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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조경 40년, 변화와 혁신의 원년이 될 수 있기를
  • 환경과조경 2012년 2월














2012년 한국조경은 40세의 중년기에 접어든다.
인생을 생각하며 한참 열정적인 활동이 가능한 나이일 수도
있겠지만, 어느덧 변화를 두려워하고 현재에 안주하고자
하는 마음이 커지는 나이일 수도 있겠다. 전자의 경우라면
아무 문제가 없겠지만 후자의 경우 변화에 대한 두려움으로
기존의 관행과 타성에서 자의적으로 빠져나오기는 참으로
어려울 것이다.
다시 새해를 지나며 여전히 불안한 신년의 정세 속에서
많은 기업들은 물론, 금융계, 정치계, 학계 등 다양한 분야의
리더들이 ‘변화와 혁신’, ‘소통과 화합’을 2012년 기치로
내걸었다. 빠른 시대의 흐름과 함께 사회가 각 전문분야에
원하는 것도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하였음은 굳이 덧붙여 말할 필요가 없다.
이에 더해 빠른 사회적 욕구만큼이나 세계화, 국제화,
탈영역화 등으로 인한 치열한 경쟁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 이러한 불안정한 시장분위기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으로 신년초부터 ‘끊임없는 혁신과
변화’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조경분야도 그 흐름에 달리
서있지는 않을 것이다.
최근 모 그룹의 CEO가 강조했던 솔개의 이야기가
화제다. 솔개는 약 70년의 수명을 누릴 수 있는데 이렇게
장수하려면 약 40살이 됐을 때 구부러져 쓸모가 없어진
부리를 바위에 깨고, 노화한 발톱을 뽑은 뒤 무거운 깃털을
하나하나 뽑아내는 고통스러운 자기 시련의 과정을 거쳐
제2의 생명을 얻는다고 한다. 혹독한 고통을 견뎌내고
새로운 비상을 준비하는 솔개를 생각하며, 2012년 40년을
맞는 한국조경의 현재를 떠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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