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SCAPE 공간분석
툴로써의 Infoscape_Biomapping_감정의 흐름에 따라 지도 만들기
번화가를 지나다가 사방에서 들려오는 시끄러운 소음과 음악소리 때문에 느끼는 불쾌감을 다른 사람들도 느끼고 있을까? 내가 살고 있는 곳의 사람들은 우리 동네에 위치한 커다란 동상에 대해서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다리 건너 저 멀리 섬을 바라볼 때 우리가 느끼는 감정을 저장할 수 있을까? 감정 변화에 따라 만들어지는 맵핑(mapping)프로젝트가 있다면 우리동네의 맵(map)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2009년 여름, 새로 조성되었다는 가로를 걸어본다. 걸으면서 느꼈던 감정들은 핸드폰에 내장된 전기피부반응센서(GSR: Galvanic Skin Response Sensor)에 의해 저장되며, 함께 내장된 GPS 모듈과 연동하여 위치에 따라 변화되는 감정을 보여주는 나만의 감정 맵(emotion map)이 완성된다. 맵에 표시된 점선들은 색에 따라서 희, 노, 애, 락의 지수를 표시하는데, 녹색은 평온함을 나타내고 선홍색은 스트레스가 높은 상태를 표시한다. 그려진 지도를 보면서 어느 곳을 갔고, 특정 지점에서 어떻게 느꼈는지, 얼마나 평온했는지, 행복했는지, 아니면 답답했는지 등에 대해 살펴볼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의 맵을 보면서 비교해 볼 수도 있다. 이 맵들을 인터넷사이트에 업로드 하기도 하고, 업로드된 맵들은 지역-지구 단위별로 모아서 저장을 한다. 특정 지역에 다수의 맵들이 모여 신뢰할만한 정보가 될 수 있다고 판단되면 각 축척별로 행정 구역별 ‘감정지도’를 만든다. 새로 이사를 가고 싶은 동네의 행복지수를 알고 싶으면 간단히 해당 자치구 홈페이지에서 감정지도를 다운받아서 보면 된다. 조경가나 도시계획가들은 이 맵들의 Professional Version을 다운받아 부지현황을 분석하는 도구로 사용한다. 모르긴 몰라도 광장의 비둘기 숫자를 세는 것보다는 좀 더 유용하게 사용될 것 같다. (주: Biomapping은 현재 실제 진행되고 있는 실험 프로젝트이며 참여자는 초보적단계의 data collecting device를 사용하여 감정의 맵핑을 만들어가고 있다.)
디자인으로서의 Infoscape>Interactive Digital Plaza 바닥면이 거대한 타블렛 모니터로 되어 있는 광장을 상상해 보자. 노트북 컴퓨터의 타블렛 모니터가 그러하듯이 이 광장의 표면 역시 정보의 입력, 출력장치로 기능한다. 따라서 광장의 표면을 점유하는 사람들은 이용객이면서 동시에 정보를 입력하는 주체가 된다. 개개인이 느끼는 감정들은 광장 표면의 타블렛 장치에 의해서 감지되고, 이는 그래픽한 패턴으로 바뀌어져서 다시 광장 바닥면(모니터화면)에 출력될 것이다. 광장은 이용자들에 의해 변화되고 움직이는 감정을 담고, 표현하는 미디어로 역할을 하게 된다. 기쁜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의 표면과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있는 곳의 표면들은 서로 다른 표현으로 광장의 패턴을 만들며, 이용자들은 다시금 이 패턴들을 참조로 해서 다음 행동의 선택을 할 것이다. 이 선택적 반응들이 다시 새로운 패턴을 만들고, 특정한 선택이 집중되는 곳에서는 그 감정을 따라 광장의 성격화가 이루어 질것이다. 기쁨의 공간, 염원의 공간, 속삭이는 공간등의 성격들은 이제 디자이너가 물리적으로 제안한 틀의 한계에서 벗어나 이용자들이 만들어가는 것이 된다. 이용자 개개인의 정보를 담는, 그 정보간의 간섭으로 성격을 바꾸어가는 정보광장, 이제 이 광장에 이름을 붙여보자. 미디어 가든이라고 할까? 아니면 디지털 플라자라고 할까?
