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최근 이슈가 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국민들의 반대집회가 몇 달 동안 지속적으로 진행되면서 우리들의 눈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한 것은 촛불이다. 내 기억으론 초·중·고등학교 시절인 1960~70년대 전기 사정이 좋지 못한 시절에 유용하게 사용하던 그 촛불을 요즘 TV등을 통해 매일매일 접하다 보니 새록새록 옛날 생각이 난다. 지독하게 못살던 그 시절의 소품(?)이 이 시대에 또 다른 문화로 나타나다니… 어찌되었던 촛불은 초기단계의 조명기구로 운치가 있었으며 우리들과 친숙했던 가정의 소품이었다.
온 국민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2002년 월드컵대회를 시점으로 도시의 야간경관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한강교량, 고층건물 등에서 경관조명 디자인이 나타나기 시작해서 지금은 모든 도시 공간에서 경관조명의 쓰임새가 보편화 되었다고 본다. 또한 조경가인 나로서도 도시의 미관과 야간 이용활성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생각은 하지만 문제는 지금의 경제적 상황에서의 경관 조명이 바람직한 것인지에 대해 한번정도는 생각해 보고자 한다. 글 _ 최신현·영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 일러스트 _ 이샛별(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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