었습니다. 여러 전문적인 조경가들과 연락하기 위한 지원기관이 설립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에트 지역 조직체는 찾아보기도 어려웠고 그들과 연결되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또한 권력기관을 설득하여 소비에트의 조경가들이 IFLA에 가입하도록 하는 일도 어려운 일이었습니다(아마 한국이 북한의 전문가들을 IFLA의 회원국이 되도록 전문 집단을 조직화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제 목적은 동구권의 개방을 통해 이들이 하나의 조직에 소속되고 다른 나라의 조경가들과 서로 도우며 우리 지구의 경관을 향상시키고 가꾸는 것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