글 _ 유승종 (주)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이사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툴로써의 Infoscape_Biomapping_감정의 흐름에 따라 지도 만들기
번화가를 지나다가 사방에서 들려오는 시끄러운 소음과 음악소리 때문에 느끼는 불쾌감을 다른 사람들도 느끼고 있을까? 내가 살고 있는 곳의 사람들은 우리 동네에 위치한 커다란 동상에 대해서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다리 건너 저 멀리 섬을 바라볼 때 우리가 느끼는 감정을 저장할 수 있을까? 감정 변화에 따라 만들어지는 맵핑(mapping)프로젝트가 있다면 우리동네의 맵(map)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2009년 여름, 새로 조성되었다는 가로를 걸어본다. 걸으면서 느꼈던 감정들은 핸드폰에 내장된 전기피부반응센서(GSR: Galvanic Skin Response Sensor)에 의해 저장되며, 함께 내장된 GPS 모듈과 연동하여 위치에 따라 변화되는 감정을 보여주는 나만의 감정 맵(emotion map)이 완성된다. 맵에 표시된 점선들은 색에 따라서 희, 노, 애, 락의 지수를 표시하는데, 녹색은 평온함을 나타내고 선홍색은 스트레스가 높은 상태를 표시한다. 그려진 지도를 보면서 어느 곳을 갔고, 특정 지점에서 어떻게 느꼈는지, 얼마나 평온했는지, 행복했는지, 아니면 답답했는지 등에 대해 살펴볼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의 맵을 보면서 비교해 볼 수도 있다. 이 맵들을 인터넷사이트에 업로드 하기도 하고, 업로드된 맵들은 지역-지구 단위별로 모아서 저장을 한다. 특정 지역에 다수의 맵들이 모여 신뢰할만한 정보가 될 수 있다고 판단되면 각 축척별로 행정 구역별 ‘감정지도’를 만든다. 새로 이사를 가고 싶은 동네의 행복지수를 알고 싶으면 간단히 해당 자치구 홈페이지에서 감정지도를 다운받아서 보면 된다. 조경가나 도시계획가들은 이 맵들의 Professional Version을 다운받아 부지현황을 분석하는 도구로 사용한다. 모르긴 몰라도 광장의 비둘기 숫자를 세는 것보다는 좀 더 유용하게 사용될 것 같다. (주: Biomapping은 현재 실제 진행되고 있는 실험 프로젝트이며 참여자는 초보적단계의 data collecting device를 사용하여 감정의 맵핑을 만들어가고 있다.)
디자인으로서의 Infoscape>Interactive Digital Plaza 바닥면이 거대한 타블렛 모니터로 되어 있는 광장을 상상해 보자. 노트북 컴퓨터의 타블렛 모니터가 그러하듯이 이 광장의 표면 역시 정보의 입력, 출력장치로 기능한다. 따라서 광장의 표면을 점유하는 사람들은 이용객이면서 동시에 정보를 입력하는 주체가 된다. 개개인이 느끼는 감정들은 광장 표면의 타블렛 장치에 의해서 감지되고, 이는 그래픽한 패턴으로 바뀌어져서 다시 광장 바닥면(모니터화면)에 출력될 것이다. 광장은 이용자들에 의해 변화되고 움직이는 감정을 담고, 표현하는 미디어로 역할을 하게 된다. 기쁜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의 표면과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있는 곳의 표면들은 서로 다른 표현으로 광장의 패턴을 만들며, 이용자들은 다시금 이 패턴들을 참조로 해서 다음 행동의 선택을 할 것이다. 이 선택적 반응들이 다시 새로운 패턴을 만들고, 특정한 선택이 집중되는 곳에서는 그 감정을 따라 광장의 성격화가 이루어 질것이다. 기쁨의 공간, 염원의 공간, 속삭이는 공간등의 성격들은 이제 디자이너가 물리적으로 제안한 틀의 한계에서 벗어나 이용자들이 만들어가는 것이 된다. 이용자 개개인의 정보를 담는, 그 정보간의 간섭으로 성격을 바꾸어가는 정보광장, 이제 이 광장에 이름을 붙여보자. 미디어 가든이라고 할까? 아니면 디지털 플라자라고 할까?
글 _ 유승종 (주)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이사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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