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도시 호수공원 국제설계공모에 (주)신화컨설팅이 제출한 “Urban Reservoir”가 당선작으로 선정되었다. 이 작품의 강하면서도 시적인 디자인 비전은 우리가 잃어버린 경관과 장소-도시적 저수지-의 가치를 재발견하는데 토대를 두고 있다. 이 작품은 광교신도시의 생태, 자연,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해 새롭고 신선한 접근을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전반적인 경관의 틀과 문화적 프로그램 및 공간을 제시했다. 이 작품은 광교 주민들에게 매우 깊은 문화적·사회적 의미를 부여해 줄 것이다.
심사위원회는 특히 이 작품의 폭넓고 다양한 아이디어-저수지 제방과 둠벙(마르지 않는 연못)의 전통을 잇는 “강한 내러티브”와 공간 전반에 편재한 섬세한 공공공간-를 높이 샀다.두 호수의 처리에 대한 심사위원들간의 토론은 열정적인 논쟁을 낳았는데, 각 호수를 차별적으로 다룬 점?하나는 조용하고 고요한 반면, 다른 하나는 보다 도시적이고 공적이며 복잡한?은 대상지의 지역적 조건에 매우 창조적이고 민감하게 대응한 특징이라고 평가받았다. 원천저수지 서측 호안에 복잡하게 휘어지며 나란히 가는 다층적인 동선 패턴을 특징적으로 설계하였는데, 이는 여러 심사위원들로부터 논쟁적인 설계 아이디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회는 이러한 설계 요소가 일부 조정된다면 더 적절한 계획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았다. 하지만 일부 심사위원들은 이러한 동선이 보여주고 있는 호수와의 입체적 관계가 수변에 매우 풍요롭고 생산력 넘치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보기도 하였다.
요약하자면, 심사위원회는 대상지의 자연적·문화적 과정을 존중한 이 작품의 설계 아이디어를 매우 높게 평가했다. 이 작품이 보여주는 공원의 모습은 광교신도시와 한국은 물론 국제적인 관심과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한국적 도시공원의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