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 Cuba Center
마운트 쿠바 센터는 라모트 듀퐁 코플랜드Lammot du Pont Copeland 부부가 1935년부터 공을 들여 조성하기 시작하였다. 맨 처음 코플랜드 부부는 델라웨어 주 그린빌 부근의 마운트 쿠바에 위치한 농장 부지를 매입하였고, 척박한 언덕 위에 콜로니얼 양식의 하우스와 테라스, 정형식 정원을 만들었다. 여기에는 필라델피아의 이름난 조경가였던 토머스 시어스Thomas W. Sears의 도움이 있었고, 그 후 1950년대에 디자이너 마리안 코핀Marian Coffin이 몇몇의 작고 귀중한 정원들을 추가하였다. 다방면에 관심이 많은 원예가였던 코플랜드 부인은 그 후 버려진 목장과 숲지대를 매입한 후 우드랜드 가드닝에 대한 열정을 쏟아부었다. 그리고 1965년에는 조경가 세스 켈시Seth Kelsy와 함께 연못 조성과 관람동선 설계 등 본격적인 정원 조성을 시작하였다.
켈시가 1970년 마운트 쿠바를 떠난 후 코플랜드 부부는 그들의 목표를 다시 점검하게 되었고, 델라웨어 대학교의 교수이자 롱우드 대학원 석사과정Longwood Graduate Program의 코디네이터였던 리처드 라이티Richard W. Lighty의 조언으로 그들은 피드먼트 지역의 자생식물 수집에 초점을 맞추기로 결정했다. 당시 앨라배마로부터 거의 뉴욕시에 이르기까지 해안 평원 지대와 애팔래치아 산맥 사이로 뻗어 있는 구릉에 자리 잡고 있던 자연 서식지들은 농업과 상업의 확장, 그리고 교외 지역의 개발로 인해 지속적으로 위협을 받거나 파괴되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코플랜드 부부는 자연 서식지에서 자생식물이 사라지고 그와 함께 생태계가 파괴되는 것을 더욱 우려하게 되었다. 1985년 라이티는 마운트 쿠바 센터의 첫 번째 디렉터가 되었고, 마운트 쿠바 센터는 이 지역의 자생식물을 보전하고 뛰어난 야생화 품종을 선발하여 전문 재배농가에 보급하는 등 정원식물 발굴을 위한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1998년 은퇴하기까지 그는 마운트 쿠바 센터에 수천 종의 식물 데이터를 구축하였고, 컴퓨터를 이용한 수집종의 매핑작업을 시작하였으며, 수백 종의 자생식물을 새롭게 정원에 도입하였다. 코플랜드 부부가 세상을 떠난 이후 마운트 쿠바는 개인 사유지에서 공공정원으로 전환되어 일반인들에게 개방되었고, 현재 디렉터인 릭 르완도스키Rick Lewandowski를 중심으로 코플랜드의 뜻을 이어받아 전시, 교육, 연구를 통한 자생식물과 환경의 보전에 애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