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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군자배곧신도시 개발사업 조경현상설계공모
  • 환경과조경 2012년 8월

Landscape Architecture Design Competition for
Siheung Gunja Baegot New town Development


지난 3월 시흥시는 수도권 내 최적의 개발가능지로 평가받고 있는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 계획적, 체계적 개발을 도모하고, 양호한 수변경관을 활용한 복합기능과 정주기능이 어우러진 환경친화적 도시개발을 위해 ‘시흥군자배곧신도시 개발사업 조경현상설계공모’를 실시하였다. 지난 6월 8일 그 결과가 발표되었는데, 당선작으로는 (주)그룹한 어소시에이트(대표 박명권)가 제출한 ‘Refreshing Coast 오래된 해안선의 추억’이 선정되었다. Refreshing Coast는 굴곡진 해안선이 제공하는 경관과 환경의 복원을 통해 군자지구의 자연성을 회복하고 정체성을 구축하기 위한 3가지 전략(12㎞ Dynamic Coast, 8 Memories of Sea, 3 Fresh Promenades)을 제시하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_ 편집자주

최우수작
Refreshing Coast 오래된 해안선의 추억

(주)그룹한어소시에이트+(주)도화엔지니어링

설계참여 _ 박명권 대표, 김기천, 전주희, 최철민, 석다영, 홍석형, 이은석, 최정주, 도유경, 이윤영, 윤창락, 손민아, 이상근, 박주연(㈜그룹한 어소시에이트) + 문상규 전무, 김철홍, 김양진, 김진주, 김현성(㈜도화엔지니어링)

시흥 군자신도시는 섬과 바다가 있던 서해바다를 도시개발사업에 따라 매립한 지역으로 대상지가 가지는 오랜 시간적, 장소적 기억을 되살리고 품어야 할 가치를 지니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대상지의 기억을 회복함과 동시에 사람들이 활동하기에 가장 최적화된 강한 정체성을 지닌 쾌적한 오픈 스페이스로 조성하려고 한다.

매립에 의해 바다의 기억은 점점 사라져가고, 자연에 의해 만들어진 해안선은 직선으로 단순해졌다. 서해는 밀물과 썰물의 작용에 의해 형성되는 굴곡진 해안선을 갖는다. 오랜 시간을 두고 바다와 대지가 서로에게 순응하며 최적의 형태로 깎이고 밀려서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그 결과 다양한 경관을 가지며 바람, 조류 등 해양환경에도 최적화되어 환경적으로뿐만 아니라 생태적으로도 잘 작동하는 지속가능한 하나의 계를 형성한다. 우리는 굴곡진 해안선이 제공하는 경관과 환경의 복원을 통해 군자지구의 자연성을 회복하고 정체성을 구축하고자 한다.

소나무 숲 사이로 속삭이며 쾌적하게 부는 바람결…, 내리쬐는 태양빛 아래 해변을 따라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는 숲결…, 굽이치며 일렁이는 파도와 드넓은 갯벌 위 갯골의 살아 숨쉬는 물결…
섬의 기억이자 시흥 군자신도시만의 기억을 담은 공원녹지계획을 통해 급격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도 이 땅이 가지고 있던 기억을 계승하고 나아가 거주민들의 공원녹지의 활용을 극대화시키고자 한다. 또한 변화의 흐름에 대응하며 현대사회에 걸맞은 지속가능한 미래지향적 주거단지로 발돋움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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