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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기(대전광역시 대덕구청장)
  • 환경과조경 2012년 11월

Jeong, Yong-ki(Mayor of Daejeon Metropolitan Daedeok-gu)

“조경은 도시를 가꾸는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그것은 시대가 요구하는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정용기 대전광역시 대덕구청장의 말이다. 정용기 구청장은 녹색인프라 구축 특히, 주민 생활권 내의 녹지 조성은 주민 삶의 질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사안이라고 믿고 있다. 행정가라면 공원시설로 지정됐던 장기미집행 지역에도 관심을 갖고 녹색인프라로의 조성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이런 그의 행정적 목표의 결과는 대덕구 최초의 공원녹지팀 결성으로 가시화 되었으며, 이후 녹색인프라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덕구의 예산 규모는 1,642억 원2009년 기준으로 전국 69개 자치구 평균2,128억 원, 2009년 기준보다 현저히 적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회복지·문화·예술·체육·환경녹지 분야에 지속적으로 증액 투자하면서 녹색인프라 조성에 남다른 행정력을 보여주는 자치구로 주목받고 있다.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생태학습도시 대덕’
대덕구는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생태학습도시 대덕 건설’을 목표로 녹색인프라 확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로하스 금강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대청호 일원을 생태도시 명소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오고 있으며, 개별적으로 진행되던 각종 녹색인프라 사업을 ‘길’과 ‘생태·문화·가족’이라는 테마로 엮어 대덕구 전체를 녹색생태 네트워크로 연결한 ‘200리 로하스길’을 완성하였다. 이 사업으로 3대 하천길, 대청호 누리길, 계족산 황톳길, 스토리가 흐르는 녹색길, 한남로 디자인길 등이 조성되었고, 이러한 녹색인프라가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녹색인프라 조성에 있어 주민이 직접 생활하는 생활권 내의 녹지 확충을 가장 우선적으로 손꼽고 싶다. 현재 대덕구에는 생활공원과 주제공원이 85개소1,517천㎡가 도시계획으로 결정되어 관리되고 있으나 어린이공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원이 미조성된 장기미집행 공원시설지역으로 공원으로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아마 대부분의 지자체가 유사한 상황일 것이라고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부지를 확보하는데 예산을 투입하기보다는 생활권 내의 공원 확충이야말로 주민에게 꼭 필요한 녹지행정이라고 생각한다.

그 사례로 대덕구에서는 대단위 주거밀집 지역인 법동, 송촌동, 비래동 일원에 걸쳐있는 송촌체육공원을 지난 2007년부터 연차별로 추진하여 오랜 기간 버려진 땅을 많은 주민의 사랑을 받는 공간으로 조성하였다. 유사한 사례로 철도변과 고속도로변의 장기간 버려진 공간을 활용하여 도시숲으로 조성하고 있으며, 금년에는 ‘오정동 철도변 도시숲’을 지난 8월 완공하였다. 추후 12월까지 ‘법동 철도변 도시숲’을 조성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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