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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Thomas Balsley, Thomas Balsley Associates
  • 환경과조경 2009년 1월
Q. 근 30여년이 넘는 동안 미 동부를 중심으로 다양한 도시설계와 오픈 스페이스 조성에 참여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조경계에 종사하는 국내의 독자들을 위해 본인의 작품과 철학에 대하여 소개해주시기 바랍니다.

A. 저는 도시의 공공공간에 작품을 구현하는데 있어 보편적인 철학을 갖고 있습니다. 그것은 세계 주요한 도시들의 모든 새로운 도심들에 적용되는데, 보편적인 철학이야말로 어바니즘의 인간 사회적 측면을 강조하기 때문입니다. 초기 미국과 세계에서 유행하던 모더니즘은 강한 건축적 토대를 갖고 있었던데 반하여, 21세기 어바니즘으로의 열린 접근은 대중을 위한 사회적인 영향과 도시적 삶의 향상을 강조합니다. 우리의 기본적인 인간 사회학적 요구는 변하지 않습니다. 저의 디자인 철학은 이러한 가장 기본적인 사회적 국면들을 강조하며, 확실하고 지속가능한 전략과 이들을 결합하는 것입니다.

Q. 특히 공공기관과 주민과의 관계, 그 속에서 조경가의 역할에 대해 강조해 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통과 관계에 집중하는 이유는?

A. 1960년대와 1970년대에는 공공 영역의 계획과 설계에 있어, 시민의 참여에 대한 많은 논의들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미국에서는 이러한 논의들이 의미 있는 시민 참여과정으로 거의 반영되지 못했습니다. 당연히 ‘정부는 시민에게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지 알 것이다’라는 일반적인 공감대가 있었습니다. 그 결과로 셀 수 없이 많은 시민공원과 광장이 비게 되거나, 황폐화 또는 파괴되었습니다. 왜일까요? 이러한 공간들을 조성함에 있어서, 시민이나 미래 세대들이 프로그램과 결과에 기여해야겠다고 느끼도록 하는 방식을 통해 참여를 이끌어 낼만큼 그 과정이 좋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정부에 고용되어, 그들이 실패한 이유를 이해하기 위해 이러한 공간들을 조사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 일의 대부분은 사회학적인 관찰입니다. 우리는 그런 과정을 거치고 나서, 이해관계자인 정부와 대중 모두에게 접촉함으로써 공간을 새롭게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Q. 한국의 조경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우리 분야는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면을 갖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의 역할이 해가 갈수록 환경적인 이슈들에 보다 깊게 관련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그렇지만 분야의 일부에서는 도시적인 이슈에 집중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들은 반드시 건축이나 엔지니어링과 동등성을 인정받고, 도시의 복잡한 이슈들을 기꺼이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러한 동등성을 얻기 위한 정확성과 건축적인 관점도 가져야 합니다. 가장 지속가능한 생활양식인 어바니즘의 강력한 실재가 없다면 우리 도시 환경은 점점 더 건축가의 통제에 놓이게 될 것입니다. 기억하십시오. 미국 전역에서 도시공원의 선구적인 계획가이자 설계가였던 조경가는 바로 옴스테드입니다. 정부 관료들에게 존경을 받는 것과, 21세기 한국의 도시를 위해 그와같은 역할을 하는 것은 전적으로 한국의 조경가에게 달려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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